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양상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다르게 진행되고 있군요.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한 평가도 달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전쟁이전까지의 직무평가와는 별도로 전쟁에 임하는 국가원수로서 지금 보여주고 있는 자세는 훌륭합니다.
아슈라프 가니라든가, 그의 정신적 멘토였던 이승룡 선생과는 다른 종류의 인간형임에는 분명합니다.

제 2 의 아옌데가 될 수도 있는데, 칠레사태는 미국이 피노체트 쿠데타 세력을 지원한데 불과했지만 이번에는 러시아가 직접 전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이라는데 결정적 차이가 있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이 여태껏 보여준 파행적 행태와는 달리 이번 조국 수호의지는 높게 평가해야겠습니다.
어제 딸이 와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야기 하다 스네이크 아일랜드에서 전사한 13명의 우크라이나 경비대 이야기 하면서 많이 울었는데 우크라이나인들의 조국수호 의지가 긍정적으로 흐르기 바랍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중립국화를 두고 푸틴과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으니 막판협상이 잘 이루어져 칠레의 아옌데 대통령이 대통령궁에서 맞았던 비극적인 사태가 키예프에서 발생하지 않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