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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작성자 외노자     게시물번호 17379 작성일 2023-09-25 17:31 조회수 1692

 

사진 설명 : 전족을 한 성노리개에서 홍위병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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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그냥 심심해서 끄적거리는 궤변일뿐입니다.

 

유물론자가 세상을 바라보며 뇌내망상하는 글입니다. 따라서 어떤 분들에겐 불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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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출산 육아

 

1. 출산율이 곤두박질 치는 원인

2. 행복한 난교 시대의 종말과 일부다처제의 등장

3. 일부일처제 = 더 많은 섹스 = 더 많은 인구(구제 : 인구 폭발, 일부일처제, 홍길동, 연산군, 박정희)

4. 대박! 결혼이 취소가 된다고? - 이혼의 위대한 재발견

5. 성노예에서 여전사가 되기까지, 단 3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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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중국 여자들은 드세다고 한다. 남자들이 기를 못 피고 가사는, 특히 요리는, 남자들이 주로 담당한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부터?

 

조선과 구한말의 여성들도 일부종사니 삼종지도니 칠거지악이니 하며 인권이 개차반이었지만 중국은 더 심했다.

 

1930년대까지 여염집 여성들은 전족을 해야 했다. 어릴 때부터 발을 꽁꽁 싸매어 발육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여성들은 기형적인 조그마한 발로 뒤뚱뒤뚱 걷게 됐다. 중국 남성들이 단체로 발 페티쉬가 있었나 보다. 혹자는 작은 발로 뒤뚱뒤뚱 걷다 보니 대퇴부와 둔부가 발달하여 남성의 성적 만족을 극대화하는, 이른바 명기를 만드는 방법이었다고도 한다.

 

그리고 단 30년 만에 중국 여성들은 격변 하는 역사의 소용돌이에 주연으로 등장하게 된다.

 

모택동이 '여성은 하늘을 바치는 나머지 반이다' 라고 말하며 대약진 운동의 개삽질을 시작했다. 그리고 이 삽질을 덮기 위해 문화대혁명이라는 더 큰 개삽질을 또 했다. 이 두 개의 개삽질을 위해 모택동은 여성들을 적극 이용했다. 중국을 발전 가도에서 크게 이탈시킨 이 두 사건은 오로지 여성 인권 측면에서만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부 모택동의 지도에 따라 양성평등이 지향됐고 법과 제도적 기틀이 마련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 세대가 지난 후 1979년 말에 시작된 산아제한이 여성을 더더욱 확고한 지위에 올려놨다. 이상하게도 이 시기에 엄청나게 많은 남자 아이들이 태어나는 남초 현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아이들이 결혼할 시기가 됐을 때부터 중국에서는 남자가 집과 혼수를 모두 마련해야 한다. 여자는 그저 이불 정도만 준비한다고 한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남자가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는게 상례다.

 

1930년대 중국 여자는 성적인 노리개가 되기 위해 전족을 했다. 현대 중국 여성들은 자기 주장이 확실하고 거리낌 없이 목소리를 낸다. 그런 여성들의 기에 억눌려 오히려 남자들이 풀이 죽어 있는 것 같다. 이런 변화는 백 년도 안 걸렸다. 변화의 속도에 눈이 핑핑 돌 정도다.

 

서구에서의 여성의 사회 진출은 1차, 2차 세계대전의 영향이 크다. 남자들이 대부분 전선에 나가고 여자들이 공장에 다니는 일이 많아졌다. 이에 대한 반대급부로 여자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지기 시작했다.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점차 여성을 의식한 정책들이 도입됐다. 여성이 이혼을 요구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혼수당, 양육 수당 등 이혼 이후 여성의 삶에 도움이 되는 법규들이 만들어졌다.

 

레이건이 스타워즈 계획으로 군비 경쟁을 일으켜 소련을 코너로 몰았다. 승기를 잡은 서구권은 신자유주의 시대로 들어섰다. 자본가들이 더더욱 큰 부를 축적하는 동안 일반 가구 소득은 제자리 걸음을 했다. 더 이상 남편이 혼자 벌어 생활하기가 어려워진 시대가 온 것이다. 이때부터 맞벌이가 보편화되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어남에 따라 출산과 육아의 부담이 대두됐다. 사회는 엄마의 역할과 직장 역할을 동시에 완벽히 수행하는 슈퍼맘 이미지를 조작했지만 여성들은 골병이 들기 시작했다. 커리어를 위해 출산이나 결혼을 포기하는 여성이 늘어났다.

 

이러저러 해도 여권은 점점 신장되어 갔다. 거기에 따른 반대급부로 부작용도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가장으로서의 남편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한 것이다.

 

불과 몇 세대 전만 해도 여자가 이혼을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혼 후 호구지책이 막연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여성에게 유리한 법제도 개편 이후 이제 여자가 더 많은 이혼을 요구한다. 서구에서 이혼하면 남자는 알거지가 된다. 단란했던 집에서 알몸으로 쫓겨 나오고, 양육권은 당연하다는 듯이 전 부인에게 뺏기고, 대부분의 수입을 양육비로 지불해야만 한다. 결혼은 남자에게 더 이상 매력적인게 아니게 됐다.

 

연애의 시작은 여자가 결정하고 결혼은 남자가 결정한다. 그래서 요즘 연애 영화의 클리셰가 이렇다. 사랑하는 커플이 있다. 남자는 청혼을 할지 말지 고민한다. 여자는 남자의 청혼을 보챌 수 없다. 둘 다, 혹시라도 이혼하게 될 때 남자가 겪어야 할 타격을 이해하기 때문이다. 어느날 남자가 한쪽 무릎을 꿇고 반지를 보이며 여자에게 청혼할 때 당연하다는 듯 여자는 팔짝팔짝 뛰며 기뻐한다.

 

이 시대에, 커리어 목표가 있는 여성에게 결혼과 출산은 미친 짓이다. 역시 남자에게도 결혼은 미친 짓이다. 결혼 연령이 늦춰져만 간다. 결혼 건수가 줄어만 간다. 따라서 출산율도 쭉쭉 떨어진다.

 

나는 산동네 빈민가에서 자랐다. 어릴 때 단칸방에서 3대가 사는 대가족을 많이 봤다. 그 산동네가 허물어지고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때 핵가족 시대가 됐다. 현재는 1인 가구의 시대가 오고 있다.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 사는 남녀가 늘어만 간다.

 

우리 모두는 현재 결혼의 종말을 목도하고 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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