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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의 비극을 이기자 _김동렬 칼럼
작성자 운영팀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2231 작성일 2010-01-23 10:59 조회수 1280
글) 김동렬 (미주 주간현대 발행인, 샌프란시스코)
dyk47@yahoo.com

아이티 지진의 참상이 보도 되면서 지진 공포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지진의 위협은 마치 시한폭탄처럼 언제 어디서 터질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아이티 지진을 보면서 미국이 다시 옛 미국으로 되돌아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진 보도 직후 오바마 대통령의 신속하고 확실한 대응이 세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
미국의 연예인들은 지갑을 열었는데 특히 브래드 피트는 선 듯 1백만 달러를 내놓아 한국을 부끄럽게 만들었다.
‘한국’이라는 국가가 기부한 총액과 배우 개인이 기부한 금액이 우연히 똑 같았기 때문이다.
우연의 일치가 되었지만 쪽 팔린 한국으로선 액수를 높여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적극적인 미국

지금 아이티 지진으로 가장 적극적인 나라는 두말 할 것 없이 미국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1억 달러의 기부금을 내놓겠다고 발표하자 미 국민과 유명 연예인들이 동참을 선언하고 나섰다.
브래드 피트가 1백만 달러 기부하자 너도 나도 기부 대열에 모였다.
더욱 뉴욕에서 운영되고 있는 한국라디오 방송에선 지진 다음날 하루 기금모금 특별 프로 동안 10만 달러의 성금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뉴욕 동포들의 따듯한 마음은 미주지역 한인사회는 물론 본국에 까지 알려져 크게 보도 되고 있다.
뉴욕 한인들이 하루 동안 10만 달러의 기금을 모았는데 한국정부가 겨우 1백만 달러를 기부금을 내놓아 입장이 곤혹스럽게 됐다는 뒷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미국이 이처럼 아이티 지진 복구에 적극적인 이유는 미국의 뒷뜰에 위치한 지정학적 이유가 가장 크고, 인근 사회주의 국가들에 빌미를 주지 않으려는 정치성도 깃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과 큐바는 지난 40년 동안 외교관계 단절은 물론 적성국가로 통상교역도 허가되지 않은 상태에 있다.
미국은 아이티가 국가붕괴에 직면하자 원조뿐만 아니라 군대까지 파견해 치안유지와 시설 복구에 나섰다.
또한 복구가 늦어지면 아이티 인들이 보트를 타고 미국으로 몰려올 가능성도 대단히 높다.
미국으로선 적극적인 참여가 바로 미국을 돕고, 다른 나라들에게도 참여를 촉구하고 세계에 좋은 인상을 남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저런 정치적인 이유보다 미국 국민이 갖고 있는 휴매니즘이 아이티의 비극에 적극적으로 참여케 하는 원동력이다.

두 전직 대통령의 초당적인 모습

아이티 지진으로 가장 주목 받는 사람이 바로 클린턴과 부시 두 전직 대통령이다.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정적이자 미국 내 대표적인 정치 로얄 패밀리의 대결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에는 두 손을 잡고 아이티 구호에 공조해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동안 사사건건 대립과 반목을 보여왔던 모습과는 매우 대조적이다.
클린턴을 부시 보고 ‘멍청이’라고 부르고, 부시는 클린턴을 볼 때마다 ‘저런 바람둥이는 없다’는 식으로 비아냥 했던 것이다.
멍청이와 바람둥이로 알려진 두 전직 대통령은 일요일 뉴스 쇼에 등장해 아이티 복구에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
미국 국민들에게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미국은 물론 세계인들에게 까지 그 영향이 미쳐 보다 많은 구호 기금이 모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두 대통령의 사진이 언론에 보도 되면서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귀속 말을 나누는 모습과 비교 되고 있다.

정략적인 한국 대통령들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세종 시 원안 폐지안이 발표되고 난 후 서울 한 호텔에서 두 전, 현직 대통령의 만남이 보도 됐다.
아마도 세종시와 관련된 만남으로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역할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 하고 있다.
아마도 박근혜 전 대표의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방안이 의론되지 않았겠느냐가 예상 답이다.
물론 물리적으로 두 나라의 대통령들을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사진만으로 보면 두 나라의 대통령들은 너무나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세종 시에 관한 윈-윈 방안을 의논했다는 예상보다 박근혜 전 대표를 궁지에 넣을 방도를 논의 했을 거라는 것이 야당과 언론의 예측이다.
미국의 전직 대통령들이 아이티의 엄청난 지진피해를 호소하는 동안, 한국 전, 현직 대통령은 정적을 조이려는 꼼수를 논의하는 모습처럼 보인 것이다.
두 전, 현직 대통령이 세종 시를 어떻게 하면 화합의 도시로 만들려는 논의를 했다는 보도가 없는 것으로 보아 두 전, 현직 대통령의 모습은 에상에서 벗어날 것은 아닐 것이다.
이런 정치 풍토에서 미국 전직 대통령의 모습은 다시 한번 미국에 세계 최강국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정치에서 정쟁은 있게 마련이지만 정치에서 주 7일 24시간 정적 제거에만 몰두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습은 참으로 한국을 다시 한번 정치 후진국으로 만들고 있다.

