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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그 요금으론 이제 캐나다에서 살아남지 못한다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6597 작성일 2022-11-26 15:04 조회수 14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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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권을 검색할 때마다 항상 드는 의문은, 과연 대한항공이 에어캐나다보다 비쌀 이유가 아직도 남아 있을까다.

 

과거에는 한국계 승객들이 한국 국적기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애국문화(?) 가수요로 인해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도 살아남을 수 있었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방콕으로 가는 북미직항노선개설 기념으로 3 월 에드먼튼-방콕-서울-에드먼튼 다구간 항공권을 검색 중인데, 대한항공이 에어캐나다보다 무려 800 불 이상 비쌌다.

 

에드먼튼-서울 왕복구간에서도 대한항공을 이용하려면 400 불 이상을 더 내야한다. 

 

이 두 구간의 항공여행 편의성은 에어캐나다가 대한항공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에어캐나다는 밴쿠버에서 방콕까지 직항으로 가지만 대한항공은 인천공항을 경유해야한다.

 

밴쿠버-인천노선은 일찍 출발하고 일찍 도착하는 에어캐나다가 한 시간 반쯤 후 출발하는 대한항공에 비해 유리하다.

 

결정적으로,

 

에어캐나다는 밴쿠버 토론토 등 캐나다공항 도착시 ITD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대한항공은 ITD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   

 

ITD 서비스란 International to Domestic 의 약자로 캐나다 각 도시로 환승하는 승객들이 캐나다 최초도착 공항에서 세관검사를 위해 위탁수하물을 찾을 필요없는 개선된 입국절차다. 모든 위탁수하물은 승객의 최종도착공항으로 자동배송된다.

 

장애보조견을 제외한 기내반입 반려동물과 애뮤니션(탄약, 무기)등은 ITD 서비스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밴쿠버나 토론토가 최종 목적지가 아닌 승객들은 이 새로 도입된 ITD서비스로 인해 환승공항에서 시간과 노력을 엄청나게 세이브할 수 있다.

 

ITD서비스가 얼마나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 주는 획기적인 서비스인지는 직접 경험해 본 승객들만 알 수 있다

.

마지막으로,

 

에어캐나다는 기내마스크 착용이 자율(recommended but NOT mandatory)인데 비해 대한항공은 기내마스크 착용이 강제의무사항이다. 물론 이 부분은 항공사가 소속된 국적, 즉 해당 나라의 방역정책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것이지만 승객들의 항공사 선택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에어캐나다가 400 석 규모의 대형기종인 B777-300 로 교체해 매일 운항하면서도 만석인데 비해 대한항공은 269 석 규모의 중형기 B787-9 로 운항하면서도 인천-토론토 노선은 주 4 회 밖에 운항하지 못한다. 

 

대한항공이 높은 가격정책을 계속 고수하고 말고는 그들의 선택이지만,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피치가 2 인치 가량 더 넓다는 거 외에 대한항공이 가지고 있는 상대적 매리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에어캐나다와 한국노선을 놓고 앞으로도 계속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나처럼 이런 충고라도 해 주는 고객은 소수일테고, 대다수 고객들은 아무 말없이 그대를 떠날 뿐이다.

 

고객 다 잃고 더 큰 일 당하기 전에, 항공료를 에어캐나다 수준으로, 아니 그 이하로 대폭 내리기 바란다.

 

Is there still any reason why Korean Air is more expensive than Air Canada?

 

My answer is 'absolutely not.'

 

In the past, Korean Air was able to survive even though it maintained high prices because of the patriotism of Korean-Canadians and Korean-Americans who overwhelmingly prefer Korean Air. Not anymore, though.

 

For example, the convenience of air travel between Seoul/Incheon and both Vancouver, Toronto routes are advantageous to Air Canada over Korean Air.

 

The Vancouver-Incheon route is advantageous compared to Korean Air, which departs about an hour and a half later for Air Canada, which departs early and arrives early.

 

Air Canada provides the ITD services when arriving at Canadian airports such as Vancouver and Toronto, but Korean Air cannot provide the ITD services.

 

The ITD service stands for International to Domestic and is an improved entry procedure that does not require passengers to pick up their checked baggage at the first arrival airport in Canada for customs inspection. All checked baggage is automatically delivered to the passenger's final destination.

 

 

Pets, excluding a guided dog for disabled, and ammunition are not included in the ITD service.

 

Passengers whose final destination is not Vancouver or Toronto can save vast amounts of time and effort at transit airports due to this newly introduced ITD service.

