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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 시 선거 뒷 담화
작성자 philby     게시물번호 15416 작성일 2021-11-10 12:07 조회수 2664

이번 에드먼턴 선거의 가장 두드러진 점은 다양성에 있다. 12 시의원 8명이 여성이고 유색인종이 4명이다. 그러나 아직 흑인에게는 시의원 들어가는 문이 굳게 닫혀 있는 옥의 티로
이번에도 몇몇 흑인들이 도전했으나 도장 깨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흑인 후보자 중에 한명이었던 Haruun Ali 선거운동 기간 동안 가가호호 방문하는 중에 동네 한바퀴 돌면서깜ㄷㅇ소리를 다섯번 들었다고 한탄을 했다. 후로는 신변 안전을 위해 혼자 다니지 않고 자원 봉사자 두명과 함께 다녔다.
알리는깜ㄷㅇ소리 듣는 것보다아직 흑인 시의원은 시기상조라는 말을 대놓고 하는 시민들에게 더욱 암담했다고 털어 놓았다.

 

시장에 당선된 소히도 비슷한 경험을 털어 놓았다. 면전에서꺼지라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테러리스트라고 매도 당한 경험을 이야기했다. 펀잡 출신인 소히 피부색 때문에 벌어진 촌극이겠지만 입맛 씁쓸하게 만드는 혐오/인종차별이다. 소히 시장은 차별과 혐오와 맞서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8명의 여성이 시의원에 당선 것은 에드먼턴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2013 시의원 선거에는 여성이 1명이었다. 지난 100년동안 여성 시의원은 31명이었고 남성이 238명이었다는 사실에서 이번 선거에서 여성 시의원이 8 탄생 했다는 엄청난 일이다.

 

에드먼턴 역사상 여성 시장은 1명이었다. 내가 이민 무렵 에드먼턴 시장이었던 레이머(Jan Reimer) 유일무이한 여성 시장이었다. 레이머는 뼛속까지 NDP였으나 시장 재임시에는 정치성향을 나타내지 않았고 시장을 그만둔 후에는 일체 정치 일선에 나서지 않았다.

 

잔레이머의 아버지 레이머(Neil Reimer) 골수 NDP 보수의 본거지 앨버타에서 앨버타 NDP 대표를 지냈고 앨버타 수상 레이첼 노틀리의 아버지 그랜트 노틀리가 그의 후임 대표가 되었다.

당대에는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닐 레이머 딸은 시장이 되었고 그랜트 노틀리 딸은 주 수상을 지냈으니 그만하면 딸 농사 잘 지은 셈이다.

 

이번 에드먼턴 선거에서는 워낙 소히 바람이 거세게 불어 그의 당선은 이미 기정사실이 되었었다. 일부에서는 인도 사람들이 몰표를 주었다고 말하지만 그런 부족주의적 분석보다는 소히가 연방 장관을 두번이나 지낸 정치 경력이 소위 말해서 '레베루'가 다른 정치인으로 인식 되었을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성 시장이 나왔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진보성향의 여성 후보에게 투표 했는데 아시다시피 소히가 시장이 되었다.

 

4년후 선거에서는 흑인 시의원도 나오고 여성시장도 나왔으면 좋겠다.

 

한가지 더 쓴다면 내가 속한 선거구에서는 32표 차이로 제니퍼 라이스가 시의원으로 당선 되었는데 유색인종 여성이다. 만약 차점자인 Rhiannon Hoyle이 당선 되었다면 흑인 여성 시의원이 탄생 되는 역사적 순간이 되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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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rity  |  2021-11-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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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턴에는 한국계 시의원은 언제 탄생하나요?

philby  |  2021-11-1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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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번영님. 그걸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만 현재 어떤 분이 보수당 주의원 나오려고 준비 중입니다. 그 분이 NDP로 나오면 참 좋겠는데... 쩝.

지난 주 총선 때 한국계 여성 한 분이 앨버타 당으로 나온적이 있습니다. 그 여성 분 남편은 원주민 추장에요.

그리고 오래 전에 시의원 도전한 한국 청년이 있었는데 안 되었어요. 그 청년 아버지가 워낙 인심을 많이 잃어 한국사람들도 그 청년에게 투표 안 했을 정도이니까요.

Prosperity  |  2021-11-1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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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비님, 안녕하세요. 필비님이 NDP로 출마 하여 보세요. 선거비용은 모금을 하면 되고요.
캘거리에서는 내사랑 아프리카님이 NDP로 출마하여 당선되면 장관 자리는 한자리 찾이 할것인데요.

philby  |  2021-11-1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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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번영님, 저는 능력이 안되구요 클립보드 강추입니다. 보드님 출마 한다면 집이라도 팔아 모금 해야지요. 남의 닉 거론한다고 역정 내지는 마시고 ㅋ.

clipboard  |  2021-11-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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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국 보다도..
저는 요즘 고국의 대선판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잠이 다 달아날 지경입니다.
어르신이 된 이후에는 가뜩이나 잠이 없어져 새벽 네 시에는 일어나는데..

그건 그렇고,,
예전에 무슨 들장미당인가 코스모스당인가로 출마한 한인도 계셨던 거 같은데,
요즘은 정계로 진출하는 한인이 안 보이네요.
알버타 주도 그렇지만, 미국 보면 버스떤 시장 신시내티 시장 모두 아시아계를 비롯해 소수민족 출신들이 휩쓸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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