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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더위와 함께 곳곳에서 산불이 기승을 부려
마치 화성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공기의 질이
형편 없을 때
쟈스퍼는 좀 낫겠지..하는 기대를 안고 2박3일 짦은 도피? 여행을 떠났었다.
가는 도중 커피를 사러 들른 어떤 동네에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대피를 해
전운이 감도는 것처럼 으스스해 서둘러 그곳을 떠나기도 했다.
다행히 도착한 곳 쟈스퍼는 예전만은 훨씬 못했지만
예상했던 것보다는 괜찮아 도망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의 시작 5월에 靈山인 Robson Mountain의 정기를 받아
이번 여름을 건강하고 지혜롭게 보내고 싶어
2년전 여름(7월)에 tracking 했던 Kinney Lake로 향했다.
그런데...아뿔싸! 입구를 막아 놓았다.
Information Centre에 문의한 결과 6월부터나 오픈을 한다는...
망연해 하는 우리에게 직원의 친절한 안내로 산 가까이에(1분거리) 있는 다른곳을 가기로 했다.
안가본 곳을 가보는 설레임이 좋다.
우리가 찾은 곳은 overlander falls
물줄기가 시원한 짧은 코스의 폭포를 지나 왕복 약 4시간의 tracking을 했다.
반환점에서 준비해 간 점심 도시락을 먹는데 숲길 사이로 노랑색과 분홍색이 예쁜
임시 화장실이 보였다.
하지만,,,저 화장실에 가면 왠지 어디선가 노랑휴지 줄까...분홍휴지 줄까...할 것만 같아
망설여졌지만 난 용기를 내서 분홍휴지쪽을 택했다.
돌아오는 길에 갔던 hot spring 주차장에 나타난 산양 커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