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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하러 오는 교황선생이 하필이면 단풍국 최대 휴가철을 골라잡아 온다고 한다.
의전과 사과형식을 둘러싸고 1 년 가까이 옥신각신한 끝에 결국 오기는 오는데 왜 이 시기에 방문하는지 좀 의아하다.
푹푹찌는 유럽의 더위를 잠시라도 피하기 위해 단풍국으로 피서도 할 겸, 겸사겸사 오는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살만도 하다.
프란치스코 교황선생은 알리탈리아항공 전세기편으로 로마를 출발해 24 일 일요일 오전 11 시 에드먼튼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그건 좋다. 우선 교황선생은 단풍국 시민의 한 가지 요구는 들어주었다.
단풍국 시민이 교황선생에게 한 요구 중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교황은 범죄집단으로서의 교회를 대표해서 방문하는 죄인의 신분이므로 수도 오타와를 통해 입국할 수 없다. 원주민들에게 사과할 도시로 직접 들어오라’
나는 1 년 전, 교황선생이 가장 많은 원주민 희생자가 발생한 사스카체완 주 사스카툰을 통해 입국하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어쨌든 교황선생 일행이 오는 바람에 가뜩이나 휴가객 폭증과 항공대란등으로 돗데기시장이 된 에드먼튼 국제공항이 날벼락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아니라, 여름휴가철 로드트립 차량들로 붐비는 2 번 프리웨이 등 주요간선도로가 이 날 부터 3 일동안 교통통제 등으로 인해 곳곳이 봉쇄될 예정이다.
교황선생이 사과를 하기 위해 차량편으로 이 도로들을 통해 에드먼튼 시 외곽에 있는 원주민 거주지들을 두루 돌아다닐 예정이기 때문이다.
도착일인 24 일과 출발일인 27 일에는 공항과 숙소사이의 에드먼튼 시내간선도로와 2 번 고속도로가 통제된다.
교황선생의 사과 대장정이 예정되어 있는 25 일과 26 일 양일에는 에드먼튼에서 웨타스키윈과 포노카를 잇는 2 번 고속도로, 2A 고속도로, 611 번 주도로가 시간별로 차단된다.
7 월 24 일부터 27 일까지 에드먼튼을 통해 쟈스퍼 국립공원 방문계획이 있는 분들은 에드먼튼으로 오시지 말고 캘거리를 통해 돌아가시기 바란다.
그건 그렇고,
교황선생이 무엇때문에 원주민들에게 사과하러 오는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5055&category=&searchWord=clipboard&page=5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5388&category=&searchWord=clipboard&page=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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