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26 대 왕 고종은 왕조품계 유지와 재산보호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었는데, 대한민국 20 대 대통령 윤석열 씨는 미국 국빈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 나라를 팔아먹었다.
부끄러움이라도 알았던 고종은 자신이 뒤에서 주도한 매국행위의 책임을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에게 뒤집어 씌웠다. 자신이 한 짓이 무슨 짓인지 알 도리가 없을 정도로 지력이 모자란 윤석열 대통령은 자신의 매국행위를 자신이 혼자 주도한 것처럼 자랑스럽게 떠들어대고 있다.
한국매체를 보면 한국 대통령이 자발적으로 일본 신제국주의세력에게 백기항복한 사건에 대해 삼전도의 굴욕이라고 표현했던데, 그 표현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소리다.
인조는 삼전도의 굴욕을 통해 전쟁을 끝냈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백기항복은 전쟁의 불구덩이 속에 나라를 통째로 불쏘시개삼아 밀어넣는 전초적 행동이나 다름없는데 어찌된 일인지 한국포털에는 이런 분석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을 바짓가랑이에 늘어붙어있는 구더기 취급을 해오던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정부가 일본에 대한 무조건 항복선언을 발표한 바로 다음 날 기다렸다는듯이 한국의 태도변화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며 실질적인 미-일-한 준군사동맹의 새 장이 열린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찬사를 늘어놓았다.
“a groundbreaking new chapter of cooperation and partnership between two of the United States’ closest allies.”
중국과의 전쟁으로 가는 길목에서 그동안 서로 소원했던 미국의 두 동맹국 일본과 한국이 형제지의를 맺은 역사적인 날임을 선포한 것이다.
그 다음 날에는 미국이 한국 대통령의 국빈방문을 공식발표했다.
국빈방문은 국무부가 아닌 Karine Jean-Pierre 백악관 대변인이 직접 발표했다. Karine Jean-Pierre 는 작년 6 월 젠 샤키의 후임으로 백악관 대변인에 임명된 아이티출신의 흑인계 성소수자 (레즈비언)로 바이든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인물인데 이번에 미국의 말을 잘 들은 한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선물을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런데 과연 국빈방문이 선물일까?
오는 4 월 26 일로 예정된 한국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이 겉으로 보기에는 3.6 항복선언에 대한 선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준비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선제타격 예방전쟁에서 주한미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영토를 병참군수기지로 활용하는 한편 상호방위조약과 전시작전통제권으로 묶여있는 한국군 전투부대들을 이 전쟁에 끌어들이기 위한 본격적인 설득과 포섭공작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내각은 미국이 중국을 제압하기 위해 벌이는 국제전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확보하기 위해 불과 두 달 여 전인 작년 12 월 16 일 3 대 전략문서를 대폭 수정한 바 있다.
3 대 전략문서란 국가안전보장전략, 국가방위전략, 방위력정비계획을 말하는데, 이 3 대 문서의 수정을 통해 일본의 동맹국(미국)이나 우호국(대만)이 공격을 받을 징후를 보이면 그 공격세력을 적으로 간주하고 예방적 선제타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말이 예방적 선제타격이지 노골적인 침략전쟁 도발선언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미국과 일본이 공모하는 동북아 침략전쟁도발시점은 미국 공군 고위 관계자가 폭로한 것 처럼 2025 년 또는 그 이전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대중국선제타격의 빌미로 활용할 중국인민해방군의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고조될 것이라고 가정하는 시기가 이 무렵이기 때문이다.
한국 대통령의 입을 통해 나온 저 어처구니없는 3.1 절 기념사나 3.6 대일항복선언은 두 신제국주의 패권국가가 공모하는 제 2 의 청일전쟁, 제 2 의 한국전쟁(미중전쟁)의 약령과도 같은 포연을 고국의 영토로 다시 불러들이는 불길한 주술의 중얼거림처럼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