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건방이 덕지덕지 붙어있는 여자 다니엘 스미스, 앨버타를 대표하는 극우 정치인이다. 앨버타 분노를 이용해 정치적 부활을 한 이 여자는 전에 앨버타 극우정당 와일드 로즈의 당 대표를 했었다.
이 여자가 와일드 로즈 당 대표할 때 앨버타 주 수상은 앨리슨 레드포드였다. 앨버타 최초의 여자 수상은 공금을 사사로운 일에 쓴 것이 밝혀져 사임했다. 액수는 약 5만 달러 정도로 즉각 변상했으나 시민들의 분노를 누그러뜨릴 수 없었다. 앨리슨 레드포드가 주 수상을 사임하자 연방 보수당 정치인 짐 프렌티스가 차출되어 앨리슨 레드포드를 대신하게 되었다.
거물 정치인 짐 프렌티스가 앨버타로 귀환하자 보수당은 초상집에서 잔치집 분위기로 바뀌며 환영 일색이었다. 와일드 로즈도 덩달아 술렁거렸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다니엘 스미스는 당 대표 자리를 헌신짝처럼 내버리고 주의원들을 이끌고 보수당에 입당했다. 당 대표로서 있을 수 없는 기회주의적 행동이자 지지해준 유권자에 대한 배신이었다.
그러나 민심을 읽지 못한 짐 프렌티스는 총선에서 NDP에 참패당해 정권을 넘겨주고 정계를 은퇴했다. 다니엘 스미스는 집도 절도 다 놓친 꼴이 되었다. 그 때 다니엘 스미스 정치생명은 끝났다. 본인은 물론이고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다.
정치생명이 끝난 다니엘 스미스에게 앨버타 극우파의 분노는 부활의 생명을 불어넣었다. 케니 주 수상이 재신임 투표에서 51%의 지지를 얻자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다니엘 스미스는 그 자리를 비집고 들어왔다.
앨버타 극우파의 연방정부에 대한 분노는 대단하다. 에너지 팔아 벌어 놓은 돈을 연방정부가 가져다 쓰고 촌놈 대우한다는 소외감에 “차라리 연방 탈퇴해 독립을 하자.”고 외친다. Equalization payment 도 차별당한다 생각한다. 연방 탄소세도 반대한다. 손에 기름 때 묻혀 가며 기름 파내니 환경 파괴자 취급한다고 분노가 대단하다. 연방정부에 대한 극우파의 분노를 이용해 스미스는 슬그머니 보수당 당권 경쟁에 숟가락을 얹었다.
이 여자는 강력한 당 대표 후보로 이 여자가 당 대표가 된다면 우리는 앨버타 역사상 3번째 여자 수상을 맞이하는 것이다.
이 여자가 주 수상이 된다면 평범한 앨버타 인들의 관심 사항인 인플레, 물가 안정, 헬스 캐어, 주택 문제는 뒷전이고 내년 5월까지 연방정부와 입씨름하다 NDP에 정권 넘겨주고 다시 한번 사라 질 것이다. 그러나 더 이상의 부활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