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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캐나다는 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게 되었을까요? (Feat. 캐나다 이민자의 역사)
작성자 피그말리온     게시물번호 18176 작성일 2024-07-19 09:51 조회수 1410

반갑습니다, <피그말리온 이민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는 RCIC 줄리홍입니다.

 

CN드림 편집장님의 허가 아래 앞으로 한달에 한번 혹은 비 주기적으로 CN드림 독자 여러분을 위한 다양한 캐나다 이민 소식과 수속팁을 이곳 게시판에  올리려고 합니다. 

 

또한 이미 영주권(PR)과 시민권을 소지하신분도 이 곳 자유게시판을 방문하시는 것을 고려, 많은 분들에게 유용하게 읽으실 수 있는 이민/생활 정보를 올리려고 합니다.  관심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모두가 막연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캐나다가 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

"캐나다는 왜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게 되었을까요?"

 

지금 거주하고 계신, 혹은 앞으로 거주하게 될 '캐나다'란 나라. 어쩌다가 '이민자의 나라'로 불리게 되었을까요? 캐나다는 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게 되었을까요?

사실 알고보면 캐나다는 이민자를 그렇게 환영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거 캐나다 역사를 살펴보면 캐나다 사람들은 여러 민족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정립되지 않아 원주민 아이들을 학살하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고, 아직까지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되지 않는 그들만의 '동네'에 가면 우리 같은 마이너리티들은 무시아닌 무시를 당하며 실망하고 상처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야 할 이 캐나다란 나라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이민자를 위한 나라입니다. 이민자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나라고, 우수한 해외 이민 인력을 받아 이 큰 영토를 채우고 지속적으로 발전을 꾀하여야 하는 나라입니다.

이민 1세대인 우리의 역할은 눈에 보이고 혹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극복하면서 캐나다에서 잘 뿌리내리고, 우리 2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150년전 눈물로 이 나라에 정착하고 뿌리 내린 캐나다 이민자 역사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모자이크의 나라>로 불리는 캐나다 이민자 문화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이 곳에서 이민 1세대인 우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그럼 시작합니다.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캐나다가 몇 년 전에 건립된 나라인지 아시나요? 2024년 기준, 157년 전인 1867년입니다. 캐나다는 1867년 헌법을 재정하면서 드디어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고 하나의 국가로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영토는 넓고, 자원은 풍부하지만 인구는 별로 없는 캐나다.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 캐나다가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사람', 특히 외부에서 캐나다의 영토를 채워주고 경제활동을 해줄 '이민자'였습니다.

캐나다는 이 커다란 영토를 채우고 경제를 발전시켜줄 많은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1885년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철도를 만들고, 서부 지역 개발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지면서 캐나다는 타국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캐나다는 더 나은 삶을 찾아 새로운 곳을 떠나는 이들의 새로운 정착지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뚜껑을 열어보면, 캐나다는 '이민'에 그렇게 개방적인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세계(19세기 후반~20세기 초)는 제국주의로 인해 서구 자본주의 열강들이 아시아/아프리카를 약탈하던 시기였습니다. 캐나다 역시 영국/프랑스에 뿌리를 둔 백인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라 타국에서 이민 온, 자신들과 색깔이 다른 '이민자'들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온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캐나다까지 오는 긴 여정 속에 전염병이나 여독으로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사람조차 노동력/임금 착취를 당하며 '캐나다 드림'을 말살당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 캐나다는 너무 많은 이민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특정 인종이 입국할 경우 그 머릿수 대로 세금을 매기는 약간은 모욕적인 '인두세(Head Tax)'까지 실시하며 이민자들을 차별하였습니다.

즉, 중국/일본/인도 그리고 동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오는 많은 이민자들이 수모에 가까운 차별을 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목숨을 자의반, 타의 반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양차 세계대전으로 한바탕 피바람을 겪은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불던 자유 민주주의 영향으로 더 이상 이민자들에게 불합리한 대우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 1970년대가 되어서는 나와 '다른' 민족을 존중하고 함께 가야 한다는 의식이 형성되었습니다. 1980년대가 되어서는 우리가 현재까지 흔히 듣게 되는 '다양성(Diversity)'과 '다문화(multiculturalism)'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요.

