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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최신기종인 보잉 787-10 을 밴쿠버-인천 노선에 투입했다.
(12 월부터 운항예정이라는 일부 보도는 오보)
취항횟수도 주 12 회로 늘리는데, 이 중 기존 KE071과 KE072 편에 신기종을 배치했다.
이 기종은 해발고도 1,800 미터 정도의 기내기압을 유지하므로 지상과 다름없는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다.
기내와이파이 보편화로 기내모니터 사용이 줄었지만, 프레스티지와 이코노미 모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모니터를 장착했다.
프레스티지는 기존과 같은 크기인 24 인치, 이코노미 모니터는 소형 랩탑 수준인 13 인치다.
에어캐나다가 787-10 에 필적할만한 새 기종으로 교체할 때까지 대한항공을 계속 이용할 생각이다.
한국여행을 연기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그 조언을 거절하고 예정대로 출발한다.
출바알!!
(대한항공은 2 터미널 출도착! 헷갈리면 안된다)
주변 사람들에게 책사 또는 도사소리를 들을만큼 촉이 있는 사람들끼리 암암리에 공유하는 예감이지만, 올해 안에 이 나라에서는 사건이 벌어질 듯하다.
사건의 성격이 2016 년 12 월보다는 1979 년 10 월을 닮을 가능성이 있다는 책사급 예언가들의 전망은 타당성이 있어보인다.
비극의 주인공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나치게 기가 센 여성이라 내부에서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그들의 분석이다.
Good luck everyone!
Have a safe trip to Korea!
그건 그렇고,
며칠 전 선친께서 또 꿈에 나타났다.
‘사람은 모름지기 근본을 알아야하니 한국에 가거든 네 근본을 찾아가 보아라’ 라는 말씀을 하셨다.
무슨 말씀인가 곰곰 생각해봤다.
지난 봄에는 유럽에 가지말고 알래스카에 가라고 해서 그대로 했다.
근본을 찾아가 보라니..
근본?
태어난 곳?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가 보라는 건가?
그건 아닌 것 같고.
그럼 내 본적 중구 서소문동에 또 가보라고?
작년에 서소문동에 있는 진주회관 가서 콩국수 사 먹었는데..
거기까지 생각했을 때 나는 무릎을 탁 쳤다.
아, 진주구나!
진주에 가 보라는 거구나!
내 본관은 경상남도 진주다.
본관이 뭐냐고?
성씨 앞에 붙는 도시이름 있잖아.
청주 한씨, 해주 오씨, 평산 신씨 이런 거.
나는 한국 방방곡곡 그렇게 싸돌아다녔으면서도 아직까지 진주에 가 본 기억이 없다.
사람이란 모름지기 자기 본관을 찾을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진주에 가기로 했다.
근본찾아 떠나기 1 박 2 일 일정을 짰는데, 다음과 같은 동선이 나왔다.
서울고속터미널에서 프리미엄 고속버스 타고 일단 통영으로 간다.
진주에서 근본을 찾기 전에 통영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이 있기 때문이다.
굴요리전문점 대X관이다.
10 월은 달 이름에 R 자가 들어가므로 굴을 먹어도 탈이 날 가능성이 적다.
통영에 왔으면 윤이상 기념관에 들르는 것도 잊지말자.
통영은 딱 40 년 전인 1984 년에 가보고 처음 가는 것 같다.
1989 년에 거제도에 간 적이 있지만 그때 통영에 들렀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당시 그 도시 이름은 통영이 아니라 충무였다.
통영에서 진주는 버스로 한 시간 거리다.
유등축제를 보려면 일몰 직전 남강으로 나가야 한다.
남강의 영웅 주논개 열사와 인사를 나누는 것도 잊지말자.
주논개 열사는 16 세기 말 ‘동아시아 7 년 전쟁’ 중 일본군 장수를 암살하기 위해 기녀로 위장취업한 사대부가의 딸로 알려져 있다.
Co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