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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을 앞둔 그대는 요즘 안녕하신지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17326 작성일 2023-09-02 19:38 조회수 34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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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Downfall 이라는 영화가 있다. 

독일어 원제는 다른데, 어쨌든 영어제목은 Downfall 이다. 

 

병적인 자기확신과 오만의 포로가 된 한 나라의 수뇌가 몰락이 확실해 졌을 때 어떻게 이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더 망가져 가는가를 현실감있게 표현한 영화다. 

 

그의 무모함을 견제하려는 참모들의 합리적 조언을 향한 그의 반응은 미친놈같은 격노와 협박 뿐이다. 

 

불과 12km 떨어진 시외곽에서 베를린을 포위공격해 들어오는 연합군(소비에트연방군)을 피해 일단 이 도시를 탈출해야 한다는 군 지휘부의 조언 따위는 콧등으로도 듣지 않는다. 

 

그저 분노조절장애를 앓고 있는 환자답게 맥락도 없는 갑작스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책상을 쾅쾅쾅쾅 두드리며 ‘네까짓것들이 뭔데 감히 나에게 훈계를 하려고 드느냐’고 고함을 지를 뿐이다.

 

그는 파킨스 증상때문이었는지 술을 즐기지는 않았으므로 그의 분노조절장애는 통제가 더 난감한 알콜중독성 분노조절장애보다는 덜 위험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폭주를 주변에서 아무도 막지 못했다.  

결국 그는 부인 에바 브라운과 함께 자결했다.

그는 자신의 시신이 연합군에 의해 회수되거나 시민들에 의해 훼손되는 것을 막기위해 ‘사라지게 하라’고 측근에게 명령 겸 부탁을 했다. 

 

‘제 3 제국’이라는 허깨비같은 이념에 넋을 빼앗긴 나치정권 뿐 아니라, 나치에게 표를 준 독일국민, 그리고 독일이 함께 몰락했다. (새삼스런 이야기지만 나치는 선거에 의해 합법적으로 집권했다)

 

몰락의 와중에,  

나치정권의 선전상을 하다가 총리에 오른 파울 요세프 괴벨스가 다음과 같은 명언을 남긴다. 

 

“They chose us because they liked us. So they don't deserve to blame for the consequences of destruction” 

(독일국민들은 우리가 좋아서 우리를 선택했으니 이 파멸적 결과에 대해 비난할 자격도 불만을 터뜨릴 자격도 없다)

 

그건 그렇고, 

 

이 영화역시 ‘No Country for Old Men’ 처럼 음악이 없는데, 대신 분위기가 잘 맞는 다른 영화음악을 하나 가져왔다.

 

앤서니 홉킨스와 브래드 핏이 주연한 ‘몰락의 전설’(Legends of the Fall) OST. 

 

아래 사진에 나오는 마을에서 주로 이 영화를 촬영했다.

 

img.jpg

img.jpg


19           11
 
calg_rain  |  2023-09-03 13:37         
5     0    

현재 한국에선 '베를린을 포위공격해 들어오는 연합군'이 없다는 게 문제죠.

clipboard  |  2023-09-03 15:15         
7     4    

내부로부터 붕괴할 조짐이 여기저기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공무원조직이 더 이상 저 미치광이같은 자를 견디기 어려워 할 겁니다.
특히 해병대를 비롯한 군부는 거의 완전히 돌아선 조짐이 보입니다.
우파주류가 저 부부를 버린 것은 오래된 일 입니다.
수사방해 국정농단은 말할 것도 없고,
독립운동가들 흉상철거를 밀고 나가는 개뜬금없는 만행을 계기로 조중동이 경고를 발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저 자가 24 시간 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소리를 지르며 여기저기 명령을 발하고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clipboard  |  2023-09-03 17:25         
7     3    

지난 주 국방부 검찰단이 군사법원에 신청했다가 기각된 박정훈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신청사유를 읽어보고 판단한 점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박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치라는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윤석열의 의지였다는 것, 그는 수사방해를 저지른 범인이 대통령 자신이었다는 것이 폭로되자 정신이 돌아버릴 정도로 격노했을 것이고, 국방장관이건 안보실장이건 누구를 통해서건 ‘저 XX 무조건 구속하라’고 펄펄 뛰었을 것이 거의 틀림없습니다.

둘째, 무리하기 짝이없는 구속영장신청압력을 받은 군검찰은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답이 안 나오자 “에라이 씨X, 윤석열 너 엿이나 먹어라” 하며 군사법원이 도저히 인용할래야 인용할 수 없는 말도 안되는 내용으로 개발새발 써서 제출했을 것 입니다.

