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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CN 드림을 떠나며 인사드립니다.
작성자 심심해     게시물번호 16392 작성일 2022-09-15 07:06 조회수 4214

안녕하세요. 지난 6개월간 이곳에 여러가지 글을 올리면서 놀던 심심해입니다.

 

그냥 조용히 떠날까 했는데 아무래도 뭔가 말씀드리고 가는게 나을 것 같아서 이렇게 또 키보드를 듭니다.

 

주로 제 핑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사죄의 말씀도 있고요.

 

Utata 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분은 제 글에 계속 스토킹을 하면서 이상한 댓글들을 적어 왔습니다. 저는 이상한 사람도 다 있다 하면서 대부분 무시 했었고요. 하지만 점점 선을 넘었습니다. 마치 저를 가르치려는 자세를 취했지요. 결국엔 제 아내와 그리고 저와의 관계까지 건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상한 망상 속에서 제 아내가 저보다 연상이라는둥, 젊을 때 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둥, 그런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막판에는 아내와 저와의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까지 제시를 하더군요.

 

역린이라는 말이 있죠. 제 아내가 저의 역린임을 깨달은 순간이었습니다. 저에 관한 건 어떤 것이든 넘어갈 수 있었는데 아내의 명예와 관련된 것은 도저히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제 아내는 진취적이고 자주적이며 내외면이 모두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아내는 제게 제 목숨보다 천 배 만 배 더 소중한 사람입니다. 절대 누구에게 괴롭힘을 당하며 불행하게 사는 초라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 사람이 제 아내를 건드리는 걸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서 당장에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 사람은 다만 형식뿐인 사과를 했고요. 하지만 아내의 명예가 더럽혀진 거 같아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아내와 제 모친에 관련된 글과 사진을 이 게시판에 올린 적도 있습니다. 그 글 때문에 아내에게 무척 혼났습니다. 믿으실지 모르시겠지만 머리털 나고 두 번째 아내에게 혼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게시판에서 다시는 아내와 관련된 글을 올리지 말라는 금지령까지 받았습니다. 모두 Utata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제가 누군가의 죽음을 앞두고 있거나, 죽음을 생각한다거나 하는 또다른 망상에 빠져서 종교를 권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전도를 하는 종교는 기독교, 특히 개신교 밖에는 없을겁니다. 그래서 그 후 저의 기독교 관련 글에 가시가 잔뜩 돋았습니다. 제가 미숙한 탓입니다.

 

특히 동성애와 관련해서 촉발된 계기로 인해 최근 두 개의 글은 제가 지금 읽어도 너무 심합니다. 다 제가 못난 탓입니다.

 

문제는 이자가 다시 제 글에 댓글을 달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아시겠지만 댓글이 달리면 저에게 메일로 그 내용이 옵니다. 도저히 무시할수도 없었거니와, 아내와의 문제로 제 밑천이 드러나서 그만 추태를 보이고 말았습니다.

 

앞으로 이 사람이 제 글에 계속 이상한 내용의 댓글을 달 것을 생각하니 제가 도저히 견디지를 못하겠습니다. 그래서 떠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글에 상처 입으셨을 독실한 기독교 신자 분들께, 특히 ross님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동안 잘 놀았습니다.

 


5           7
 
Utata  |  2022-09-15 09:01         
4     12    

아이구 미안합니다. 재미 있는글 정말 잘 쓰시고 팬도 많으세요.

그 뛰어나 글재주를 여기서 계속 하세요. 말씀 드렸지만, 제가 관련 안되면
전 쓸 필요도 없고요.

다만, 남에 언급을 하시면, 그 사람은 답을 쓸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서요.

사실 심심해님은 글재주가 있으세요.
어떤 논리적인 면 보다. 다양한 재미있는 글을요.

인용하신 브레이드 러너 글..

tears in rain. 이 대사가 명대사고요 어쩜 개인적인 사회에서 쓰고 먹히는 대사죠.
아마 백인 주류의 사회에서는 먹히고요.
동양 중국,일본은 또 다르고요. 한국은 또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잇지요.

인용하신대로 무엇이든지 지워질수 잇지요!

좀 쉬시고, 돌아오시고요. 다들 주위에 분들이 고인이 되신 집시라는 닉네임을 쓰시던
유투부를 동경하고요,

저역시 트럭커의 직업이 한국인에게 적합한거 같은데... 이외로 글들이 없네요. 기대하고요.
노 댓글할께요.

잘 쉬시고, 또 좋은글 기대해요!

전모종교를 포교 선교 이런것을 할 능력도 없습니다. 오해는 마시고요.

lootloot  |  2022-09-15 11:11         
8     5    

잘 가시오. 종교에 대한 분탕질에 그동안 머리가 아팠네요.

개나리  |  2022-09-15 12:55         
1     0    

가는 사람 붙잡지 않고
오는 사람 막지 않는 CN드림 자유게시판

가시는 길에 진달래꽃이라도 아름따다 뿌리고 싶지만
닉네임이 ‘개나리’여서...

잊으신 물건 없이 안녕히 가십시오.

ross  |  2022-09-15 14:34         
3     1    

휴식 좀 가지시고(빨리)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가상의 공간에서, 저도 그러거니와
대부분의 사람들이 오독내지 오해하기 쉽습니다.
댓글이 많다는 이야기는
그만큼 심심해님 글이 재미있었나 봅니다.
다시 좋은 글 보게 됐으면 합니다.

캘거리야00  |  2022-09-15 20:35         
0     0    

저역시 트럭커의 직업이 한국인에게 적합한거 같은데라니..
한숨이 절로 쉬어지네요

j.j.mom  |  2022-09-15 21:04         
0     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광필  |  2022-09-15 21:48         
0     0    

제 환공을 보좌한 명 재상, 관중이 쓴 것으로 알려진 "관자"라는 책에는 이런 귀절이 나옵니다.

"질이 나쁜 인간과는 교제를 하지 말라, 능력이 없는 인간에게는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말라, 이해해 주지 않는 인간과는 말을 하지 말라. 이상의 계명을 어기면 굉장한 손해만 있을 뿐이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Utata  |  2022-09-15 23:17         
1     8    


저도 한마디, 한국에서 배운 처세술입니다.

과거 홍수가 나서 난리가 났는데, 회사 살리기 한다고 많은 직원들이 위험을 알고도 물건을 날랐습니다.
나중에 보니 다친 제 다리가 오염이 되어서 잘 났지가 않더군요.

그런데 모 직원은 "그러길레 왜 하셧어요 하더군요"

주위 선배들이 뒷북치는 사람은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분들은 보신 주의라 절대로 앞서지 않는다고요. 뒤에서 에헴! 이나 한다고요.
이런분들을 피하셔야 회사가 살아납니다.

하지만 개인적은 괜찬아요. 겁이 많고 이기적이라서 쉽게 알 수 있으니까요!

운영팀  |  2022-09-16 06:46         
0     0    

일단은 당분간 휴식시간을 갖고 다음에 복귀하시어 계속 좋은 글을 남겨주시기를 기원해 봅니다.

아참 <심심해>님은 회원 탈퇴를 한 관계로 여기에 더 이상 댓글을 남길수는 없는 상황임을 다른 분들께 참고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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