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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님을 위한 변명 그리고 자기 소멸과 자기 소외를 꿈꾸는 사람들
작성자 내사랑아프리카     게시물번호 16501 작성일 2022-10-22 15:43 조회수 3460

 

Ross님의 포스트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6500&category=&searchWord=&page=1

 

에서 (아래) 해 주신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 반은 가짜라는 내용입니다.  

https://www.news.com.au/technology/science/the-mindbending-saga-of-the-stone-age-tasaday-tribe-of-the-philippines/news-story/213664d0c7c17bdd3ba6a29c85274869

 

필리핀에서 석기시대적 생활을 하는 여섯 가정으로 구성된 27명의 부족은 지난 1000년동안 다른 부족이나 인간과 접촉이 없었다는 것이 거짓으로 판명되었다는 내용이죠. 그러니까 거의 가짜 뉴스라는 겁니다. 부족이 원시적 삶을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원시 부족과 비슷한 생활을 했는데, 마르코스 대통령의 "마핵관" Manuel Elizalde Jr.라는 자가 조작질을 해서 마치 이들이 석기시대 사람인 것으로 둔갑시킨 것이죠.   원주민들은 원래 동굴 생활을 하지도 않았고, 그의 조작적 권유를 받아 통상적 옷을 입지 않고 잎으로 가릴 곳만 가리는 석기시대적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이죠. 원주민들은 원시적 삶을 것은 사실이지만 석기 시대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은 김건희 여사의 논문 가위질/copy & paste 도용 및 베끼기 정도보다는 약간 조작질을 했다는 면에서 귀엽게 봐야 되겠죠.

 

그리고 진화론을 믿지 않은 기독교인이라고 해서 진화가 것은 아닙니다. 진화는 자연선택의 결과이고 선택은 바로 유전자 선택입니다. 유전자 선택은  지난한 유전 과정을 통해서 일어나는데  Ross님처럼 아주 특이한 믿음 체계를 가진 분이라도 호모 사피엔스라는 같은 종에 속했기 때문에 진화가 분은 아니죠. Mutation이 일어나서 새로운 종으로 적응하려면 상당한 시간과 환경이 조성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진화가 덜된 듯한 기독교인들이 특이한 것은 아닙니다. 진화심리학자에  따라 다른 견해를 갖고 있지만, 종교는 진화의 적응 (adaptation)이냐 부산물 (by-products) 두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진화의 적응을 주장하는 학자는 왠지 종교에 대해서 나름 객관적 입장을 취하는 같고, 부산물로 보는 학자들은 왠지 상당히 적대적인 면을 보이는군요 ( 짐작입니다만). 어쨌든, 과학은 진화의 부산물임에는 분명합니다.  과학은 자연스럽지 않은 비범한 이성을 가져야 나올 있으니까요반면에 종교는 자연스럽습니다. 비범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종교적 신념, 감정 (경험), 이야기(신화), 의례 (반복적 행위를 통한 부족적 결속) 실천하니까요. 제가 관심을 갖고 있는 로빈 던바라는 영국계 진화심리학자는 인류학자들의 민족지적 보고와 고고학적 기록을 통해 보더라도 일종의 종교적 형태를 갖지 않은 문화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고 공언합니다.

 

그러니 Ross님 종교가 없어질 가능성은 없으니 별로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같습니다.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이웃을 내몸 같이 사랑하기는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앞으로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않거나 동성애가 죄라고 떠들고 다니는 종파 (religious sects) 자기 고립(self-isolation) 생활을 해야 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린다면, 물리적으로 일부 재세례파 또는 침례파의 후터라이트, 아미쉬, 메노나이트 처럼 자기만의 colony 만들어  살든지, 또는 심리적 문화적 고립감에서 자기 끼리 집단을 공공히 하는 종교 생활을 하겠죠.

