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英여왕 장례식 연방공휴일 지정…일부 주정부 반대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209140299Y
캐나다 중앙정부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전 여왕의 장례식날인 19일을 연방 공휴일로 지정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인에게 애도할 기회를 주는 것은 중요하다"며 "연방정부 공무원에게 19일은 애도하는 날로 일하지 않아도 된다고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영연방(Commonwealth)에 소속된 국가다.
이에 일부 주정부가 애도는 하되 휴일 지정엔 반대하면서 실제 쉬는 직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총리는 장례식날을 추모일로 지정하겠지만 휴일은 아니라고 말했다.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퀘벡주는 영군 군주제에 긍정적이지 않다.
인구가 가장 많은 온타리오주의 더그 포드 총리 역시 19일을 추모일로 삼되 휴일로 지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드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날 모든 온타리오 주민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놀라운 삶과 헌신을 되돌아볼 기회를 가질 것"이라면서도 "학생은 학교에서 여왕이 온타리오와 캐나다, 영연방 전체에서 이룬 공헌과 찰스 3세의 즉위에 대해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단체들도 공휴일 지정에 반대했다.
댄 켈리 캐나다 독립기업연합 대표는 성명을 통해 "엿새 전 휴일을 선포하는 것은 중소기업에 매우 불공평하고 수십억 달러의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캐나다에서 최근 몇 년 사이에 영국 군주제에 대한 지지는 상당히 퇴색했다.
4월 캐나다 여론조사 기관 앵거스리드 연구소의 조사에서 '캐나다가 영국 군주제와 관계를 끊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천607명 중 약 58%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하 생략)
http://www.atlas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582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1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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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미국·캐나다를 순방할 예정이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18~24일까지 런던·뉴욕·캐나다 순방을 추진 중"이라며 "첫 방문지인 런던에서 19일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해 영국민·왕실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 대통령의 해외 장례식 참석은 2015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장례식에 참석했으며,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6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경우가 있다.
김 실장은 "런던 방문 이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계획이며, 20일 고위급 기조연설 첫날 윤 대통령의 연설이 예정돼 있으며, 주요 정상과의 양자 회담, 유엔사무총장 면담, 동포사회와의 만남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관련, 김 실장은 "이번 총회 주제는 국제사회가 전례 없는 전환점에 놓여 있다고 보고 복합적 도전에 대한 변혁적 해결책을 모색해보자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연설에서 국제 현안의 실질적 해결, 보편적 가치에 기반하는 국제질서 구축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 국가로서 대한민국의 역할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방문에서는 한-캐나다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다. 김 실장은 "캐나다는 제2의 광물자원 공급국이자 리튬·니켈·코발트 등 2차전지, 전기차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생산국이며 AI 선진국"이라며 "우리 기업은 배터리 분야에서 캐나다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추진 중이다. 캐나다 방문은 디지털·AI, 안정적이며 회복력 있는 핵심 광물 공급망 구축,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공조를 심화할 계기 마련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에 김건희 여사도 동행하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도 참석한다고 대통령실 당국자는 밝혔다.
캐나다 보수 야당 43세 새 대표 선출…"증세 반대" 포문
https://www.mk.co.kr/news/world/view/2022/09/806330/
캐나다 보수당의 피에르 푸알리에브르 새 대표
보수당의 피에르 푸알리에브르(43) 신임 대표는 이날 당대표에 선출된 후 첫 의원 총회를 가진 뒤 자유당 정부의 증세 정책을 집중 겨냥했다.
그는 "우리의 책무는 캐나다 국민의 고통을 희망으로 바꾸는 일"이라며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향해 "근로자와 노년층에 대한 증세를 중단할 것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정부의 탄소세 인상이 무분별한 처사라고 비난하고 보수당은 새로운 증세 조치를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10일 당대표 경선 전 당원 투표에서 68%의 압도적 지지율을 얻었다.
보수당은 지난해 9월 조기 총선에서 자유당에 패배하고 올해 2월 에린 오툴 대표를 투표로 불신임한 뒤 임시 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푸알리에브르 대표는 청년 시절부터 보수 정당에서 활동했으며 2004년 총선에서 보수당 역대 최연소인 25세에 오타와 하원 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이후 보수당 정부에서 각료로 일하고 7선을 기록하며 포퓰리스트형 정치인으로 불렸다.
당대표 경선 과정에서 그는 감세와 작은 정부, 주택난 해결을 내세웠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