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radiokorea.com/news/article.php?uid=420890
캐나다 산불 서부에도 확산…일부 지역 주민 대피
곽은서 기자 입력 06.09.2023 04:01 PM 수정 06.09.2023 04:14 PM 조회 4,170오늘(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가장 서쪽에 있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주에도 산불이 번졌다.
전날 이 주의 북동쪽에 위치한 텀블러 리지 마을 주민 2천500명에 대해 대피 명령이 내려진 데 이어 인근 도니 크리크 지역에까지 대피 명령이 확대됐다.
바로 옆 앨버타주에서도 3천500명 이상이 대피한 상태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일부 지역의 기온은 예년 평균보다 약 10도 높은 3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산불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주말 동안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낙뢰의 위험도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산불이 흔하지만, 동부와 서부에서 동시에 대규모로 확산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캐나다 산림화재센터(CIFC)에 따르면 이날 현재 427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중 232건은 당국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올해에는 모두 2천392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 10년간 연평균의 약 15배에 달한다.
산불은 역대 최악인 4만4천㎢ 지역을 집어삼키고 있다.
특히 캐나다 전역에서 타오르는 산불의 약 3분의 1이 퀘벡주에 집중돼 있다.
동부 지역 산불 진화를 돕기 위해 외국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퀘벡주 삼림 장관은 "전 세계에서 수백 명의 소방관들이 캐나다로 날아왔다"며 "며칠, 몇주 안에 산불을 통제하고 진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또 날씨가 협력해 주기를 바란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다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며칠간은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관광업 회복율 90% 육박…인력난 메꿀 플랫폼 론칭 | |||||
2023-06-04 20:20:21 , 수정 : 2023-06-04 21:06:17 | 정연비 기자
|
|||||
[티티엘뉴스] "캐나다는 세계가 원하는 것을 가지고 있다." 캐나다 관광부 장관 겸 재정부 차관인 랜디 보이소놀트(Randy Boissonult)가 랑데부 캐나다 2023(Rendez-Vous Canada, RVC 2023)이 열리고 있는 퀘벡에서 5월31일 진행된 기자 회견 시작과 함께 위와 같이 입을 열었다. 보이소놀트 장관 외에 캐나다관광청(Destination Canada)의 이사회 의장인 리자 풀라(Liza Frulla), 마샤 월든(Marsha Walden) 캐나다관광청 CEO, 베스 포터(Beth Potter) 캐나다 관광 협회 산업의 회장 겸 CEO가 자리했다.
환영사에서 보이소놀트 장관은 "관광업관계자들은 모두 관광업 뿐 아니라 캐나다라는 국가를 대표한다. 거의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B2B 관광 교역전인 랑데부 캐나다는 규모와 범위, 관련성까지 모든 부분에서 성장해왔다. 올해는 크고 작은 지역 사회와 퀘벡시에 보인 우리 관광업자들이 전세계 바이어들에게 캐나다의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전례없는 기회다"라며 캐나다 관광업의 건재함을 피력했다.
이어 "그나마 팬데믹으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사람들은 관광과 환대가 지역사회에 어떤 의미인지, 여행이 개인적인 삶에 어떤 의미인지를 보다 굳건하게 인식하게 됐다는 것이다. 관광은 캐나다의 복지에 기여한다"라고 강조했다. 월든 CEO는 현재 인플레이션이 관광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 전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캐나다관광청이 제공한 2022년 4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에 검색량이 상당히 증가했으며 온라인 상에서 캐나다 여행 관련 검색량은 2022년 봄 이후 시장 전반에 걸쳐 계속해서 2019년 수준을 넘어섰다. 여행 수요가 지속적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캐나다관광청이 전개한 겨울 캠페인 활동과 맞물리며 2023년 캐나다로의 여행 수요가 증가한 점과 맥을 함께한다.
이러한 긍정적인 관광업 부흥 신호에도 불구하고 관광 산업의 인력 부족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도 언급됐다.
캐나다 관광업 시장에서 가용되는 노동력은 3분기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했지만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 이하로 머물고 있다. 특히 관광업 실업률은 캐나다 경제에서 전국 평균 수준에 달한다. 2022년 4분기 말에 13만8000개의 관광 일자리가 채워지지 않았으며 이는 관광 일자리 의 6.6%에 달하는 수치다.(3분기 8.5%로 개선됨) 이하 생략..