 

그리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자면, 우리 시대의 돈키호테 늘봄님처럼 자기소멸 (self-extinction) 꿈꾸는 분도 있으니 ~ 걱정 안하셔도 같습니다. 캐나다 연합교회 친구들과 줌으로 원주민 역사를 공부하고 있는데 막간에 연합교회의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늘봄님과 같은 분이 아니라도 연합교회는 앞으로 디폴트 밑바닥으로 본다면, 도시마다 교회 한개 정도 빼고 없어질 것이라고 진단을 이야기 적이 있습니다. 현재 캘거리에 유니테리언 교회가 하나 있고 에드먼튼도 하나가 있는데, 앞으로 정도로 된다는 것이죠.

 

결국, 늘봄님은 좌파 근본주의자고 Ross님은 우파 근본주의자가 맞습니다~ 맞고요~ 두분 모두 단어만 살짝 바꾸면 입장이 누가 누군지 분간이 안될 것입니다.  물론 글은 늘봄님이 ~ 쓰신다는 것은 부인할 없죠. 그래서 진화론이나 사회적 인식에 국한해서 제가 편을 든다면 늘봄님 쪽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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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s  |  2022-10-2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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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로 달아들였듯이

우리는 어렸을 때 부터 그렇게 배웠고,믿었기 때문에 거기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습니다.
이것도(진화론)도 하나의 믿음과 같습니다.

아프리카 오지 사람들이 많이 도시로 옮겨오는 경우도 많은데 갑자기 유전자들이 바뀐모양입니다.^^

공룡의 연체조직과 혈관이 발견됐는데도
또 조작,짜집기라 우깁니다(아프리카님께 말씀드리는 것 아님) 연체조직이 발견될 정도면 저 생각엔 수천년전 멸종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EwHA4km7vow

좋습니다. 최근 따근한 5년이내 기사입니다.
여기 게시판에 자주 올려 드리는 링크 입니다. DNA 바코드 연구 저술 기사입니다.
이분들 진화론을 적극 지지하는 박사들입니다.
https://kr.christianitydaily.com/articles/96760/20180708/%EA%B7%BC%EA%B1%B0-%EC%9E%83%EB%8A%94-%EC%A7%84%ED%99%94%EB%A1%A0%E2%80%A6-%E2%80%93-%EC%A7%84%ED%99%94%EB%A1%A0%EC%9E%90%EB%93%A4%EC%9D%B4-%EC%88%A8%EA%B8%B0%EB%A0%A4-%ED%95%98%EB%8A%94-%EB%85%BC%EB%AC%B8.htm

Stoeckle,Thaler 원본 저술 링크입니다.
https://phe.rockefeller.edu/wp-content/uploads/2019/09/Stoeckle_Thaler-Human-Evo-V33-2018-final_1.pdf

ross  |  2022-10-23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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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진화론을 지지하는 분들) 이런(위 링크) 기사를 접하면

창조가 맞구나 라는 생각은 절대 안하실겁니다.
또 짜집기 조작내지
그냥 2명의 과학자의 실수 내지
아니면 다른 과학자의 결과가 나오겠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입장을 바꿔보면 저도 마찬가지이겠지요.

또한 소수의 의견으로 전부 바꾼다는 것 불가능한 일인지 압니다.
양심있는 학자들이 말을 못하는 이유는 한마디로 밥줄 끊기고 왕따당하고 다음엔 강단에 서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쪽이 워낙 대다수이기 이므로,,,.
그리고 기독교인들은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쪽에 소홀한 부분 인정합니다.

저도 여기서는 당연히 음모론자내지 뇌피셜로 밖에는 안보이실 겁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주 댓글을 달 예정입니다.^^

자 최근 과학논문에 의하면 생물 출연이 10-20만전 뿐이 안됐답니다.(우리는 10-20만년전 찬성은 하지 않지만요)
200만년전 구석기 시대사람, 호모사피언스 35만전에 나온 근거가 무엇인지
DNA 방식을 토대로 200만년전인지 아님 다수 학자들이 그렇게 정해서 그런건지
우리 최근 나온 논문을 토대로 토론을 했으면 합니다.^^
아니면 다른 DNA 연구 논문 결과물 있으면 링크를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2-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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롸스님, 완전히 잊으셨나봐요? 위의 링크는 2년 전에 저와 토론하면서 링크를 님께서 단 것이잖아요. 따끈한 것이 아니라 so dated!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3962&category=&searchWord=%EB%82%B4%EC%82%AC%EB%9E%91%EC%95%84%ED%94%84%EB%A6%AC%EC%B9%B4&page=2

ross  |  2022-10-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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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죠^^

