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2010년을 살아가고 있지만 과거의 비참한 식민지역사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것은 아직도 그 암울한 식민의 테두리에서 완벽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때문이다. 일제의 문화, 정치, 경제적 침탈은 결코 1945년 해방을 통해서 끝난것이 아니다.
흔히들 말하는 식민지근성이 한국인에게 새겨진것인데 이는 우리의 자주적 사회 근대화와 정치 민주화를 그리고 경제 선진화를 방해한 주적이다. New Right운동의 문제점중 하나는 이런 식민지침탈을 옹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서울대 이영훈교수가 있다. 식민지근대화론을 주장하는 그의 이론은 기본적으로 조선은 당시 경제적인 근대화로의 과정을 자발적으로 수행할수 없는 무능력한 후진사회였고 정체성이 심했으며 일본의 식민화로 인해서 경제적 근대화를 이룰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영훈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정신대와 징용이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하고 있기도하다. 그의 식민지 농업경제연구를 보면 쌀소출의 증가가 1919년 이후 급격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것을 자신의 학문적논거에 가장 대표적인 본보기로 제시한다.
하지만 그것은 양날의 칼인데 조선시대말에 제대로 수행할수 없었던 토지조사를 일제가 전면 실시하여 조선시대에 누락되있던 농토가 장부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통계적 증가를 이룸으로서 만들어진 허상적 수치일 뿐이다.
문제는 이런 이영훈의 논리를 서울대에서 가르친다는 것이다. 한국적인 정서상 스승과 제자의 관계는 주종관계가 매우 심한것이 사실이고 교수를 꿈꾸는 젊은학생들에게 또는 생각있는 소장파 교수들에게 사상적 도전이란 자신의 Career에 치명상을 줄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 누구하나 큰소리로 이영훈에게 "당신 왜 헛소리요"하고 말한마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에게 배운 학생들이 다시 강단에서 비슷한 논리를 젊은세데들에게 가르치고 다시 또 가르치고를 반복한다면 한국사회에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반식민, 항일의 역사인식과 정서가 크게 변할것이고 일제식민지 합리화와 정당화논리가 저변을 이루게 될것이다.
얼마전에 있었던 New Right 역사교과서파장은 단순히 출판업계의 주도권 싸움이 아니라 우리의 아이들에게 이영훈을 비롯한 여러 신보수, 신우익권 학자들의 사상주입을 방어하려고 하던중에 발생한 중요한 사회문제였다.
우리에게 과거란 지나간 시간이 아니라 우리의 정체성을 알리고 있는 현제진행형의 길잡이이다. 이영훈 자신은 학자적 양심 운운하면서 자신의 몇 십년 공들인 학설을 굽히지 않으려 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무책임한 말을 지껄이고 있는지 알았으면 한다.
자, 만일 이영훈교수의, 아니 이영훈의, 정확하게는 이 미친자의 논리에 동조한다면 당신은 보수이기 이전에 친일매국자요 나라가 또 다시 위험에 처했을때 배신을 하고도 떳떳할 놈이다. New Right은 이 한가지 이유만으로 충분히 배척해야할 대상이다.
Anti-N.K.님께 왜 New Right이 비판받아야 하는가를 설명하려다 글이 길어졌네요.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