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안내   종이신문보기   업소록   로그인 | 회원가입 | 아이디/비밀번호찾기
자유게시판
부활
작성자 안희선    지역 Calgary 게시물번호 318 작성일 2008-03-10 01:47 조회수 1682
부활 / 안희선 님의 영원한 광채는 어머니의 소리없는 흐느낌으로 십자가처럼 통곡의 벽에 걸려있다 차마, 다가설 수 없는 고통을 드리운 채 늙은 거미가 집을 틀다 만 어두운 동굴을 비집고 햇살 하나 들어와 두리번 거리면, 어둠에 확대된 동공은 놀란듯 몸을 사린다 그리움은 서둘러 과거를 불러 모으고 생경하니 드러난 추억은 너무도 강렬하여 차라리 독한 인내로 입술 깨문 영혼을 힘겹게 추스리지만, 준비된 슬픔에 희석된 애틋함은 더 이상 눈물 쏟을 기력이 없다 아,  마리아 막달레나 오직 슬픔에 익숙한 그녀의 한서린 몸 동작 하나, 중심잃은 팽이처럼 온몸으로 휘청이며 멈추치 않는 아픔의 회전을 울먹이는 신음으로 채찍질 한다 그 허전한 절망과도 같은 몸짓 끝에서 텅 빈 수의(壽衣)는 약속의 시간에 등 떠밀려 이제는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 또 다른 이름으로 환한 사랑이 된다 두려워 말라며 사망의 한 가운데서, 생명의 빛으로 일어선다 그녀의 눈물진 뺨에, 꿈결 같은 님의 고요한 입맞춤 눈 부신 그의 손에 못 자국, 선명하다

6           0
 
안희선  |  2008-03-10 01:50    지역 Calgary     
0     0    

오랜만에 졸시 한편 올려 봅니다...
교민 여러분, 늘 건안하소서.

다음글 캘거리 가볼 만한 중국식당 소개
이전글 [YTN 돌발영상] 청와대 삼성 뇌물 폭로
 
최근 인기기사
  캐나다 식료품, 주류, 식당 식..
  드라이브 쓰루, 경적 울렸다고 ..
  앞 트럭에서 떨어진 소파 의자 .. +1
  (CN 주말 단신) 앨버타 실업..
  (CN 주말 단신) 우체국 파업..
  “나는 피해자이지 범죄자가 아니..
  RCMP, 경찰 합동 작전, 수..
  연말연시 우편대란 결국 현실화 ..
  캐나다 우편대란 오나…우체국 노..
  주정부, 시골 지자체 RCMP ..
  현충일 캘거리 각지 추모행사 진..
  캘거리 트랜짓, 내년 수익 3,..
자유게시판 조회건수 Top 90
  캘거리에 X 미용실 사장 XXX 어..
  쿠바여행 가실 분만 보세요 (몇 가..
  [oo치킨] 에이 X발, 누가 캘거리에..
  이곳 캘거리에서 상처뿐이네요. ..
  한국방송보는 tvpad2 구입후기 입니..
추천건수 Top 30
  [답글][re] 취업비자를 받기위해 준비..
  "천안함은 격침됐다" 그런데......
  1980 년 대를 살고 있는 한국의..
  [답글][re] 토마님: 진화론은 "사실..
  [답글][re] 많은 관심에 감사드리며,..
반대건수 Top 30
  재외동포분들께서도 뮤지컬 '박정희..
  설문조사) 씨엔 드림 운영에..
  [답글][답글]악플을 즐기는 분들은 이..
  설문조사... 자유게시판 글에 추천..
  한국 청년 실업률 사상 최고치 9...
 
회사소개 | 광고 문의 | 독자투고/제보 | 서비스약관 | 고객센터 | 공지사항 | 연락처 | 회원탈퇴
ⓒ 2015 CN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