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Express Entry 재개 전략
이번 주는 재개된 급행이민(Express Entry) 프로그램의 자세한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press Entry 시스템을 사용하는 프로그램은 FSWP(Federal Skilled Worker Program), CEC(Canadian Experience Class) 및 FSTP(Federal Skilled Trades Program)입니다. 2015년 Express Entry 시행 이후 캐나다 이민국은 초청 시 FSTP를 제외한 FSWP, CEC, PNP 프로그램을 통합해서 초청해 왔습니다. 그러나 2020년 12월 이후 팬데믹으로 인한 해외 입국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FSWP(Federal Skilled Worker Program) 프로그램을 중단해 왔으며, 심사 적체로 인해 지난 9월 이후 CEC 마저 초청을 하지 않는 실정이었습니다.
캐나다 이민국은 지난 4월, 중단된 Express Entry 프로그램 재개 계획을 밝혔으며, 2주 전 캐나다 이민부 장관인 Sean Fraser는 CIC News를 통해 프로그램 재개 시기를 7월 6일로 목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지난 수요일 드디어 초청이 이루어졌으며 종합 순위 시스템(CRS)의 선발 기준 점수는 예상대로 매우 높은 557점이었습니다.
7월 6일, 드디어 올해 처음으로 경험이민(CEC) 및 기술이민(FSW) 후보자를 모두 포함한 초청이 이루어졌으며, 총 1,500명이 초청장을 받았습니다.
캐나다 이민부 장관인 Sean Fraser는 CIC News에 보낸 서면 성명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오늘 Express Entry 초청이 공식적으로 재개되었으며 신청서가 6개월 처리 표준에 따라 처리될 것임을 발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Express Entry 초청을 재개하기 전에 심사 적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인내심을 가져준 전 세계의 후보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로 인해 캐나다의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필수적인 많은 숙련직 인재가 캐나다에 오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초청 점수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면은 아쉽지만 기약 없이 1년 반 이상 중단되었던 심사가 재개되었다는 점에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1967년에 시작된 FSW(Federal Skilled Worker)는 지금까지 캐나다가 숙련직 인재를 유치하는 주요 방법이었습니다. 팬데믹 이전에는 FSW를 통해서 Express Entry 초청장을 받은 후보자가 전체의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연방 이민의 대표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press Entry의 모든 프로그램의 재개는 CEC 후보자들에게도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CEC는 캐나다의 많은 유학생과 외국인 근로자 중 나이가 젊은 이민 희망자가 영주권 프로그램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팬데믹 이전 CEC는 캐나다의 경제이민, 가족 초청이민, 인도주의적 카테고리 등 전체 이민자인 341,000명 중에서 9%에 불과했습니다. 팬데믹 동안 캐나다는 여행 제한 상황에서 이민자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미 대부분의 후보자가 캐나다 내에 있는 주정부 승인자와 CEC에 절대적으로 의존해 왔고 그 결과, 2021년 CEC는 캐나다에 상륙한 405,000명 이상의 이민자 중 거의 1/3을 차지했습니다.
2021년 1월부터 이민국은 CEC 후보자들에게 집중, 초청장을 발부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신청서 적체로 이어져, 6개월 심사를 처리 기간 표준으로 삼은 Express Entry의 심사가 28개월까지 지연이 되어 ‘급행열차’의 의미를 상실하게 되었습니다. 이민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 9월 CEC 초청을 일시 중지하였고 주정부 지명을 받은 PNP(Provincial Nominee Program) 후보자들만 따로 분류, 초청을 진행해 왔습니다.
급변하는 상황에서, 또 초청 점수가 500점 중반대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영주권의 급행열차를 타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면밀한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우선, Express Entry 프로그램 중 하나 이상의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해서 가능한 한 빨리 프로필을 등록해두고,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합니다. 지난 2021년 2월과 같이 갑자기 초청 점수가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며, CRS 점수는 언제든지 업데이트가 가능하므로 프로필 등록을 미룰 이유는 없습니다. 단, 프로필 유효 기간이 1년이므로, 1년이 지나면 다시 프로필을 등록해야 한다는 점은 명심해야 합니다. 특히 FSW는 1년 반 동안 중단되었으므로 이 전에 등록해두었던 후보자들은 모두 프로필 재등록이 필요합니다.
CRS 점수를 가장 크게 올릴 수 있는 방법은 주정부 노미니를 받는 것입니다. 주마다 주정부 Express Entry를 운영하고 있으며, 주정부 Express Entry 초청은 대체로 난이도가 크게 높지 않아 이를 통해 600점이라는 큰 가산점을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주정부 Express Entry는 주마다 자격 조건이 다르게 운영되고 수시로 업데이트되므로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음으로 쉽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유효한 잡오퍼를 받는 것입니다. 여기서 “유효한”의 의미는 잡오퍼를 노동청을 통해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의미로 LMIA(노동시장 영향 평가) 승인을 받은 잡오퍼를 의미합니다. 아예 고용이 안되었거나, 일을 하더라도 LMIA가 없는 상태라면 취업을 통해, LMIA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LMIA는 경력, 학력과 동일한 포지션이 아니라도 관계없으며, 직종에 따라 50-200점의 가산점을 받으므로 초청에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항목임에 틀림없습니다. 만일 OWP(Open Work Permit) 소지자라면 취업 비자 변경 없이 LMIA 승인서만으로도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취업 상태가 아니라면 지금과 같이 실업률이 떨어지고 구인난인 상황에서 LMIA를 지원해 줄 고용주를 보다 쉽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이나 배우자의 언어 점수를 높이거나 학력, 경력 부분에서도 빠짐없이 점수를 받았는지 확인합니다. 의외로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경력임에도 포함하지 않은 경우를 종종 봅니다. 연방 Express Entry 숙련직 경력은 포지션이 달라도, 파트타임인 경우도, 합산이 가능합니다. 또 배우자 학력과 경력, 영어 성적은 미미하다고 판단하여 누락하는 경우가 있는데, 초청 점수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빠짐없이 포함될 수 있도록 모든 항목을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 표 허 인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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