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와 THS 프로그램 비교: 어떤 것이 더 적합할까?
알버타주의 주요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 중 하나인 AOS(Alberta Opportunity Stream, 이하 AOS) 프로그램은 2018년 6월에 새롭게 도입되었습니다. AOS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자격 요건이 높지않은 지원자들에게 연방 Express Entry보다 적합하며, 최소자격을 만족하는 것으로 선착순으로 영주권을 받을 수 있는 방식입니다. 최근에는 알버타주가 관광 및 요식업계의 인력난을 돕기 위해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요즘 두 프로그램 중 어느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하는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을 위해 두 프로그램의 장단점을 비교해 보고 염두에 두어야 할 점들에 대해 분석해 보겠습니다.
알버타주는 향후 10년간 관광업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하려는 목표 아래 지난 3월 1일부터 요식 관광업 전용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사스카츄완 주를 포함한 캐나다의 대부분 주들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타주의 관광 요식업 프로그램이 한정적인 비숙련직 포지션만 허락하고 있는데 반해 알버타주의 THS(Tourism and Hospitality Stream, 이하 THS) 프로그램은 해당 산업 분야 대부분의 직종을 포함하여 범위가 넓고 규모 또한 크게 운영될 예정입니다. 요식 관광업계에서 일하는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은 지금까지 AOS 프로그램을 통해 영주권을 계획 중이었으나, 신청서 접수를 일시 중단한 현 상황에서 새로이 발표된 THS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커졌습니다. 신규 프로그램의 도입으로 인해, 해당 포지션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AOS 프로그램과 THS 프로그램 중 어떤 것을 지원할지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시점입니다.
2023년에 알버타주는 총 9,750명의 노미니를 발생했으며, 2024년 쿼터는 현재 연방정부와 논의 중입니다. AOS 프로그램에는 대략 5,000명의 노미니가 할당되어 있는데, 이는 신청 자격이 낮고 고용주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선호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THS 프로그램은 더 낮은 지원 자격을 제시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을 관광 요식업 쪽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획에 따르면 THS 프로그램은 전체 AAIP 중 약 8~10%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며, 인원은 상당히 제한적입니다.
<자격 요건 비교>
THS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경력 6개월과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영어 4점만 있으면 선착순으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총 100여개의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 중 영어 요구사항이 매우 낮은 편으로 숙련 포지션에서도 CLB 4점의 영어점수만으로도 영주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단점은 정규직 잡 오퍼를 제공하는 사업장에서 6개월의 경력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AOS 프로그램과 비교할 때 고용주의 영향력이 커질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AOS 프로그램은 고용주의 정규직 잡오퍼가 필요하다는 점은 동일하지만, 프로그램이 요구하는 경력은 동일 직종에서 쌓은 경력이면 모두 합산 가능하며, 알버타에서 쌓은 경력이 총 합 1년이거나 다른 지역 경력이라도 총 합이 2년이면 됩니다. 이는 본인이 경력을 가지고 있다는 자격을 바탕으로 영주권을 신청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AOS는 알버타 주 졸업자 PGWP(Post-Graduation Work Permit)나 워킹홀리데이기반의 오픈워크 퍼밋등으로도 신청이 가능하나 THS는 반드시 LMIA를 통한 워크퍼밋이 필요합니다. 이 점에서 THS는 특히 인력난에 시달리는 고용주를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정부의 의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고용주 조건 등장>
알버타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에서 잡오퍼를 제공하는 고용주는 지난 3월 18일 이후 접수하는 신청서부터는 아래의 고용주 자격 조건을 만족해야 합니다.
- 알버타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장
- 최소 2년 이상 회계연도를 유지하며 활발하게 운영
- 물리적인 사업체에서 정기적으로 출근
- 내국인 고용을 위한 노력 증명 (LMIA 승인서 또는 캐나다 시민이나 영주권자를 우선 채용하기 위한 노력의 증거)
- 최소 연간 총 매출 $400,000 이상
- 알버타에서 최소 3명의 풀타임 직원 고용 (총 근무시간이 주당 평균 30시간 이상의 파트타임 직원 2명은 풀타임 1명으로 인정)
이 조건은 AOS, THS 두 프로그램이 모두 알버타 잡오퍼를 필요로 하므로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LMIA를 통한 취업 비자를 소지한 35세 이상의 지원자들에게는 요구되는 경력이 6개월로 줄어들고 숙련직 영어 요구 점수가 내려가는 점에서 THS가 유리한 면이 보입니다. AOS는 특히 워홀에게 매우 유리한 프로그램입니다. 고용주가 스폰서로서 지정되지 않은 프로그램이면서 지원자는 오픈 워크 퍼밋 을 가지고 있으므로 고용주가 프로그램 자격을 만족하고 동일 직종의 잡오퍼를 제시한다면 고용주 변경은 매우 용이합니다. 하지만 THS 프로그램은 해당 고용주에서의 경력이 6개월 필요하며, LMIA를 통한 워크퍼밋을 보유해야 하는 조건이 있으므로, 고용주를 변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취업 비자 수속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알버타주는 현재 한 달 이상 두 프로그램 모두에 대한 신청서 접수를 받지 않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민이 막힌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모든 캐나다 이민 프로그램은 한 해의 쿼터와 신청 희망자들의 숫자 불균형이나 신청서 적체 정도에 따라 프로그램이 일시적으로 접수를 중단하거나 수속 기간이 길어지는 등 변동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프로그램 선택 시, 자격 요건 외에도 쿼터나 수속 시간도 반드시 함께 고려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사스카츄완 경험 이민(Worker with Saskatchewan Work Experience)과 같이, 매년 쿼터를 채우지 못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이 가능성은 모든 프로그램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알버타의 경우, 주정부 프로그램의 적체가 심각해져 접수 중단 사태를 불러온 경우는 지난 10년 내에 단 한 번 발생했으며 2015년에 약 5개월 정도였습니다. 또한 알버타 주정부는 자격 조건을 재정비하고 쿼터를 지정하는 등 2024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접수 중단 상황이라고 패닉할 필요 없이 신청 준비를 철저히 하는 자세가 요구됩니다.
두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 조건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만, 숙련직 종사자 중 영어 성적 요구 점수인 CLB 5점을 맞추지 못하는 지원자들에게는 THS 프로그램은 매우 반가운 소식일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영주권 예비 신청자들은 두 프로그램의 자격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요구되는 서로 다른 프로그램이라도 신청 서류는 겹치는 부분이 상당히 많으므로 신청자들은 자격 조건과 서류를 모두 잘 갖추고 있다가 프로그램이 재개되면 자신의 상황에 더 유리한 프로그램에 신속히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대 표 허 인 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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