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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날 가장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 스키 투어링(자주 올려 죄송합니다)
작성자 zoazoa     게시물번호 15584 작성일 2021-12-29 23:18 조회수 2324

모처럼 연말 연휴에 마음껏 산이나 다녀볼까 했는데 한파경보로 인해 거의 꼼짝없이 따분하게 집안에 틀어 박혀야 할판이었다. 그러나 계속해서 날씨 변화를 살피던 중 12월 28일(화요일)에는 실제기온과 체감온도가 영하20근처라 한번 나가서 추우면 돌아오려는 마음 먹고 출발하였다.

 

​Spray Lake 비포장도로는 눈이 치워지지 않아 자동차 속도를 올리면 덜커덩거리고 방향을 조작하기 힘들었다. 정확한 목적지는 정하지 않았다. 생각해 둔 곳은 블랙프린스 근처 Gypsum, Kent South, Dog Leg이라든가 아니면 이곳을 지나 Chester Lake, Rummel Ridge, Tryst 등이었고 지나가다 마음이 내키는 아무곳으로 들어 갈 생각이었다. 그중에서 Dog Leg은 가장 우선순위가 낮은 곳이었다. 왜냐하면 아직은 좀 이른 시즌인데 크릭이 얼지 않았으면 되돌아 나와야 하고 가파른 곳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로상태가 좋지 않아 더 앞으로 나아가려면 시간을 많이 소모할 것 같아 차를 부득이 멈춘 곳이 이 곳이었다. 

​트레일입구 근처의 온도는 영하 23도였고 바람이 불지 않아 옷 두겹을 입고도 살갗이 어는 느낌의 차가움은 없었다. 이미 다른 스키어가 타고온 차가 7~8대 정도 길가에 세워져 있었다.

 

​염려했던 크릭은 얼어있어 스키를 신은채 건널 수 있었다. 앞선 다른 여러 일행들이 스키를 신고 올라간 자국이 선명하여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영하 23도의 숲속은 바람이 없어 추운 느낌은 없었지만 코가 얼어 계속해서 맑간 어리굴젓이 나와 귀찮은 정도였다.

 

좀더 자세내용을 보시려면 아래 유투브를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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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by  |  2021-12-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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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생각하면 캘거리가 부럽지요. 한시간 운전하면 로키가. 에드먼턴은 4시간 운전해서 가야 로키가 나와요. 전에는 빙판길 눈길 4시간 운전은 아무 것도 아니었는데 운전도 운전이지만 하루 자야 하고 먹어야 하고.
비디오 보니 자스퍼 에서 백 컨츄리 타고 싶고. 전에는 자주 다녔는데 요즘은 잘 안되네요.
우리 어렸을 때 얼음만 보면 썰매 타듯 여기 사람들은 눈만 보면 스키 탈 생각 하더라구요. 잘 보고 갑니다.

zoazoa  |  2021-12-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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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비님께

녜, 그래요 처음엔 캘거리에 이민와서 지옥인줄 알았는데 산을 알고부터 지상천국인줄 알게 되었지요. 생각해 보니 에드먼튼에 사시는 분들 산에 다니시는 것 보면 존경스러울 만큼 대단하시다는 걸 느낍니다.
XC 스키는 시작하기가 쉽고 운동효과도 탁월하고 접근성도 좋지요. 반면 BC스키는 꼭 산에 올라가야 하고 타는 기술도 받춰줘야 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동호인들이 적지만 펜데믹이후 폭증하고 있다는 것이 보입니다.
추운날씨 건강하세요

상어  |  2022-01-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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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글 더 자주 올리셔도됩니다. 취미활동이 우리가 사는 인생을 얼마나 더 의미있게 만들어주는데요. 누구 관상이 어쩌고 누구 후보 추문이 어쩌고하는 불필요한 혐오만 부추기는것보다 백만배 더 생산적인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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