https://www.chosun.com/economy/weeklybiz/2023/06/01/XLBI4RXVZJD6DEDTSKMESCFCA4/ 연평균 10%! 수익률 1위 캐나다연금 비결은 정치적 독립[WEEKLY BIZ] 법률로 투자 독립성 보장, 대체투자 비율 국민연금의 4배 입력 2023.06.01. 16:00업데이트 2023.06.03. 08:55
WEEKLY BIZ 뉴스레터 구독하기 ☞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146096 캐나다인들의 노후를 책임지는 캐나다연금(CPP)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10%였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국민연금(연평균 4.7%)의 2배가 넘는 성적을 거뒀을 뿐 아니라 선진국 주요 투자기관 전체를 놓고 보더라도 1등이었다. 글로벌 연기금·국부펀드 분석 기관인 글로벌 SWF에 따르면, 총자산 1000억달러 이상인 모든 연기금 중 캐나다연금의 10년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캐나다연금이 오랫동안 최고 수익률을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캐나다연금의 운용을 맡고 있는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대표를 맡고 있는 에이거스 탄디오노씨는 WEEKLY BIZ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투자와 관련해 어떠한 정치적 간섭도 받지 않도록 법적으로 보장돼 있고, 덕분에 과감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했다. |
투자에 정치적 고려 못 끼어든다
탄디오노 대표는 “기금 운용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정부에 보고하지 않고 CPPIB가 자체적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하고 중요한 투자 결정을 내린다”며 “어떠한 정치적 간섭도 막아주는 법률적 보호 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투자와 관련한 의사 결정을 독립적으로 내릴 수 있다”고 했다.
캐나다연금(CPP)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는 서로 분리돼 있다. 우리로 치면 국민연금공단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나누어져 있는 것이다. 1997년 ‘CPPIB 법률’을 제정해 CPPIB가 정부는 물론 CPP로부터도 독립된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위원장을 맡는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민연금의 투자 방향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과는 구조가 다르다.
CPPIB법은 ‘과도한 손실 위험을 지지 않는 선에서 CPPIB는 최대한의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투자를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정치적 고려 없이 높은 수익률만 목표로 기금을 운용해야 한다는 지향점을 명문화한 것이다. 탄디오노 대표는 “CPPIB법 덕분에 다양한 자산에 과감하게 분산 투자할 수 있어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수익률 제고와 무관한 요소들이 투자에 끼어들 여지가 없다. 대표적인 것이 국내 투자 비중이다. 캐나다연금의 국내 투자 비중은 16%에 그친다. 탄디오노 대표는 이 정도 국내 투자 비율도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이 전 세계 GDP의 3%에 못 미치는 수준임에도 16%나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채권 비중이 48%(올해 2월 기준)에 달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국내에서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1년에는 기금운용위원회가 전체 자산 중 국내 주식을 목표치보다 더 많이 보유할 수 있는 ‘이탈 허용범위’를 2%포인트에서 3%포인트로 높이기도 했다. 국민연금이 국내 주식을 더 많이 매수할 수 있게 길을 터서 주가 상승을 원하는 ‘개미’들의 표심을 의식한 조치라는 지적이 있었다.
캐나다에서는 집권 세력이 CPPIB법을 고쳐서 연기금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탄디오노 대표는 “CPPIB법을 고치려면 연방 정부가 동의해야 할 뿐 아니라 개별 주 중에서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법 개정 절차가 헌법 개정과 맞먹는 수준이라 CPPIB의 독립성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다.
대체투자 비율이 59%에 달해
독립성이 철저히 보장되자 CPPIB는 투자 전문성을 제고할 수 있었다. 주식·채권 외의 분야에 투자하는 대체투자의 비율이 전체 기금의 59%에 이른다. 우리나라 국민연금(16.4%)의 4배에 가깝고 다른 글로벌 연기금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사모투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32%에 달하고,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가 각 9% 정도다.
사모투자나 부동산, 인프라 투자 같은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투자에 비해 매니저의 실력이 중요하다. 수익성이 높은 반면 위험도 적지 않게 따르기 때문이다. 탄디오노 대표는 “우리는 독립성을 발판으로 꾸준히 운용 능력과 위험 관리 능력을 키워왔다”며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것이 다른 투자 기관과 차별화되는 점”이라고 했다.
대체투자 비율이 높으면 지난해처럼 주식·채권 가격이 함께 크게 하락하는 국면에서도 수익률을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부동산이나 인프라 같은 투자 자산의 가격 사이클이 주식·채권과 다르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캐나다연금은 -5% 수익률을 기록했다. 손실은 입었지만 한국(-8.3%), 노르웨이(-14.1%), 네덜란드(-17.6%) 등의 연기금·국부펀드와 비교하면 훨씬 선방했다.
탄디오노 대표는 “우리는 장기 투자자로서 거의 모든 종류의 자산과 대부분 국가의 자본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러한 투자 방식은 특정 지역·자산에 투자가 집중됐을 때 발생하는 위험을 줄여준다”고 했다.
CPPIB는 현지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개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보충하기도 한다. 현재 55국에 투자하고 있고, 투자 파트너 수는 327곳에 달한다. 2021년 CPPIB는 일본 미쓰이물산과 함께 ‘일본 데이터 센터 펀드’라는 합작회사를 만들었다. 도쿄와 오사카 지역에 데이터 센터를 건설하는 투자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이 사업에 4억캐나다달러(약 3900억원)를 투자했다. 탄디오노 대표는 “우리는 특정 지역에 대한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해줄 수 있는 외부 파트너나 우리의 능력을 보완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며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 관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온 것도 투자 수익률을 높여주는 요인”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