이 영장기각사건은 군검찰의 군사법원의 합동 사보타지로 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그 영장신청사유서를 읽어 본 저의 최종판단입니다.

vandream  |  2023-09-03 23:07         
7     15    

이런글은 왜 쓰시는지??
목적이 무엇인가요?
좋은글 아름다운글 읽고 싶네요......

philby  |  2023-09-04 21:28         
5     2    

어제던가? 박정훈 대령 법률 대리인이 그런 말을 했어요. 박 대령은 상대가 대통령인 걸 알고 시작했는데 핵심 증거, 가령 해병대 사령관과의 대화 녹취록, 없이 시작했다면 너무 순진한 것 아니냐?"

그런데 결정적 증거가 되는 녹취록이 있다고 해도 '바이든'을 '날리면'으로 우기면서 전국민을 청각 장애자로 만드는 신공을 가진 윤과 그 일당에게 녹취록이 무슨 소용이 있을지... ㅋㅋㅋ

lootloot  |  2023-09-05 12:33         
4     13    

이재명과 그 잔당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툭하면 이 글쓴이는 현 정권 공격하기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언발에 오줌 누는 격..

캘거리켈거리  |  2023-09-05 13:22         
8     2    

현 정권을 공격하신다는데, 문제생길때마다 전 정권인 문재인탓하는게 누구죠???
그래서 문 전대통령이 한마디로라도 답변하면 또 잊혀진 사람처럼 안산다고 머라하고, 어쩌라는건지....
야당과 그 지지자들이 권력을 쥔 여당과 정부를 잘못하는게있으면 견제하는게 당연한거아닌가요?

lootloot  |  2023-09-05 15:22         
1     11    

이재명과 그 잔당들 그리고 북한 수뇌부와 내통한 것들에 대한 비판은 없구요? 그것이 바로 편협된 생각이겠죠..

clipboard  |  2023-09-05 19:06         
3     2    

제가 깜빡잊고 사진설명을 빠뜨렸습니다 ㅎ
영화 ‘몰락의 전설’을 주로 촬영했던 마을은 알버타 주 캔모어입니다.
가져온 사진 두 장은 캔모어 타운입니다.

그건 그렇고,

역시 군부의 움직임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국군통수권을 행사할 자격이 없는 자가 나라의 모든 분야에서 분탕질을 멈추지 않고 있으니 군부 뿐 아니라 어딘들 동요가 없겠습니까마는,,

오는 9 일 역대 해군참모총장들이 모입니다.
저 개뜬금없는 홍범도함 개명 문제에 대해 항의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설입니다.
윤석열의 불법수사개입에 대한 역대 해병대사령관들과 해병대전우회 역시 추후 입장문의 강도를 두고 조율중입니다.

박정훈 대령측이 녹취록 공개 가능성을 내비치자 겁을 집어먹은 윤석열은 국방장관, 차관, 안보실 제 2 차장, 국방비서관 등 채상병 수사개입사건 하수인 네 명을 일거에 경질할 모양입니다.
논란을 조기차단해 보겠다는 생각이겠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특검, 탄핵, 구속은 이제 피할 수 없는 길이 되었습니다.

캘거리켈거리  |  2023-09-05 20:29         
3     4    

북한 수뇌부와 내통이라....예전에 대선에서 이길려고 북한에 돈주고 총싸달라고 한게 어디죠?
문재인이 북한에 나라넘긴다고 하더니 남한이 북한에 넘어갔나요?
2023에 아직도 빨갱이 타령이라....윤대통령의 이념이 최우선이라는 이념전쟁과 아주 일맥상통하네요. 그러므로 할많하않.

philby  |  2023-09-05 21:21         
0     0    

Downfall은 도서관 kanopy에 있어요.

그냥  |  2023-09-06 08:16         
5     3    

댓글을 보면 핵심 지지층 30%에 속하신 분들이 몇분 보이는것 같은데... 이 분들 하시는 말씀이 '이럴줄 몰랐다', ' 그래도 문XX보다는 낫다', '빨갱이들이 망쳐놓은...' 그리고 '게시판 분위기 흐리지 말고 이런 얘기는 하지말라'고 대분분 하시죠. 그분들의 의견은 존중하지만 답답하네요. 모든 경제지표나 국제지위나 안보상황이나 사회분위기가 16개월만에 아작이 났는데, 전정권 탓만 하고 있고 아닥하고 있으라 하니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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