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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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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048 |
작성일 2010-08-25 09:29 |
조회수 1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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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편지
마음의 모든것 다 토해내어도
메아리없이 들려오는 한 세상
아무도 살아있지 않는 세파를 어찌하랴
가을들녘 멀고 먼 지평선에
내 고난 외로움을 담아놓고
대답을 기다리는 편지
로키산 고봉에는 눈발이 휘날리고
내 사랑 씻을 길 없는 바람소리
말없는 편지 속에 묻혀 가는데
보우강 강물따라 흘러간 사연
고향 산천의 갈잎들로 서걱거리고
이 한밤의 편지 누가 있어 읽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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