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기독교를 심하게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때때로 우리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기독교 광신자들을 본다.
지구 어딘가에 천재지변이 발생 했을 때 목사라는 인간이 이게 바로 신의 천벌이라고 설교한다. 아프리카 등 제 3세계의 빈곤을 하나님을 믿지 않은 결과라고 말한다. 가족을 잃고 망연자실한 가장과, 영양실조로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있는 엄마를 보면서 이런 망발을 한다.
정치무대 진출을 꿈꾸는 일부 기독교 광신도들은 집권 이후에 노골적으로 무신론자나 이교도들을 무인도에 가두고 헬리콥터로 컵라면이나 떨어뜨리겠다고 말한다.
사찰 대웅전의 불전을 훔치고 불상 앞에 용변을 보는 파렴치한 기독교인도 있다. 불상 훼손이나 낙서 등은 일상다반사다.
또한 성소수자에게 적대적인 혐오의 말을 쏟아 붓고 검증 되지도 않은 헛소문을 퍼트리는 기독교인들도 많다.
나 또한 자주 기독교인에게 느닷없이 죄인이라고 욕 먹거나 지옥에 간다고 저주를 받는다.
이들이 도대체 왜 이럴까 생각해 봤다. 결론은 그들이 믿고 있는 신을 닮았다는 거다. 이들이 믿고 있는 야훼, 여호와, 알라가 바로 질투와 증오와 혐오의 화신이기 때문이다.
먼저 십계명을 보자.
10개의 계명 중 처음 세 개가 자기 자신에 대한 내용이다. 이 야훼는 자기밖에 모른다.
일.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을 모시지 못한다.
이. 어떤 우상도 만들지 말고 절하지 마라.
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이 여호와는 첫 계명부터 질투로 시작한다. 그의 추종자들이 떠나갈까봐 겁나나 보다. 두 번째와 세 번째도 우리 일반인이 보기에는 딱히 와 닿지 않는 내용인데 하여튼 자기 형편만 살피기 바쁘다.
나 같으면 첫째 행복해라, 둘째 안심해라. 내가 지켜 주마, 셋째 서로 사랑하라, 뭐 이런 정도로 덕담을 하고 싶은데 말이다. 이처럼 알라는 내부적으로 뭔가 상당히 불안해 보인다.
이러한 야훼의 불안한 면모는 아브라함에게 행한 시험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 여호와는 아브라함이 진짜로 자신을 믿고 있는지 불안하여, 아브라함의 신앙심을 시험하고자 그의 아들을 산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했다. 완전 소시오패스다.
그런데 아브라함이라는 이 물건도 미쳤다. 사랑하는 아들을 제물로 바치라니까 진짜로 그렇게 한다. 늦둥이 아들 이삭을 불태워 죽이려고 한 것이다. 알라나 아브라함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나 같으면 '차라리 나를 죽이시오' 하며 버팅겼을텐데 말이다.
아브라함은 유대교, 기독교 그리고 이슬람교의 선조다. 유대교에선 아브라함이 유대인의 조상이라고 믿고 있다. 이슬람교에서는 아랍인의 조상이라고 믿고 있다. 기독교에서는 자기들 믿음의 조상이라고 여긴다. 그러니까 세 종교 모두 존속 살인 미수범을 조상으로 모시는거다. 골 때린다.
아브라함은 이들 종교인들에게 따라야 할 모범이다. 따라서 기독교 광신도들은 누군가 귓속말로,
'나는 너의 하느님이다. 너의 신앙심을 시험 하겠다. 네가 가장 사랑하는 너의 아들 - 혹은 딸, 아내, 부모, 형제 등등 - 을 죽여 제물로 바쳐라.'
하면 기쁜 마음으로 자기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버릴 수 있는 사람들이다. 끔찍할 따름이다.
이 야훼라는 작자가 그가 선택한 민족에게 내린 명령과 그들이 해버린 짓을 보자.
