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일 지식인 213명이 1910년 8월 22일 체결된 한일병합조약이 원천무효라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듯이 양국 지식인들이 한국합병은 일본군대가 힘으로 누르고 강제로 합의한, 문자 그대로 제국주의의 부정한 행위로 규정했다.
지난 1993년, 일본 무라야마 총리는 종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하고 식민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국가 사람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며 반성과 사죄를 표명한다고 공식입장을 밝혔지만, 그 후 고이즈미 아베 등 자민당 총리들은 야스쿠니신사참배와 위안부 강제 동원 증거가 없다는 등 과거사 반성과는 동떨어진 행동을 보여 왔다.
일본 간 총리가 한일강제병합 100주년을 맞아 한국 국민에게 통절한 반성과 사죄를 한다는 담화 내용을 보면서도 왠지 2%가 부족하다는 느낌은 떨칠수 없다.
왔다갔다 변하는 그들의 태도때문이 아닐까..
일본정부는 한일 양국 지식인들이 한일병합조약 무효선언을 하였듯이
한국국민의 강제 징용, 위한부 사죄와 보상, 1905년 일방적인 독도 영토편입을 포함해 과거사 왜곡문제 등을 하루속히 깨끗하게 청산하길 바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