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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문시장에서 구입했다.
이런 옷들을 정작 한국에서는 입고 다니기 어렵다.
태극기부대로 오인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태극기부대란 노망난 시니어와 동의어로 통한다.
여기서는 전혀 다르다.
휴가복귀 첫 날 이 옷을 입고 출근하자 사무실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마침 드레스코드가 없는 금요일이어서 이런 복장이 가능했다.
K-Military Gears 는 세계 어디서나 인기폭발이다.
디자인도 멋지고 색상도 세련됐다.
군복무 경험이 있는 예비역 동포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많이 사간다.
지난 봄 알래스카 주 캐치칸에서 구입한 산악부대용 벙거지와도 구색이 딱 맞는다.
다음에 한국에 나갈때는 전투복 상하의도 구입해 올 생각이다.
야전점퍼는 전역할 때 가지고 나온 일계단(A급)이 원래의 품질 그대로 옷장에 있다.
새 전투화는 여우같은 싸개가 보급고 전투화들 감추고 구라를 치는 바람에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
(싸개 = 현재의 행정보급관)
캐나다나 미국에서는 시가전 및 사막전투용 베이지색 전투복은 흔하지만 한국군이 입는 수풀색 전투복은 구하기 어렵다.
태극기도 무채색 패치형으로 구입하려 했으나 구하지 못했다.
무채색 패치형이 있는 메이플(캐나다 국기)로 바꿔 달았다.
무채색 태극기는 아마존에서 구입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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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그렇고,
은퇴가 2 년 10 개월 남았다.
한국에 간부와 사병을 막론하고 군인력이 부족해 50 대와 60 대 은퇴 예비역들을 재소집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는데,
예비역들을 현역으로 재소집하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고,
군무원으로 채용해야 할거다.
근데 연봉은 얼마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