이후에는 우리가 아는 그 캐나다, 이민자의 국가라는 명성에 맞게 이민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소개되고 제도적으로 정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캐나다의 이민 역사는 되돌이켜 보면 분명 부끄러운 모습도 있지만, 이를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계기를 만들고 이민자를 통해 나라를 더 부강하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30년간 전 세계에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인종, 다양한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대표적인 서방 이민 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캐나다 이민국은 지난 2021년부터 향후 3년간 '친 이민 정책'을 통해 매년 40만 명씩 총 120만 명의 이민자를 추가로 받아들인다고 발표했고, 2024년 기준, 목표한 이민자의 수는 거의 채운 상태입니다.

실제로 2021년 2월에 Express Entry 컷오프 점수를 75점으로 낮춘 "사건"이나, 기존 캐나다에서 Study Permit이나 Work Permit으로 머물고 있는 임시 거주자들에게 파격적인 영주권 기회를 열어 준 TR to PR pathway를 보면 캐나다 이민성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유치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급격히 증가한 이민자 수를 조절하기 위해 각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의 자격 요건이나 Cut-off 점수를 올리는 등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여전히 캐나다는 이민자가 필요하며 이민자에게 열려 있는 나라입니다.

캐나다는 '초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을 유일한 이웃 국가로 둔 위치적으로 안전한 나라며,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자연, 그 자연 속에 무한으로 묻혀있는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넘어온 우수한 이민자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해 가는 국가입니다.

다양한 민족이 살다 보니 그 안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캐나다로 이민을 오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단점보다는 캐나다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옴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민정책 속에, 저 줄리홍은 캐나다를 제2의 고향으로 부르기 위해 머나먼 대한민국에서 이주해온 용감하고 멋진 이민자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피그말리온 이민 컨설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이민/비자 관련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제게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유용하고 재미있는 캐나다 이민/생활 정보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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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팀  |  2024-07-1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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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컬럼은 운영팀의 동의를 얻어 게재하는것입니다. 상업적인 성격의 칼럼 게재는 사전에 운영팀에 문의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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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lt;피그말리온 이민 컨설팅&gt;을 운영하고 있는 RCIC 줄리홍입니다.
 
CN드림 편집장님의 허가 아래 앞으로 한달에 한번 혹은 비 주기적으로 CN드림 독자 여러분을 위한 다양한 캐나다 이민 소식과 수속팁을 이곳 게시판에  올리려고 합니다. 
 
또한 이미 영주권(PR)과 시민권을 소지하신분도 이 곳 자유게시판을 방문하시는 것을 고려, 많은 분들에게 유용하게 읽으실 수 있는 이민/생활 정보를 올리려고 합니다.  관심갖고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모두가 막연하지만 정확하게 알지 못했던, 캐나다가 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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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는 왜 많은 이민자들을 받아들이게 되었을까요?
 
지금 거주하고 계신, 혹은 앞으로 거주하게 될 '캐나다'란 나라. 어쩌다가 '이민자의 나라'로 불리게 되었을까요? 캐나다는 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게 되었을까요?

사실 알고보면 캐나다는 이민자를 그렇게 환영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과거 캐나다 역사를 살펴보면 캐나다 사람들은 여러 민족이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이 정립되지 않아 원주민 아이들을 학살하는 엄청난 잘못을 저질렀고, 아직까지 이민자들이 많이 유입되지 않는 그들만의 '동네'에 가면 우리 같은 마이너리티들은 무시아닌 무시를 당하며 실망하고 상처받으며 살아가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야 할 이 캐나다란 나라는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이민자를 위한 나라입니다. 이민자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나라고, 우수한 해외 이민 인력을 받아 이 큰 영토를 채우고 지속적으로 발전을 꾀하여야 하는 나라입니다.

이민 1세대인 우리의 역할은 눈에 보이고 혹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극복하면서 캐나다에서 잘 뿌리내리고, 우리 2세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150년전 눈물로 이 나라에 정착하고 뿌리 내린 캐나다 이민자 역사 이야기를 준비해봤습니다. 끝까지 읽어보시면 &lt;모자이크의 나라&gt;로 불리는 캐나다 이민자 문화를 조금 더 잘 이해하고, 이 곳에서 이민 1세대인 우리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

그럼 시작합니다.

 
시간을 조금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캐나다가 몇 년 전에 건립된 나라인지 아시나요? 2024년 기준, 157년 전인 1867년입니다. 캐나다는 1867년 헌법을 재정하면서 드디어 영국 식민지에서 벗어나고 하나의 국가로서 모습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영토는 넓고, 자원은 풍부하지만 인구는 별로 없는 캐나다. 나라를 운영하기 위해 캐나다가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사람', 특히 외부에서 캐나다의 영토를 채워주고 경제활동을 해줄 '이민자'였습니다.

