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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9월의비
작성자 gary han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3073 작성일 2010-09-04 21:33 조회수 1419
어느날 바람결에 묻어와
조금 어울리다
없는듯 소리없이 가버리는시간

너는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나에게
철지나.. 흩어진 나뭇잎 하나 띄어본다

하나에다
어떤날은 하나를 더하고
다른날은 빼았아 가는듯하다
결국
남기는건
가슴에 어리는
두번쨰 동그라미 하나
허공에 머문다

여름도  가을도 아닌
9월밤의비...

들리는건
처마자락에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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