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도주 100억대 사기범, 18년 만에 법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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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 도심에 초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며 국내 투자자들을 상대로 100억 원대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사업가가 범행 18년 만에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중요범죄조사부는 오늘(6일) 사업가 정 모 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정 씨는 지난 2005년 캐나다 밴쿠버 도심에 초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며 한국인 투자자들을 속여 투자금 약 102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습니다. 정 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캐나다로 도주했고, 법무부는 지난 2012년 4월 캐나다 법무부에 정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를 요구했습니다. 정 씨는 한국으로 강제송환 되는 것을 피하고자 범죄인 인도 불복 소송을 제기하고 캐나다에 난민 신청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캐나다 대법원은 올 9월 정 씨의 범죄인 인도를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19일 정 씨의 신병을 인도받아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해외로 도주하며 사법절차를 무시하는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검거해 죄질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A2023110813170002490
다 쓴 자원 다시 보자? "버려진 유전서 귀한 리튬 뽑아낸다"는 캐나다 앨버타주
릭 크리스치안스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장(CEO)
자원 풍부한 반면 인구 적어…투자로 이주민 유인
"포스코, 캐나다에 엔드투엔드 광물회사 설립 검토"
릭 크리스치안스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장(CEO)은 8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캐나다의 여러 주(州) 가운데 앨버타주는 광물 사업 후발 주자이지만 그 덕분에 채굴 시 그린(친환경)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며 "앨버타주의 일조량은 이집트보다 많고 풍력 에너지가 풍부해 기업들이 친환경 시설을 짓기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광물을 캐낼 때 탄소 배출을 줄이는 기술을 쓰고 지질학적으로 탄소포집이 유리하다는 점도 투자 기업에는 이점이다.
그는 이날 서울 정동 캐나다대사관에서 포스코홀딩스와 유전(油田) 염수에서 리튬을 확보하는 사업과 관련한 업무협약(MOU)을 맺기 위해 방한했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광물 자원을 중국에 의존했는데 국내 기업이 앨버타주와 손잡으며 공급선을 다각화하게 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는 리튬을 비롯해 이 주에 묻혀 있는 스물아홉 가지 광물을 개발할 전망이다.
크리스치안스 청장이 어제는 캐나다 오타와, 오늘은 서울, 내일은 도쿄로 다니며 투자 유치를 하는 배경에는 풍부한 자원과 달리 인구가 450만 명에 불과해서다. 그는 "자원은 풍부하지만 사람이 많지 않다"며 "(여러 투자 유치 덕분에) 한국 교민 등 이주민이 늘고 있어 수년 내 인구가 두 배로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 앨버타주 투자청(IAC)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약 200억 달러(26조2,80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고 2만7,000여 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한다.
포스코와 MOU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주 정부 입장에서 광업권을 빌려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그 뒤의 더 중요한 일들(고용과 이주민 유입)이 생기는 것"이라며 "(산업의 모든 과정이) 파편화된 세계에서 매우 창의적 접근"이라고 환영했다.
포스코, 캐나다 리튬 채굴·가공·생산·운송까지 검토
앨버타주는 캐나다의 석유·셰일가스 산업을 이끄는 주 가운데 하나다. 세계 최대 수준의 유전 염수 리튬 매장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유전 염수는 리튬 함유량이 다른 염수 자원과 비교해 다소 낮은 편이지만 미국과 캐나다 등에 대규모 매장된 것으로 보고돼 새로운 리튬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곳에선 여러 기업들이 폐(閉) 유전에 매장된 유전 염수에서 직접리튬추출법(DLE)을 활용해 리튬을 생산하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꺼진 불도 다시 보듯, 한 번 쓴 자원을 재활용하는 셈이다. 이미 석유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 이곳 광산에선 리튬 개발이 용이한 광구를 찾는 것이 비교적 쉽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는다.
제철 사업에서 이차전지 사업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중인 포스코홀딩스는 앨버타주와 손잡고 리튬 채굴부터 가공, 판매, 운송까지 한곳에서 한 번에 하는 회사 설립도 검토하고 있다. 크리스치안스 청장은 "포스코홀딩스와 광산에서 채굴부터 운송까지 하는 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며 "앨버타주에 외국 기업이 회사를 설립하고 엔드투엔드(End to End) 사업을 펴는 건 포스코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여러 기업들은 자원이 풍부한 북미 지역에서 채굴한 자원을 아시아로 옮겨와 처리 과정을 거친 뒤 다시 수출했는데 현지에서 모든 과정을 마무리하는 방식은 최초라는 것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 국내 이차전지 기업들이 포드 등 해외 완성차 업체와 합작공장(EV) 설립 및 가동 시기를 늦추는 등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해서도 그는 "석유가 배럴당 100달러일 때는 물론 팬데믹으로 마이너스 10달러인 시절을 거쳤다"며 "모든 산업의 업 앤드 다운(기복)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변화에 따라 투자 계획이 달라지는 회사가 아니라 포스코처럼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회사들과 협력하는 것이 IAC의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https://www.news1.kr/articles/?5224096
캐나다, 가자지구 내 자국민 구출…"59명 대피, 예상보다 적어"
미국 여권을 소지한 팔레스타인 여성이 2일(현지시간) 가자지구를 떠나기 위해 라파 검문소에서 기다리고 있다. |
캐나다 정부가 7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벌어지는 가자지구에서 처음으로 자국민을 구출해 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캐나다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총 59명의 캐나다 시민과 영주권자 및 이들의 가족이 라파 검문소를 통해 이집트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는 적은 수다. 20~25명의 첫 번째 그룹이 대피했다고 알린 캐나다 정부는 이날 중으로 80명이 추가로 떠난다고 했지만, 이들을 모두 탈출시키지는 못했다.
캐나다 외무부는 성명에서 "상황이 매우 유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라파 검문소에서 상당한 시간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유일한 육로인 라파 검문소는 지난달 7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이후 잠정 폐쇄됐다가 이달 1일부터 외국인과 부상자에 한해 민간인 통행이 처음으로 허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