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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의 즐거운 군대 이야기 시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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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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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2248 |
작성일 2010-01-26 22:29 |
조회수 17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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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5672 님과 즐겁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주제가 군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군경력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신 것 같구요. 그래서 저 재수없는 클립보드가 군대를 안 갔다가 온 병역미필자이거나 단기병 출신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쉽게 깔아 뭉갤 수 있을 텐데, 뭐 대충 이런 심리가 철학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망하시겠지만 아쉽게도 저는 현역우월주의자이신 님이 그렇게 우러러 보시는 현역 출신인데, 어떡하죠? 고문관은 커녕 FTA 작전계에다 위병조장에 이르기까지 엘리트 보직을 두루 거쳤는데, 이거 미안해서 어쩌죠? 공교롭게도 캘거리에는 저와 군생활을 같이 하신 분이 목사님으로 근무하시는데 제가 너무 심하게 님을 실망시켜드리고 있는 건가요?
저는 운이 좋아선지 빽이 좋아선지 서울출신이 집보다도 훨씬 따뜻한 부산 (2 군 사령부 직할부대)에 가서 지내다 왔는데요. 님은 어디서 어떻게 빛나는 현역생활을 하셨나요? 간부 출신인가요. 저도 억측으로 사람을 잡아 볼까요? 이기자부대나 열쇠부대 같은 곳의 교육연대 일빵빵 말단 소총수였겠죠. 제대한지 30 년쯤 지난 지금도 총번과 가늠자 가늠쇠를 기억하고 있겠고 그 번호를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로 사용하고 계실 겁니다. 네이버나 다음의 비밀번호는 군번이겠구요.
Hk5672 님, 오해하지 말고 제 말 잘 들으세요. 님은 만일 흑인과 토론하다가 수틀리면 ‘저 깜둥이 주제에’ 소리가 입에서 절로 튀어 나올 인격의 소유자입니다. 백인과 토론하다가 수틀리면 ‘저 양키놈이’ 하고 화를 내겠죠. 이 게시판에 들어오시는 분들 가운데 단기병 출신들이 적지 않을 텐데 어떻게 그런 말을 내뱉을 수가 있죠? 아무리 화가 나도 할 소리 안 할 소리가 따로 있지요.
순전히 자기만의 생각이긴 하지만 상대방을 억측으로라도 기분나쁘게 하기 위해서라면 엉뚱하게 수 많은 다른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겨도 좋다는 그런 사고방식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 묻고 싶군요. 물론 그 분들이 님의 immature 하기 짝이없는 폄하발언따위에 상처를 받지는 않을 겁니다. 웃어 넘기겠지요.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님의 발언이 내포하고 있는 비겁성과 비윤리성이 탕감되지는 않습니다.
56 년 생이면 내일모레면 환갑이고 72 년 생이라도 곧 불혹 아닌가요? 정중하게 사과하시구요. 저 같으면 말실수라도 그 정도로 잘못했으면 당분간 안 나타날 것 같군요. 엉뚱한 단기병 폄하발언에 대해서 그분들에게 반드시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그 전에는 성경? 남침, 북침? 맥아더? 그런 주제들을 가지고 님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없을 겁니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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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5672 님이 남기신 글
……한국에서 현역제대만 했어도 그런말들을 않을텐데
아마도 군에서 고문관으로 지내다 여기저기서 줘 터지고
기브스하고 의가사 제대 했던지 아니면 방위병 생활하며 현역들에대한
불타는 증오심을 가지고 군복무를 마치지않았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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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이 갈리는 기준은 종교나 이념의 차이에서 찾아지는 게 아니라 화가 났을 때 할 소리와 안 할 소리를 가리고 자제할 줄 아느냐 여부에 있습니다.
추신: 얼마전 파이오니어님이 올린 글(정신나간...)을 완전히 오독하고 엉뚱한 댓글을 다신 그 독해력을 염려해서 부연하는 설명인데 님의 글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단어는 "고문관' '줘 터지고' '불타는 증오심' 이런 말들이 아니고 '현역제대'와 '방위병' 입니다. 이해하실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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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 글에 댓글을 달아서 죄송한데요. pioneer 님이 hk5672 님의 글을 읽고 질탕하게 웃으셨다는 말씀을 읽었는데...... 님의 글 아래 다신 hk...님의 다음과 같은 댓글이 누구를 보고 하신 말씀인지 연구해 보시면 더 웃으실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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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안됐습니다
이민 오신지 몇해가 되고 백인사회와 얼마나 융화되어
살아왔는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이라도 최소한의 공중도덕은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두분이 죽이맞아서
맞장구를 치시는데 제가보기에는 누가 정신이 나갔는지
구분이 안되는군요 캐나다의 문화가 한국보다 앞섰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그러나 공중도덕 만큼은 철저히 교육되어 있습니다
식당에서 음식빨리달라 고함지르는사람들 한국인 뿐입니다
식당에서 뛰어 다니며 노는 아이들 한국 아이들 뿐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같이 앉아 있는건 정도에 따라 보기에도 좋겠지요
그러나 많은 사람이 다니는 버스의 통로에서 장난치며
사람들의 통행을 방해한다면 당연히 한마디 해야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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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분이 죽이 맞아서는 저와 pioneer님이 죽이 맞아서 맞장구를 친다는 뜻인 것 같고 \'누가 정신이 나갔는지\'의 그 누구란 바로 pioneer 님을 가리키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서로의 오해는 풀어드려야 할 것 같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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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5672
| 2010-01-26 23:45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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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간질까지 하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글을 읽고 또 읽어서 안되면 또 읽어서 전체 글들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pioneer 님은 벌써 부터 제가 쓴 댓글의 의도를 이해하고
계셨으니 크립보드님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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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oneer
| 2010-01-26 23:53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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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hk5672님과 술한잔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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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 특별한 교감이 있었군요. 잘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간질은 아니구요. 웃을 일과 찌푸릴 일을 구분하자 이런 취지지요.
그리고 제가 국가보안법-국정원 공항분실 이런 이야기를 서두부터 써 내려가서 아래 글을 아예 안 읽어봤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는데 그러실 거 없습니다. 다 친해지자 하는 의미에서 하는 정담이지요.
pioneer 님과도 다 이런 과정을 통해 친해진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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