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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코인, 다음은 집” 현실화? 캐나다·뉴질랜드 집값 8% 하락
“주식, 코인 다음 폭락은 부동산.”
도지코인 창업자 빌리 마커스가 지난달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문구가 적힌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2차 창작물) 사진을 올렸다. 그러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사실(True)”이라고 댓글을 달며 해당 트윗은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됐다.
웃어넘겼던 이 그림이 현실이 돼가는 모습이다. 부동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경기 부양을 위한 각국의 저금리 정책과 넘쳐나는 유동성으로 한껏 달아올랐다. 하지만 올해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짙어지면서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 부동산은 덩치가 크고, 부채 규모도 만만찮은 만큼 시장이 냉각될 경우 다른 자산보다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전월보다 2% 줄어든 156만 건으로 나타났다. 신규 주택 허가 건수(169만 건)도 전월보다 0.6% 감소했다. 주택 착공과 신규 주택 허가 건수는 향후 주택 공급을 보여주는 지표다. 미래에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보고 건설업자가 허가를 덜 받고 덜 짓는다는 의미다. 블룸버그는 “미국의 주택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하 생략)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2/07/19/6CGQT4K5WZE4TGWOBNMMSUESYE/
팔 걷고 금리 올리자 집값거품이 ‘폭삭’ 주저 앉는다
안녕하세요. 7NEWS입니다.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 금리인상에 나서자 대륙과 국가를 가리지 않고 집값이 떨어지고 있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Housing Boom Fades World-Wide as Interest Rates Climb>가 나왔습니다.
전 세계 주택가격은 2020~2021년 사이에 급등했습니다. 2020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집값은 19% 올랐습니다. 각국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다퉈 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인하했기 때문입니다. 또 팬데믹 확산으로 외부활동이 어려워지자 사람들은 넓은 주거공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금리와 높은 수요가 만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것이죠.
그러나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시작되자 올해 1분기 세계 집값 상승률은 3.9%로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현재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높은 만큼 금리인상으로 인한 집값 하방 압력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리인상에 주택시장이 직격탄을 맞은 곳은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스웨덴 등입니다. 모두 부동산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습니다. 지난 6월 캐나다의 평균주택가격은 올 1월 최고가 대비 8% 급락했습니다. 특히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의 평균주택가격은 최고점이던 지난 2월에 비해 약 20% 떨어진 상태입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말 최고가에서 8% 떨어졌고, 스웨덴의 5월 집값은 4월보다 1.6% 하락해 월간 기준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부동산 시장도 주춤합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9만8600채의 미국 주택을 샀습니다. 2020년에 비해 7.9% 줄어든 수치인데, NAR이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최저치라고 합니다.
게다가 미 연준(Fed)은 경기침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인플레를 끌어내리겠다는 결의를 표명했습니다. 당장 다음 주에 금리인상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예정돼 있습니다. 아직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로 올릴지, 정말 1%포인트를 올릴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대신 이것 하나는 명확하죠. 금리가 얼마가 오르던 간에 ‘또 올랐다’는 것만으로 시장은 더 얼어 붙을 것이란 점 말입니다.
WSJ는 “인플레를 통제하려면 주택가격에 낀 거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집값이 하락해 소유주의 재산이 증발하면, 일단 씀씀이부터 줄이기 시작할 테니까요. 티프 매클럼 캐나다은행 총재도 “주택시장 냉각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필수적”이라고 했습니다.
경제학자들은 현재 위기가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로 벌어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그때에 비해 은행이나 차주 모두 신용상태가 좋다는 이유에서요. 다만 WSJ는 주택경기가 예상보다 더 침체된다면 그건 좋은 일이 아니라고 짚었습니다. 주택시장이 위축되면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건설 노동자 일자리와 원자재 수요도 감소해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부동산 전망을 조정장이 아닌 하락장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는 10주째 하락 중이고, 전국 집값은 2019년 8월 이후 2년10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지금 같은 금리의 대세 상승기가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2008년 금융위기부터 2020년 코로나를 거치며 10년 정도 이어진 초저금리 시대가 만든 버블을 꺼트릴 기회라는 시각도 있으니까요.
적당한 버블은 경제를 윤활하게 만들어 주지만, 버블이 과도해지면 경제 자체의 값어치가 떨어집니다.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714_0001942361&cID=10101&pID=10100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2.5%로 1%P 인상..."인플레 대응"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목표를 2.5%로 1.0% 포인트(100bp) 대폭 올렸다고 발표했다.
CNBC와 A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금융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이같이 인상했다. 4회 연속 금리를 올렸다.
선진 7개국(G7) 가운데 금융긴축을 위해 기준금리를 1.0% 포인트 크게 올린 건 캐나다가 처음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4월부터 시작한 양적긴축(QT)도 계속하기로 했다.
6월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7%로 치솟았다. 중앙은행은 인플레가 수습되지 않자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을 가속하기로 했다.
캐나다가 1.0% 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1998년 8월 이래 23년10개월 만이다.
금융정책 결정 회의 후 나온 성명을 통해 중앙은행은 "물가안정에 주력, 2% 물가목표를 위해 필요한 행동을 계속 취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 금리인상 폭은 0.75% 포인트인데 이를 0.25% 포인트나 웃돌았다.
캐나다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4월 6.8%에서 0.9% 포인트나 확대하면서 1983년 1월 이후 39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은 "인플레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8% 안팎에서 추이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2022년 전체로는 평균 7.2%, 2023년 말에는 3% 정도로 떨어지고 2024년 말 목표인 2%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에 명확한 수요 초과가 존재하고 있다. 고인플레가 장기간 이어진다고 예상하는 기업과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해 금리인상을 앞당겨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인플레 억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중앙은행은 밝혔다.
중앙은행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표명해 다음 회의 때도 기준금리를 올릴 방침을 내비쳤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5월과 6월에는 통상적인 인상 폭 0.25%의 2배인 빅스텝(0.50% 포인트)을 연달아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경제성장률에 관해서는 올해 3.5%, 내년은 1.8%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고인플레와 금융긴축에 의한 소비와 가계지출 여파가 성장 둔화의 주된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제가 향후 3년간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고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고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