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2/07/25/5IXLZCONXRG6BI34NJBAY5STP4/
프란치스코 교황, 건강 악화에도 캐나다 방문
19~20세기 원주민 아동 강제수용, 최대 1만명 사망
“이번 방문은, 참회의 순례입니다.”
가톨릭 교회 수장인 프란치스코(86) 교황이 약 100 년 전에 발생한 대규모의 원주민 아동 학살을 사죄하기 위해 24일(현지 시각) 캐나다를 방문했다. 교황은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기 전 이번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에게 “참회와 속죄의 순례(penitential pilgrimage)”라고 말했다.
교황은 만성 신경통으로 무릎과 허리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 지난해에는 결장 협착증 수술을 받기 위해 약 10일간 입원하기도 했다. 지난달 레바논, 이달 초 콩고민주공화국, 남수단을 방문하려 했지만, 모두 무릎 통증으로 취소했다. 교황청 안팎에선 그의 생전 퇴임설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는 “(원주민 아동 학살 사건이 벌어졌던) 캐나다만은 어떤 일이 있어도 예정대로 가야 한다”고 고집했다고 한다.
교황이 이날 오후 캐나다 앨버타주 공항에 도착하자 항공기용 구급 리프트가 그가 탄 휠체어를 통째로 들어 내렸다. 교황은 환영식장까지 자동차와 휠체어를 이용했다. 잠시 의자에 앉을 때도 여러 사람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 그러면서도 창백한 얼굴로 원주민 전통 음악 연주에 귀를 기울이고, 대표단과 환한 얼굴로 악수했다.
지난해 캐나다에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서스캐처원주 등의 원주민 기숙 학교 터 4곳에서 3~16세 원주민 아동 유해가 1200구 넘게 발견돼 큰 충격을 줬다. 이들 기숙학교는 1881년부터 1996년까지 캐나다 정부가 인디언과 이누이트족 등 원주민 문화를 말살하고, 백인·기독교 사회에 동화시키려는 목적으로 세웠다. 그중 70%를 가톨릭교회가 위탁 운영했다.
100년 넘는 기간에 총 15만명의 원주민 어린이가 부모와 강제로 떨어져 전국 139곳의 학교 기숙사에 들어가야 했다. 이곳에선 사제와 교직원 등에 의한 신체적, 정서적, 성적 학대가 만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구타 등으로 숨진 아이들은 가족에게 알리지도 않고 암매장했다. 지금까지 유해 1200여 구가 발견됐지만, 기숙 학교에 들어갔다가 실종된 아이들은 최대 1만여 명으로 추산된다. 원주민들은 ‘문화적 집단 학살’로 규정한다.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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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oreatimes.net/ArticleViewer/Article/147742 (상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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