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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설경을 선사하는 5 월 재스퍼 스카이트램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6122 작성일 2022-05-22 20:02 조회수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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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스퍼 스카이트램을 타고 휘슬러산에 오른다면 언제가 최적기일까?

 

분명한 것은 여름이 아니라는 것이다. 몇 번을 여름 (7, 8, 9 ) 에만 저 곳에 올라갔다 내려왔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라곤 황량한 돌무더기와 세찬 바람 뿐이었다.

 

그렇다고 겨울에 오를 수도 없다. 10 월부터 4 월 까지는 재스퍼 스카이트램을 운영하지 않는다.  

  

5 월은 어떨까?  

 

1 12 개월 중 5 월은 날씨와 기온이 쾌적하면서도 풍부한 설경까지 남아있는, 스카이트램 트립을 하기에 최적기다.  

 

캠핑과 등산을 즐기는 중무장 climbers가 아닌, 호텔숙박과 산책을 주로하는 비무장 로드트립 여행자들이라면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사진에 나온 나처럼 달랑 스프링 윈드재킷만 입고서는 360 도 설경의 바다가 펼쳐지는 정상까지 산책하기 어렵다. 트레일 전체가 눈에 덮혀있는데다, 아직 제법 차가운 바람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겨울용 파커까지는 필요없지만, 적어도 체감온도 영하 10 도 정도는 견딜수 있는 인슐레이티드 재킷과 후디, 장갑, 아이스클릿을 장착한 등산화는 갖추고 5 월 스카이트램을 타는 것이 좋다.     

 

스카이트램 스테이션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약 1.4 km 로 왕복 1 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스카이트램으로 해발고도 2,260 미터까지 올라왔으므로 산책으로 오를 남은 고도는 200 미터다. 경사는 완만한 편이나 정상부근은 다소 가파른 편이다.

 

아이스클릿이 없다면 눈이 다져진 미끄러운 트레일을 피해 트레일 옆을 따라 눈을 밟고 가면 된다. 깊은 눈이 아니므로 별도의 눈 장비는 필요없다.   

 

스카이트램 요금은 57 달러다. AMA(CAA) 회원은 15 퍼센트 할인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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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  |  2022-05-22 21:02         
0     0    

마지막 사진은 혹시 Patricia lake 인가요? 자스퍼 가면 항상 찾는 곳이거든요. 자스퍼에 2018년 여름에 마지막으로 갔는데 당시 mountain pine beetle 피해가 심각했는데 지금은 좀 나아졌는지 궁금하네요. 사진상으로는 아직도 붉어보이는데..

clipboard  |  2022-05-22 21:19         
0     1    

네. 맞습니다. Patricia Lake 고, 오늘 아침에 찍은 사진입니다.
2 km 더 들어가면 피라밋 레이크가 나오지요. 앞에 있는 산이 피라밋 산일 겁니다.
재스퍼의 레이크들은 별로 찾지 않다가 팬데믹 이후에 매년 가게 되었는데, 갈색으로 변색된 침엽수들은 말씀하신 병충해 피해때문이라고 합니다.

philby  |  2022-05-23 08:03         
0     1    

아... 여기 지명이 인디언 릿지(Indian Ridge)에요. 전망이 좋지요. 올 겨울에는 자스퍼가 눈이 예년보다 많이 내렸어요.
페트리샤 레이크에서 보이는 산은 피라밋산이구요. 피리밋 레이크에서 피라밋 산까지 겨울에는 ski로 갈수가 있어요.

그리고 피리밋 레이크에 방갈로가 있는데 거기서 자고 아침 햇살이 호수에 내리는 광경을 보는게 일품에요

clipboard  |  2022-05-23 08:11         
0     1    

저길 처음 올라갔던게 1990 년대 초반이고 마지막으로 올라갔던게 2007 년 여름이었어요. 밴프곤돌라와는 달리 만원버스처럼 20 명씩 승객을 가득 태우고 올라가는게 매력은 없지만 전망은 좋지요.
제 기억으로 옛날에는 5 불인가 8 불이었던 같은데 지금은 57 불.
아사바스카 빙하는 옛날에 25 불이었는데 지금은 구름다리인가 뭔가를 끼워넣고 거의 100 불을 받는 것 같더군요.
오르지 않은 건 온천 뿐 입니다. 오히려 내린 것 같아요. 옛날이나 지금이나 7 불 언저리죠.

philby  |  2022-05-23 08:16         
0     1    

그 구름다리... 비추.
팩키지로 팔던데 아타바스카 빙하도 언젠가 가봤더니 몰골이 너무 흉해서 다시 가보고 싶지 않고, 전에는 주차장에 차 세워놓고 걸어갔는데 이젠 빙하가 너무 녹아 걸어가기엔 부담 느끼는 사람들도 있을거에요.

clipboard  |  2022-05-2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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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바스카를 처음 갔던 해가 아마 1991 년이었을 겁니다. 설상차를 타고 빙하를 올랐던 첫 해는 1994 년인가 그렇고요. 그때는 지금있는 큰 건물이 없었고 빨간지붕 샬레라고 부르던 통나무집이 전부였지요. 1939 년에 빙하가 지금의 아이스필드파크웨이 부근까지 내려와 있었다고 해요. 제가 1991 년 본 마지막 팻말이 1982 년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불과 31 년 전인데 지금은 빙하가 수 백 미터 후퇴해서 2006 년이라는 마지막 팻말 뒤로도 수 십 미터 안쪽으로 들어가 있어요.

기후변화가 hoax 라고 떠들어대는 반지성주의자들 중 과학자들과 언론인들부터 그 빙하앞으로 데려가 눈깔을 뜨고 잘 보도록 교육을 시켜야 할 것 같습니다.

clipboard  |  2022-05-2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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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갑자기 저 호수가 페트리샤인지 피라밋인지 헷갈리는군요. 제 기억으론 저 사진을 선착장에서 찍은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저 호수는 피라밋 같은데요..

philby  |  2022-05-2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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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샤 레이크에서는 피라밋 산을 저런 각도에서 찍기가 어려울거에요. 그러니까 피라밋이 맞는 듯 한데요.그리고 케니 주수상 같은 사람에게 아타바스카 빙하를 보여줘야 해요. 등잔 밑이 어둡다고 가까운데 기후변화의 확실한 증거가 있는데 못 보는 모양에요.

게로  |  2022-05-2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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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방갈로에서 다 묵어본 저로서는 Patricia lake 에 한 표요!
사진을 줌인해서 찍으셔서 저도 확실히는 모르겠습니다. 꼭 밝혀서 알려주세요. ^^
제가 틀렸으면 올여름에 자스퍼 다시 가봐야겠네요.

philby  |  2022-05-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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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로님 자스퍼 오게 되면 연락 주세요.
맞고 틀리고 간에 점심 대접은 할테니까요

게로  |  2022-05-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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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비님, 친절하신 초대 감사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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