아프리카님도 뭐 달라지신 것 없는지 압니다.
그러나 올리신 내용(글) 좀 그렇습니다,
지난 오랜 유전과정에서 그런거다에 대해 뭐뭐뭐

아프리카 혹은 다른 오지 사람들 많이 도시로 갑니다. (이건 팩트입니다.)
옛날에 부시맨 영화도 다 아실겁니다.
예를 들어 이 부시맨은 갑자기 유전자가 급하게 바뀐거 일까요?
아프리카님 글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그냥 문명을 받아들이지 않은 사람일 뿐입니다.
과거에도 지금도 지나간 오래세월로 인한 유전자가 변화해서 그런것 아닙니다.^^
수천년전에도 석기로 쓰는 사람들, 철기로 쓰는 사람들 공존했던 것이죠. (그 당시도 새로운것을 받아들인 사람들, 안 그런 사람들)
그런 유전자 있으면 소개 좀~~~

내사랑아프리카  |  2022-10-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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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제 생각에 Ross님은 여기에서와서 진화론 부정하는 글을 올리시기 보다는 진화론을 부정하고 창조론을 적극 주장하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시면서 나름 위로를 받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캘거리 대 뒤쪽 32 ave.에 루터교 교회가 있습니다.
https://www.foothillslutheran.com/
아마도 15년 전 쯤 이 교회에서 강사를 초청해서 진화론/창조론 세미나를 열었는데, 거기 참석 했었습니다.
메일링 리스트에 가입하라고 해서 가입했더니 지금도 저한테 https://creation.com 에서 매주 창조론 진화론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동영상이나 글을 많이 보내 줘요. 재밌어요.

저는 기독교 근본주의연구 전공정도는 아니지만, 이런 분들의 신념 체계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자료를 여전히 읽고 모으고 있죠. 이른바 "근본주의" (fundamentalism)라는 용어의 기원이 되게 한 책자 원본 두권도 갔고 있고, reprint 영인본은 전질을 갖고 있죠. 약 20년 전 원본을 구했을 때 오는 희열감이 대단했습니다. 1차자료가 주는 손떨림이었죠.
http://blogs.thegospelcoalition.org/justintaylor/files/2014/04/fundamentals1.jpg
그런데, 이 시리즈 책자 출판이 10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낡지 않은 이유는 Ross님 같은 신념을 갖고 있는 분들이 보수교회에 상당히 많기 때문입니다. 저의 친구로서 침례교출신인 기독교 근본주의 연구 전문가 Tim은 이들을 합쳐서 Fundagelicalism (근본복음주의자 Fundamentalism + Evangelicalism의 결합어)라고 popularize를 하고 있습니다.

ross  |  2022-10-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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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정리해 댓글 달아드립니다.
* 위의 댓글도 약간 수정했습니다.* 순간 저도 착각했었습니다.^^

1971년 석기 시대 사람들(?)이 발견됐습니다.
이 분들은 그들이(진화론자) 석기시대 사람들이라 칭한것이지요.
저희 기독교인들은 석기 시대 사람들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 글에도 물음표를 달은것이고요.
"문명을 안받아 들인 사람들 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석기시대 사람들(문명을 안받을인 사람들) 철기(문명을 약간 받아들인 사람들)
현대 사람들 늘 공존해 왔었습니다.
그들이 그렇게 구분을 해 우리는 그렇게 믿고 왔었던 것입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2-10-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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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reation.com 에 들어가시면 Ross님의 생각과 비슷한 글과 동영상이 많으니 참고하시구요.