'그러나 너희 하느님 야훼께 유산으로 받은 이 민족들의 성읍들에서는 숨쉬는 것을 하나도 살려두지 마라. 그러니 헷족, 아모리족, 가나안족, 브리즈족, 히위족, 여부스족은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 명령하신 대로 전멸시켜야 한다. (신명기 20:16~17, 공동번역성서)'
'사무엘이 사울에게 전하였다. "야훼께서 나를 보내시어 그대에게 기름을 부어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릴 왕으로 세우라고 하셨소. 그러니 이제 야훼의 말씀을 들으시오. 만군의 야훼께서 하시는 말씀이오. '아말렉 사람들이 이스라엘에게 한 짓, 즉 이집트에서 올라오는 이스라엘을 공격한 그 일 때문에 나는 그들에게 벌을 내리기로 하였다. 그러니 너는 당장에 가서 아말렉을 치고 그 재산을 사정 보지 말고 모조리 없애라. 남자와 여자, 아이와 젖먹이, 소떼와 양떼, 낙타와 나귀 할 것 없이 모조리 죽여야 한다." (사무엘기 상 15:1-3, 공동번역성서)'
'백성들은 고함을 지르고 나팔 소리는 울려 퍼졌다. 나팔 소리가 울리자 백성은 "와!" 하고 고함을 질렀다. 그 순간 성벽이 무너져 내렸다. 그러자 백성은 일제히 성으로 곧장 쳐들어가 성을 점령하였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소건 양이건 나귀건 모조리 칼로 쳐 없애버렸다. (여호수아 6장 20~21절, 공동번역성서)'
이건 뭐 여호와라는 작자가 히틀러보다 더하다. 그리고 그들의 추종자들도 젖먹이까지 죽여 버린다. 서슴치 않고 태연하게 민족 말살을 해 버린다. 야훼, 여호와, 알라가 증오와 혐오의 화신인 이유다.
그래서 이들 신의 맹신도들은 바로 그 신을 닮아간다. 여호와 명령의 키워드는 '죽여라' 다. 그래서 그 신을 믿는 사람들도 '죽인다'.
기독교와 이슬람이 서로를 죽이고 죽이고 죽였다. 서로 죽일 대상이 없으면 자기들 끼리도 죽인다. 기독교가 신교와 구교로 나뉘어 죽이고 죽이고 죽였다. 이슬람도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어 죽이고 죽이고 죽였고 지금도 죽이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우리는 현재 신을 떠나서 인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다. 이제 끊임없이 죽이라고 말하는 그 신과 대부분의 우리는 상관이 없다. 우리는 신의 질투와 증오와 혐오에서 벗어났다. 우리는 우리 식으로, 사랑과 우정과 포용심을 가지고, 약자를 보호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젠 더 이상 살육의 시대가 아니다. 신으로부터 벗어나서 우리 사회는 많이 성숙해졌고 좀 더 행복해졌다.
그런데 아직 신본주의 시대를 살고 있는 화석과도 같은 사람들이 소수 있다. 바로 처음에 언급한 저 잔인한 기독교 근본주의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이 권력을 가지면 사회가 요동을 친다. 사회적 약자에게 증오가 쏟아진다. 핍박받던 성 소수자에게 혐오의 말을 쏟아낸다. 난데없이 아무 상관없는 일반인에게 성경의 권위를 들이댄다. 그들은 그들이 믿는 성경과 말씀이 아직도 모든 이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줄 착각하고 있다.
최근 써갈긴 잡글의 댓글에 이런 분 중 한분이 성경과 말씀을 들먹이며 동성애자에게 차마 상상하기조차 힘든 혐오의 말을 쏟아냈다.
기독교 광신도들과 예수님의 꿀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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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기서 성경 내용을 과도하게 까내린 이유는, 어떤 사람에게는 성경이 더럽고 추잡하고 쓰레기 같은 내용이 가득 찬 종이뭉치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들이 깨닫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이 믿고 있는 신이 어떤 이들에게는 한없이 불쾌하고 끔찍한 존재일 수도 있음을 깨닫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제발, 그들이 따르는 그 질투와 증오와 혐오는 그들 끼리만 교회에서 나누고, 밖에 나와서는 우리의 사랑과 우정과 포용도 좀 배워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