 

Only passengers with experience of this service can see how the ITD is a breakthrough service that brings peace of mind.

 

In an Air Canada plane, wearing a mask is voluntary (recommended but not mandatory) while Korean Air still requests all passengers to wear a mask. Of course, this part has no choice but to follow the nationality of the airline, that is, the quarantine policy of the country, but it will have a very big impact on passengers' choice of airlines.

 

Air Canada operates daily on the 400-seat B777-300 but is full, while Korean Air operates on the 269-seat medium-sized B787-9, while the Incheon-Toronto route only operates four times a week.

 

It is up to Korean Air whether continuing high airfare policy or not, but it is questionable whether they will continue to be competitive for Air Canada and Canada-Korea routes at a time when it is difficult to find relative merit of Korean Air other than the economy class seat pitch being about two inches wider than it of Air Canada.

 

There will be only a few customers like me who give this advice, and most customers just leave you without saying anything.

 

Before you lose all your customers and lose more money, please lower your airfare to the level of Air Canada, or less.

 

2022. 11. 26 15:00 (MST) sarnia (clip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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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pboard  |  2022-11-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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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friend always underestimates your virtues and overestimates your faults (Don sarnia)

clipboard  |  2022-11-27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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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이 글 조회수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간 이유는 이 글이 구글뉴스창에 올랐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일은 없겠지만 혹시 대한항공 측에서 씨엔드림측에 근거자료를 요청하면 제가 두 항공사 항공료 검색자료 가지고 있으니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gpoint  |  2022-11-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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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씀이나 대한항공이 캐나다에서 망할리는 없습니다. 항상 거의 만석으로 다니니까요.
저도 대한항공을 마지막으로 이용한게 20년전인것 같은데, 에어캐나다와 가격 차이는 점점 더 심해짐니다. 비싸게 받아도 계속 장사가 돼니까 대한항공은 구지 가격을 내릴 이유가 없죠.
항공권이라는게 버스와는 다르게 이거 않타고 다음 비행기 타는게 불가능하니...
더군다나 인천 벤쿠버는 황금 노선이라 지금보다 가격차이가 더 나도 만석 찍는데는 아무 문제 없을거예요.

gpoint  |  2022-11-2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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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구사에 문제가 없으면 싱가포르 에어라인도 대안이긴 합니다.
에어캐나다의 욕나오는 서비스에 질리고 대한항공의 비싼 가격이 부당하다고 생각 들면요.

운영팀  |  2022-11-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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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전에 대한항공 관계자로부터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저도 당시 질문하기를. 밴쿠버 - 인천간 비행기 가격이 왜 에어캐나다보다 대한항공이 비싸냐였죠
답변 듣기를.. 한국내 수요가 상대적으로 더 높아서 그렇다고 하더군요
특히 한국에 기업들에서 좌석수요를 많이 필요하 하고 있고 해외나들이 관광객까지 많다보니 저렴하게 받을 이유가 없다는게 답변이었습니다.

가격이라는것이 공산품이라면 몰라도 농산품이나 기타 항공료와 기타 서비스들의 경우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예는 많이 있으므로 대한항공의 이러한 가격 정책은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같은 에어캐나다 항공사라 하더라도 같은 비행기에 같은 서비스가 제공되어도 비수기 성수기에 따라 가격이 많이 차이가 나듯이 말이죠


집에 문이 잠겨 락 스미스를 부를때도 평일 낮과 주말밤에 부르는데 가격차이가 나는것도 다 같은 이치겠죠.

clipboard  |  2022-11-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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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상품을 평가하고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대한항공의 비싼 요금에는 한국계 승객들의 가수요가 절대적 작용을 해 온 것이 사실인데, 이제는 승객들의 구성비에 변화가 생겨 예전에 누렸던 그 한국계 가수요 특수를 온전하게 기대하기가 점점 힘들어 진 것도 사실입니다.

이민자든 외노자든 출장기업인이든 유학생이든 영어가 서툰 한국인들이 한국국적기를 절대적으로 선호했다면, 인천을 환승허브로 활용하는 아시아계 캐네디언들은 거꾸로 대한항공 승무원들이 구사하는 비교적 부자연스런 영어와 빠듯한 환승시간 등을 불평할 수 있습니다.

지난 8 월부터 에어캐나다가 제공하고 있는 ITD 서비스역시 적어도 인천-밴쿠버 노선에서 대한항공에게 매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 분명합니다.