성숙하게 행동해야

아이티 지진의 참상이 보도 되면서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모금운동이 크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한인단체와 언론에서 모금운동에 나섰고, 각 교회에서도 이번 주일을 정점으로 모금시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모금이 시작되면 경쟁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과거에 있었다.
앞 다투어 신문이 기부자 사진을 크게 실어 보이지 않는 경쟁을 유발 시키기도 하고, 모금액을 가지고 사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한국에서 하던 전형적인 행태를 미국에서도 보인 것이다.
과거엔 몇 백 달러를 냈으니 큰 얼굴 사진을 내달라고 요구해 웃음을 산 적도 있었다고 한다.
자기 얼굴을 내기 위해 기금을 내는 것은 아닐 것인데 주객이 전도 돼 원래의 목적을 찾기 힘든 때도 있었다.
이제 한인사회도 많이 커지고 어른이 되었다.
남의 슬픔을 앞에 두고 너무 자신의 수고를 들어내지 말자.
성금을 보냈다고 반드시 사진을 내달라고 요구하지 말자.
내가 아닌 세계가 위기에 직면한 아이티 국민을 돕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 손이 모르게 하라는 성경의 말씀도 있다.
이번 아이티 구호 성금 모금 기간에는 좀 더 성숙해지자.
신문에 자기얼굴이 안 나왔다고 노여워하지 말자.
어려운 사람을 도왔으면 그저 도왔을 뿐이다.
꼭 신문에 사진이 나와야 보람있는 일을 했다고 생각하지 말자.
보이지 않는 도움과 적선은 후일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자신에게 아니면 후손들에게 10배 30배의 보상을 받을 것이다.

누가 지구를 흔드나

환경 오염과 지구 온난화의 피해가 인류에 다가 오고 있다고 한다.
이미 과학적인 증거가 하나 둘씩 지구의 위험을 예고 있지만 어떤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지구 온난화로 북극과 히말라야 산맥의 빙하가 녹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작년엔 인도네시아에 쓰나미(tsunami)로 국민 몇 십만이 바다에 휩쓸러 나가고 지진으로 온 마을이 뒤집어지는 재앙이 끊어지지 않고 있다.
결국 지구가 인간의 무한한 욕망에 의해 몸부림 치다 못해 이제는 지구가 흔들리는 지경까지 왔다고 한다.
인간은 그저 지구를 파먹기만 했다는 뜻이다.
아마존의 밀림이 도벌과 산업화로 파괴되고, 아프리카도 무분별한 산림 파괴로 동물들의 살 곳이 줄어들고 온난화로 곳곳에서 물 부족으로 사막화 되어 가고 있다.
중국의 북부는 물이 없어 황사의 피해가 늘어 나고 호수가 메말라 토지가 황폐화 되어 가고 있다.
이제라도 인간의 자연 파괴를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
자원의 고갈을 지연 시키고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선 친 환경 공동 정책을 국제사회에서 다루어야 한다.
환경과 기후 회담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면 지구는 계속 흔들릴 것이다.
사고가 터지면 이젠 대형화 되어 매우 참혹하게 번지고 있다.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 환경보존과 온난화 예방 대책은 지금 바로 시작 되어야 한다.

모두 아이티 성금 모금에 참여해야

아이티의 비극은 결코 아이티만의 일은 아니다.
이런 강도의 지진이 발생하면 성할 나라가 별로 없다.
미국이나 일본은 그래도 모든 건축물이 지진 대비로 지어졌지만 강도에 따라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국제적인 재난에 대한 세계인 모두가 참여해 구제활동을 펼치는 공감대가 구성돼야 미래 어떤 대형재난에도 대처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아이티 지진은 세계인들에게 좋은 학습효과인 셈이다.
아이티 지원 성금 모금에 모두 참여하여 세계 아이티의 비극을 이기자.
한국도 아이티 지진 원조금액을 1백만 달러에서 5백만 달러로 증액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세계 경제10대 강국에 걸맞은 원조 액을 내놓아야 국격(國格)도 올라갈 것이다.
지진이 빈번한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우리로선 아이티의 비극이 결국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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