원주민들의 경우, 원시인 (primitives)또는 원시종교(primitive religions) 등으로 사용되면 오해의 소지가 많죠. 그래서 요즘은 Indigenous people(s) 이나 Indigenous religion/spirituality 로 많이 부릅니다. Ross님 말씀처럼 그들이 문명화가 늦어서 경멸하는 표현들이 많았고 (이를테면 야만인/savages), 빅토리아 시대에 절정을 이룬 문명과 비문명 (civilized vs. uncivilized)라는 이항대립쌍은 식민화를 정당화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죠. 사실, 기독교는 당시에도 과학적 인식에 많이 뒤떨어졌지만, 선교를 하면서 현지인을 문명화한다는 “소명”도 갖고 있었어요. 그 당시 선교사 자료를 읽으면 많이 나옵니다. 사회진화론적 인식을 가진 문화 또는 사회인류학자들도 현지 원주민들을 통해서 초기 단계의 사람들의 생활형태와 종교를 이해한다고 현지인들을 본 경향이 많았습니다.

이에 대한 반발로 나온 인류학 이론이 구조주의 (structuralism)의 등장이죠. 특히 인류학자 레비 스트로스는 문화의 단계적 발전이라는 이해를 단호히 거부한 분이었습니다. 세기의 지성 실존주의 철학자 샤르트르를 뭉개고 이분은 샛별로 떠 올랐던 분이죠. 물론 에반스-프리챠드 등의 위대한 인류학자들이 있었죠. 그래서 인간문화와 종교이해에서 기존의 진화론적 접근은 당분간 한물간 이론으로 취급되었습니다. 거의 금기어가 된 것이죠. 이것은 진화론 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인류학자들이 문화에 대한 잘못된 진화론적 이론을 갖고 있었던 것이죠. 그것이 바로 60-70년대의 경향성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요즘 Neo-Darwinism의 등장으로 문화와 종교에 대한 진화론적 접근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려면 개론적이나마 인류학 연구사를 읽어 봐도 좋죠. 가령, A History of Anthropological Theory 제목이 있는 책이죠. 그래야 엉뚱한 이야기 안합니다.

사족으로, 올해 교황이 와서 사과를 한 캐나다의 Residential School이슈도 바로 문명 개조론에 입각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수 기독교인들에게도 “비교적” 따뜻한 시각을 견지하는 것도 새로운 형태의 문명과 비문명의 binary opposition에 빠지면 안된다는 제 자신의 태도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른바 동성애를 거부하는 사람들도 동일한 인식틀에 빠져 있습니다. 초기 기독교 선교사들이나 유럽 제국주의자들이 갖는 이항대립적 틀인 primitive/civilized와 마찬가지로 homophobia 적 인식은 바로 inner/outer, male/female, nature/nurture의 이항 대립쌍에 근거한 것이죠. 이 후자의 인식틀을 비판한 사람은 철학자 Judith Butter입니다. 이 분의 책은 [Gender Trouble]이 엄청 유명하죠. 요즘 LGBTQIA2S를 non-binary people로 표준적으로 부르는 것도 버틀러의 영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참고로, 늘봄님이나 오강남 선생님의 내면의 신앙도 바로 이런 이항대립쌍에 근거한 것입니다. 이분들의 입장에서 볼 때 내면의 신앙은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적인 것에 반해 외면의 신앙은 외피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강남 선생님의 꿈은 제 판단으로 본다면, 모든 종교에는 이런 두가지 형태가 존재하고 외피적 종교의 심층을 보면, 그 중심에 내면의 신앙이 있으며, 이 내면의 신앙이야 말로 종교의 본질(essence)이며, 모든 종교에 관통하는 것이며, 이 본질을 연구하는 것이 비교종교학이라는 것이죠. 이런 접근을 우리는 본질주의 (essentialism)이라고 합니다. 이 후자는 Ross님께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종교본질주의에 지나치게 경도되지 말자는 뜻에서 덧붙인 말입니다. 이것은 또 다른 형태의 이원론적 신플라톤주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22-11-1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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