캐나다는 이 커다란 영토를 채우고 경제를 발전시켜줄 많은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1885년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철도를 만들고, 서부 지역 개발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해지면서 캐나다는 타국 이민자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캐나다는 더 나은 삶을 찾아 새로운 곳을 떠나는 이들의 새로운 정착지로 유명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 뚜껑을 열어보면, 캐나다는 '이민'에 그렇게 개방적인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당시 세계(19세기 후반~20세기 초)는 제국주의로 인해 서구 자본주의 열강들이 아시아/아프리카를 약탈하던 시기였습니다. 캐나다 역시 영국/프랑스에 뿌리를 둔 백인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라 타국에서 이민 온, 자신들과 색깔이 다른 '이민자'들을 고운 시선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실제로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온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캐나다까지 오는 긴 여정 속에 전염병이나 여독으로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사람조차 노동력/임금 착취를 당하며 '캐나다 드림'을 말살당해야 했습니다. 설상가상 캐나다는 너무 많은 이민자의 유입을 막기 위해 특정 인종이 입국할 경우 그 머릿수 대로 세금을 매기는 약간은 모욕적인 '인두세(Head Tax)'까지 실시하며 이민자들을 차별하였습니다.

즉, 중국/일본/인도 그리고 동유럽과 아프리카에서 오는 많은 이민자들이 수모에 가까운 차별을 당했으며, 그 과정에서 많은 목숨을 자의반, 타의 반 잃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양차 세계대전으로 한바탕 피바람을 겪은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불던 자유 민주주의 영향으로 더 이상 이민자들에게 불합리한 대우할 수 없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분위기를 타 1970년대가 되어서는 나와 '다른' 민족을 존중하고 함께 가야 한다는 의식이 형성되었습니다. 1980년대가 되어서는 우리가 현재까지 흔히 듣게 되는 '다양성(Diversity)'과 '다문화(multiculturalism)'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요.

이후에는 우리가 아는 그 캐나다, 이민자의 국가라는 명성에 맞게 이민자를 위한 다양한 정책이 소개되고 제도적으로 정착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캐나다의 이민 역사는 되돌이켜 보면 분명 부끄러운 모습도 있지만, 이를 통해 다양성을 인정하는 계기를 만들고 이민자를 통해 나라를 더 부강하게 만들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30년간 전 세계에서 많은 이민자를 받아들이면서 다양한 인종, 다양한 민족이 더불어 살아가는 대표적인 서방 이민 국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캐나다 이민국은 지난 2021년부터 향후 3년간 '친 이민 정책'을 통해 매년 40만 명씩 총 120만 명의 이민자를 추가로 받아들인다고 발표했고, 2024년 기준, 목표한 이민자의 수는 거의 채운 상태입니다.

실제로 2021년 2월에 Express Entry 컷오프 점수를 75점으로 낮춘 사건이나, 기존 캐나다에서 Study Permit이나 Work Permit으로 머물고 있는 임시 거주자들에게 파격적인 영주권 기회를 열어 준 TR to PR pathway를 보면 캐나다 이민성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민자를 유치하려고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급격히 증가한 이민자 수를 조절하기 위해 각 주정부 이민 프로그램의 자격 요건이나 Cut-off 점수를 올리는 등 약간의 변화는 있었지만, 여전히 캐나다는 이민자가 필요하며 이민자에게 열려 있는 나라입니다.

캐나다는 '초강대국'이라 불리는 미국을 유일한 이웃 국가로 둔 위치적으로 안전한 나라며, 오염되지 않은 맑고 깨끗한 자연, 그 자연 속에 무한으로 묻혀있는 지하자원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서 넘어온 우수한 이민자들이 서로를 존중하며 평화롭게 공존해 가는 국가입니다.

다양한 민족이 살다 보니 그 안에서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나, 캐나다로 이민을 오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단점보다는 캐나다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장점이 더 크게 다가옴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이민정책 속에, 저 줄리홍은 캐나다를 제2의 고향으로 부르기 위해 머나먼 대한민국에서 이주해온 용감하고 멋진 이민자들을 도와드리기 위해 &lt;피그말리온 이민 컨설팅&gt;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이민/비자 관련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 제게 연락 주시길 바랍니다.

 
앞으로 유용하고 재미있는 캐나다 이민/생활 정보로 자주 찾아뵙겠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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