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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을 생각하면 차마 말이 나오지 않는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5797 작성일 2022-03-09 19:32 조회수 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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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의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가 24 만 여 표 차이로 승리했다.

 

오늘 선거관리위원회가 당선확정 선언을 하는 그 순간부터 당선인 신분이 된 윤석열 당선인은 청와대 경호처의 국가원수급 경호를 받게된다.

 

부인 김건희 씨도 오늘부터 청와대 경호처의 밀착경호를 받는다.

 

그들 부부에게는 미국 제너럴모터스사 캐딜락 브랜드가 제작한 특수방탄차량과 무장경호인력이 배정된다.

 

밀착경호대상에는 직계존비속이 포함된다.

 

윤 당선인 부부에게는 직계비속이 없지만 직계존속은 있다.

 

직계존속 최은순 씨는 현재 거주지가 의정부교도소인지 서울구치소인지 아니면 자택에 머물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은데, 최 씨 역시 청와대 경호처의 24 시간 경호대상이 되었다.

 

당선인 가족은 그들의 선택에 따라 오늘부터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마련된 안가에 입주할 수 있다.

 

그건 그렇고,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시종일관 주도했고 가장 결정적인 낙점을 찍은 세력을 딱 하나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서울거주 유주택자들이다.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이 세 구에서 윤석열 당선인이 승리한 표수가 전국에서 승리한 표수 20 여 만 표를 능가한다.

 

역시 윤석열 당선인이 더블스코어에 가까운 압승을 거둔 용산구와 마포구를 합치면 더 말 할 나위도 없다. 

 

서울의 잘 나가는 지역 유권자들이 윤석열을 당선시켰다고 해석해도 무방하다.

 

국제도시 서울의 집값은 앞으로 별 제약없이 다른 국제도시들 수준으로 고공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 중에서도 강남 3 , 용산, 마포, 등등은 맨하튼이나 캔싱턴 수준에 수렴할 때까지 지속 상승할 것이다.   

 

윤석열 당선으로 가장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은 부모찬스가 없는 20 대 남성들과 여성들이다.

 

그렇지 않아도 한국은 OECD 국가들 중 구조적 성차별이 가장 심한 나라인데, 페미니즘 혐오를 선거에 역으로 활용해먹은 정파가 집권하게 됨으로서 성차별과 성혐오를 줄일 기회가 더욱 사라졌다.

 

부모찬스가 없는 20 대는 아무리 좋은 스펙으로 무장한다해도 단기간에 떼돈을 벌 수 있는 극소수 특수직종을 제외하면 서울에 자기 힘으로 집을 마련하는 것은 거의 영원히 불가능해 질 것이다.

 

새 정부는 동북아 패권대립구도에서 중국과 조선을 무한견제하려는 미국의 정책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할 가능성이 압도적이다.    

 

미국측은 한국의 국방비 증액을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유사시 자신들이 일차방어선이 되어 줄 한국군 지상군 병력 증강을 한결같이 원하고 있는데, 새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출산율의 저하로 인한 병력인적자원의 한계로 인해 부득이 징집병 복무기간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말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가장 많은 혜택을 보게 될 대한민국 최상층부의 기득권 유권자들이,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가장 많은 피해를 보게 될 연령대의 남성들을 끌어들여 기득권 보위에 성공한, 잔혹하고도 교활한 선거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선거란 민주주의의 축제이고, 어느 편이 당선되었든 오늘 첫 날이니만큼 당선인에게 축하를 해 주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다른 한 편에서 한 숨을 쉬고 있을 고국의 많은 국민들을 생각하면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는 말이 차마 나오지 않는다.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    


16           6
 
calaway  |  2022-03-10 08:26         
2     0    

글 쓰신분께서 크게 놓치고 있는 포인트가 있는거 같아서 댓글 달아 봅니다.
전쟁 시대를 경험하신 분들이야 공산당에 데인게 있어서 그러려니 하지요.
전쟁과 군부독재를 겪어온 세대를 기준으로만 하지 마시구요.

전쟁이 뭔지도 모르고 거기에 군부독재가 무엇인지 들어보기만 해서 어렴풋이 아는
젊은이들의 마음도 한번 분석을 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서요.
공정과 상식 그리고 정의 이런것보다는 그 세대만이 가지고 있는 그 어떤 것들…
이게 그들에게는 의외로 큰 내용이 되는거 같더군요.
이준석이가 그 부분을 공략한게 일정부분은 맞는듯 보이구요. 적어도 제 눈에는요.
가난도 겪어보지 않았고 우리가 아는 어려움과는 크게 다른
그들만의 어려움을 가진 젊은 남성들 이해를 하셔야 이번 선거가 이해가 될 듯도 싶어서 말이지요.

생각과 자라온 환경 그리고 살아가는 방법에 있어서 40-70까지와는 다른 젊은 그들만의 생각과 아픔을…
산전수전은 아니어도, 우리네가 어느정도 겪어온 것들 과는 다르고 생각이 다른 그 세대들에 대해서 말이지요.

언젠가 "늙은 꼰대"란 포현을 한 분이 있던데
이거까지는 아니겠지만 대한민국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서라면
20대남에 대해서 한번 정도는 돌아보면서 생각을 해 보심은 어떨까 싶어서 댓글 남겨 봅니다.

그네들은 검찰공화국이던 조중동이던 전혀 개의치않는 그 무엇이 있는거 같더군요.
혹시라도 이번에 젊은이들이 검찰공화국, 조중동에 제대로 경험을 해 봤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

Prosperity  |  2022-03-10 09:13         
0     6    

이번 선거에 윤석열 당선에 일등 공신은 선거직전 $300 만원씩 받은 자영엽자들과 소 상공인들을 뻬 놓을수가 없습니다. 쏫아 부은 매표 자금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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