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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할 때 로밍한 적은 없다(미국제외).
로밍비용이 하루에 16 달러, 20 일 여행하면 320 달러라는 터무니없는 요금을 내야하는데 비해 편익이 적기 때문이다.
나의 경우 보통 그렇다는거지, 로밍이 필요한 사람도 있고 필요한 경우도 있다.
요즘은 현지 sim card 대신 esim을 사용하는게 대세가 되었다.
한국도 작년 말부터 esim 사용이 가능해졌다.
앞으로는 physical sim tray를 지원하는 휴대폰이 점차 사라질 것 같다.
미국판 아이폰14 모델부터 physical sim tray 가 없어졌다.
새로 구입한 휴대폰이 esim을 포함한 dual sim 폰이라 이번 여행에서는 시험삼아 esim을 예약하려고 한다.
esim 이란 embedded-sim 의 약자인데, sim이 휴대폰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내장되어 있다.
여행자는 출발전 서비스 프로바이더에게 QR 코드를 받아 스캔하면 등록이 된다.
여행지에 도착해서 모바일 서비스를 활성화하면 된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심카드를 물리적으로 탈거할 필요도 없다.
휴대폰 홈 셀룰라(모바일) 데이터 기능만 꺼 놓으면 된다.
대신 esim 이 활성화된 창의 모바일 데이타 기능은 켜야한다.
Dual sim 휴대폰을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걸 모르고 왜 인터넷이 안 터지는거냐고 소리를 지르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하는데, 톱니바퀴를 열고 잘 들여다보면 세팅창이 두 개인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여행지에서 자기 원래 전화번호와 현지 esim 을 함께 사용할 수도 있다.
Dual sim을 지원하는 휴대폰은 국제모바일식별번호(IMEI)자체가 두 개다.
한지붕 세가족처럼 하나의 전화로 두 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Dual sim 휴대폰 덕분에 편리해진 사람들은 해외여행자 뿐이 아니다.
업무용 개인용 전화를 따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편리해졌고, cheating 하는 바람둥이, 사기꾼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공평하게 편리해졌다. .
esim 가격은 어떨까?
esim이 physical sim 보다 저렴하다는 게 일반론이기는 하다.
근데 애머존 등에서 찾은 한국용 esim은 저렴하지가 않았다.
Physical sim 과 비슷하거나 더 비싸다.
유심사라는 곳은 비교적 저렴했다.
무제한 세자매 (데이터 음성통화 텍스트) 20 일권이 26.800원이었다.
근데 문제가 생겼다.
이곳은 buying as a guest 가 불가능하고 반드시 회원가입을 하게 되어 있었다.
회원가입을 하려했는데 해외전화는 번호인증을 할 수 없었다.
해외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sim을 팔면서 해외전화번호인증을 할 수 없다는 게 무슨 시스템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카톡에 나타난 친절한 상담사는 다른 사이트로 우회가입을 하라고 안내해주었다.
결국 kkday 라는 곳으로 연결되었는데, 여기서 같은 조건의 esim을 검색하니 두 배가 비싸다.
다시 유심사라는 곳에 회원가입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