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즈 소개 1편
홈즈 소개 2편
코난 도일 할아버지의 소설 "셜록 홈즈"는 너무나도 유명하죠. 이곳에서 두번에 걸쳐 소개한바 있는데요. 초딩때 재미있게 읽었던 이 소설을 현재는 유틉 오디오 북으로 즐기고 있는데요 ..당시는 어린이용 도서로만 생각했던 홈즈 소설이 이렇게 수준이 높은지 몰랐어요 그리고 140년이 지난 지금도 세월의 흔적을 느낄수 없을 정도로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임을 계속 실감하고 감탄하며 읽고 있어요
홈즈 소설은 지금으로부터 135년전인 1887년 첫 출판이 되었고 이후 1927년까지 여러 작품들이 발간이 되었는데요
그중 장편소설은 네편이 있는데 시기적으로 첫번째 작품이 "핏빛 습작"입니다.
원제는 A Study in Scarlet 이구요. 일본책을 그대로 번역하다 보니 "주홍색 연구"가 되었는데 이는 오류이구요. 정확히는 "핏빛 습작"으로 하는게 맞죠.
홈즈의 장편소설 네편은 모두 명작들인데요 (물론 단편들도 주옥같은 명작들이죠)
핏빛 습작. 이 작품은 왓슨이 홈즈를 처음 만나는 장면부터 시작이 되어 좀더 흥미진진하며 왓슨이 처음 기록한 홈즈의 사건이기도 하죠. 물론 홈즈가 맡았던 첫번째 사건은 작품 "글로리아 스콧호"입니다
홈즈의 그 많은 소설들이 모두 명작의 반열에 올라와 있지만 그중 핏빛 습작을 소개하고자 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단편은 많지만 장편소설은 딱 네개밖에 안되고 그중 한개라는 점. 그래서 더더욱 읽어볼만하다는 점이구요 (지금은 오디오북이 있어 들으면 되겠지만요)
그리고 또 하나는 이 작품이 실은 캘거리 남쪽에 있는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소개할만하다고 생각했어요. 약 150년전 동부에서 핍박을 받아 서부로 대거 이사를 온 몰몬교도들이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정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인데.. 이들이 당시 일부다처제를 추종하고 게다가 자신들의 규율에서 약간이라도 벗어나면 무자비하게 핍박하고 죽이는 등 악행을 일삼는 비행들이 적나라하게 소설을 통해 보여진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그 당시 이 소설을 통해 몰몬교도등이 많이 항의를 했던건 불을보듯 뻔하구요. 이후 상당히 규율이 부드러워졌고 일부다처제도 지금은 거의 없어진 제도라고 하네요. (사실 여부는 모르겠습니다. 관심없는 분야라서..)
여하튼 보통 단편 오디오북은 40~50분이면 끝나는데 핏빛 습작은 장면소설답게 5시간이 넘어요 그치만 정말 흥미진진하게 이야기가 전개되므로 한번 들어보기를 적극 강추합니다.
추신) 실은 몰몬교만 그런게 아니라 종교의 생리가 다 몰몬과 같다고 봅니다. 기독교도 2천년전에는 핍박을 받다가 정통종교가 되고 기득권이 되면서 새 종교, 다른 종교들을 핍박하고 죽이기를 서슴치 않았고.. 그렇게 핍박 받고 고생하던 개신교들도 지금은 기득권이 되어 타종교를 자기와 다른 단체들을 핍박하고들 있죠. 개신교 가톨릭, 불교, 힌두, 이슬람 모두 이런 습성에서 모두 자유로울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이 종교로 변신하는 순간 단체로 만들어지는 순간 그때부터는 신의 영역이 아닌 인간의 논리와 잣대로 운영되기 때문이겠죠. 혹시라도 몰몬교만을 비판하는 것처럼 보일까봐서 몇자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