ITD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면 토론토와 밴쿠버가 최종 목적지가 아닌 승객들은 그 항공사 이용을 꺼릴 수 밖에 없습니다. 요즘 한국노선을 많이 이용하는 아시아계는 토론토 밴쿠버 외에 다른 도시들에 사는 인구비율이 한국계보다 높습니다.

저 같으면 아마 100 ~ 200 불 비싸도 ITD 서비스를 제공하는 항공사를 이용할 겁니다. 그런데도 그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대한항공이 오히려 비싼 요금을 고수하며 버티고 있는 건 어이없어 보입니다.

팬데믹 이후 여행이 풀린지 얼마되지 않아 항공사의 풀공급이 이루어지지못하는 지금이야 어차피 공급자의 시장이라 항공사에 관계없이 너도나도 만석이라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요.

그런 변화를 증명이라도 해주듯 인천 밴쿠버든 인천 토론토든 승객운송량에선 어쨌든 에어캐나다가 우위를 점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항공사 서비스에 대한 느낌은 각자의 주관적인 것인데, 제 경우 대한항공보다는 (저 오랫동안 모닝캄 회원이었습니다) 뒤늦게 이용하기 시작한 에어캐나다에서 좋은 경험을 많이 해서 그런지 두 항공사 사이에 무슨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승무원을 불러 항로문제를 제기하자마자 조종실로 달려가 두 장으로 된 날씨차트(세부적인 비행항로가 기록된 종이)를 기장으로부터 받아다 전해주며 항로설명을 해 주는 정성도 훌륭했고, 특히 3 년 전 제가 베트남에 가던 날 카고문짝이 안 닫혀 밴쿠버행 비행기가 취소되는 바람에 승객들이 패닉에 빠졌을때 불과 20 분도 안돼 국제선 환승승객들이 제시간에 밴쿠버에 도착할 수 있도록 새 보딩패스를 우선발급하는 그 신속한 비상대처능력 등은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9484&category=&searchWord=clipboard&page=23


https://cndreams.com/cnboard/board_read.php?bIdx=1&idx=11813&category=&searchWord=clipboard&page=16


물론 대한항공 승무원들이나 지상근무자들도 그런 경우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거라고 믿습니다.

승객의 입장에서 중요한 것은 여행의 편의성인데, 인천-밴쿠버 노선에서는 에어캐나다에 비해 아무래도 불리할 수 밖에 없는 대한항공이 과거의 추억에만 매몰되어 변화를 감지하지 못하고 매너리즘에 빠질 경우 큰코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언을 해 보았습니다.

gpoint  |  2022-11-2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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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큰코 다칠 일은 없어 보입니다. ㅎㅎ
현 상황 뿐만 아니라 십수년 전에도 보잉 747같은 대형기로 대한항공은 대부분 만석에 가깝게 운행 돼었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항공권 수요가 좌석 수보다 많았고 앞으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겁니다. 경쟁사에서 비행기편을 대량으로 늘리지 않는 한은요.

에어 캐나다에서 좋은 경험만 있으셨다니 다행이네요. 가격도 훨씬 저렴하니 계속 에어캐나다 애용하시면 됩니다.
저같이 에어캐나다에 나쁜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 고민이지요. 뭐 가격때문에 어쩔 수 없이 에어캐나다를 선택하게 되지만요. 솔직히 캐나다인들 포함 에어캐나다에 좋은 기억만 있다는 사람은 클립보드님이 처음이긴 합니다..ㅎㅎ

mintory  |  2022-11-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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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 젯이 인천공항 캘커리 직항을 열거라는 소문도 있던데 그 기사도 좀 알아봐 주세요~^^

운영팀  |  2022-11-28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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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T서비스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네요. 서비스 이름은 몰랐어요
지난달 모국 다녀왔는데 밴쿠버에서 짐을 찾지 않아 매우 편했습니다.
다만 밴쿠버에서 환승하러 가는 길에 검색대는 한번 더 통과를 합니다.
궁금해서 검색대 직원에게 물어보았어요. 인천 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술은 여기서 통과 가능하냐? 고 했더니 직원 왈 .. 면세점에서 구입한 비닐봉지가 봉인된 상태로 유지되어 있어야 하며 영수증도 지참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면세점에서 술을 살때 비닐백에 넣고 그것을 봉하는 이유를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clipboard  |  2022-11-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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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oint 님은 워딩을 정확하게 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했다고 했지 좋은 경험만 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딱히 기억나는 나쁜 기억도 없기는 하지만요. 이건 대한항공이나 에어캐나다나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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