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내년 예산 1,055억원… 동포재단의 1.7배
우리 정부가 책정한 내년도 재외동포청 예산이 1,055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최근 부처별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분석·평가해 놓은 <2024년도 예산안 분석시리즈>를 발간했다.
내년도 재외동포청 예산안이 <2024년도 예산안 분석시리즈>에 나온 대로 국회를 통과하면, 2024년도 재외동포청 예산은 2023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보다 약 1.7배 증가하게 된다. 2023년도 재외동포재단 예산은 약 630억원이다.
내년도 재외동포청 예산에는 재외동포 업무를 담당하는 외교부 부처(영사서비스과, 재외동포과) 예산과 재외동포재단 업무 이관 예산, 신규 예산 등이 모두 더해져 있다.
이 가운데 재외동포 업무를 담당하는 외교부 예산은 약 146억원이다. 재외국민 영사서비스 지원, 워킹홀리데이 이행, 재외공관 영사정보시스템 운영, 재외동포사회와의 파트너십 사업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재외동포재단 업무 이관 예산은 약 672억원이다.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항목은 재외동포협력센터 출연금으로 237억원이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재외동포청이 위탁하는 재외동포 초청, 연수, 교육, 문화, 홍보 사업을 수행하는 정부 산하 기구다. 재외동포재단 업무 이관 예산 가운데 다음으로 많이 차지하는 항목은 재외동포 교육문화 지원(221억원)이다.
재외동포청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1)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용 2)재외동포서비스 지원센터 운영 3)재외동포 청년인턴 사업 4)행정효율성 증진 및 역량 강화 사업 등 4개로 예산 책정액은 51억원 정도다.
1)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사업은 재외동포청과 재외공관 간 문서 유통과 홈페이지·업무포털 기능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 운영은 700만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365 민원콜센터’를 운영하고, 국적·병역·가족 등과 관련한 민원행정서비스의 품질을 높여주는 사업이다. 3)재외동포 청년인턴 사업은 세계 각지의 재외동포 청년들을 대상으로 재외공관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하는 사업이다. 위 모든 사업비와 별개로 인건비는 약 127억원이 든다.
우리 정부는 앞서 지난 6월 재외동포와 관련한 정책과 사업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하고 집행하기 위해 재외동포재단을 해단하고, 재외동포청을 신설했다.
70년 만에 바뀌었다...캐나다, 찰스 3세 초상 새긴 동전 첫 선보여글자크기 조정하기
“모델 시켜줄게” 유인…캐나다 패션업계 거물, 미성년 성폭행 유죄 평결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3/11/13/KD275Y2D6NG4VIYXFPK7K4YNQE/
여러 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캐나다의 거물 패션 사업가가 유죄 평결을 받았다. 사건 당시 16세였던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2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NYT), BBC 등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여성의류업체 ‘니가드 인터내셔널’의 창업자 피터 니가드(82)의 성폭행 혐의 4건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다. 이외에 성폭행 혐의 1건과 감금 혐의 1건에 대해선 무죄 평결이 내려졌다. 법원의 최종 선고는 이달 중 내려질 계획이다.
BBC는 니가드가 닷새째 숙의해 내려진 이날의 평결 결과를 들으며 어떤 감정도 표출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니가드는 핀란드 출신으로, 50여년 전 캐나다에서 자신의 이름을 따 ‘니가드 인터내셔널’을 설립했다. 스포츠웨어 업체로 시작해 북미에서만 170개 매장을 거느린 대형 유통업체가 됐다.
니가드의 범행은 1980년대부터 2005년까지 이뤄졌다. 피해자 중에는 사건 당시 나이가 16세에 불과했던 미성년자도 있었다. 피해자들은 비행기, 공항, 나이트클럽 등에서 니가드를 만났다며 그가 건물 구경, 면접 등을 이유로 토론토에 위치한 본사 건물 최상층의 침실로 데려가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이하 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