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로 이른 시간이 아닌데 탁발하는 스님들이 눈에 띈다. 사진을 찍더라도 예의를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오토플래쉬를 끄는 등 카메라조작을 하느라고 사진은 한 장 밖에 못 찍었다. 그새 예불이 끝나버린 것이다. 예불시간이 그렇게 짧을 줄은 몰랐다. 하도 길어서 밥상앞에서 졸게만드는 어렸을 적 다녔던 교회의 식사기도시간만 생각하고 sarnia 가 잠시 착각했나보다. >>>>> 싸이썽 과 파타야 타이가 만나는 곳 파타야 타이를 따라 조금 내려가면 이 길과 교차한다. 2 번 도로 (싸이썽) 북쪽 방향이다. 이 길 아주 중요한 길이니까 잠깐 설명하고 파타야타이로 계속 내려간다. 저기 보이는 파란색 픽업트럭이 순환쏭태우다. 싸이썽과 비치로드를 따라 빙글빙글 돈다. 요금은 10 밧 이다. 외국인은 20 밧이라는 정보를 어디서 읽은 것 같은데 암튼 sarnia 는 '태국에서는 태국사람처럼 행동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10 밧 짜리 동전 하나 내고 다녔다. 동전이 없을 땐 20 밧을 내기도 했다. >>>>>
>>>>> 길을 걸을 때 주의해야 할 점이 한 가지 있다. 개똥을 밟지 않는 것이다. 길을 걸어기면서 인도 한복판에 철퍼덕 자빠져 삼매경에 빠져 있는 개님을 걷어차지 않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근데 차도에 퍼질러 누워있는 저 분은 약간 이해가 가지 않는다. 연세도 드실 만큼 드신 것 같은데 무슨 사연이 있길래 삶을 포기하려는지...... 아니면 아직 세상돌아가는 이치를 잘 모르는 약간 무식한 개님일지도...... 헌데, 아직 별고 없으신지…… >>>>> 아침의 워킹스트릿은 평화롭지만 길바닥은 약간 지저분하다. 밤의 흔적이 여기저기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아직 테이블 바 의자에 앉아있는 남녀도 간혹 보인다.
>>>>> 북미에서 가장 큰 게이 커뮤니티가 있는 도시는 샌프란시스코다. 두 번째는 밴쿠버일 것이고 토론토 역시 만만치 않다. 그곳에는 Boyz Town 같은 다소 관능적인 간판대신 곳곳에 레인보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스트립바 나 게이 사우나 같은 것들만 몰려 있는 유흥지역이 아니라 말 그대로 그들의 커뮤니티다. 레즈비언을 위한 커뮤니티도 대개 비슷한 구역에 있다. 보이즈타운이 게이 문화공간을 포함하고 있는 커뮤니티인지 아니면 단순한 유흥가인지 확인할 기회는 없었다. 문명국과 비문명국을 구분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기는 쉽지 않지만, 그 중 하나를 들라면 역시 소수에 대한 그 사회의 평균 관용도가 아닐까? GNP 란 문명사회의 작동을 가능하게 하는데 매우 중요하게 기능하는 조건일 뿐 이지 기준 자체는 아닐 것이다.
>>>>> >>>>> Bali Hai 선착장에 들어서면 이런 광경이 보인다. >>>>> 이런 광경도 보이고.
>>>>> >>>>> 이곳에서 출발하는 페리는 한 시간마다 kohlan 의 두 해변가로 번갈아 건너간다. Naban Port 와 Tawan Port 다. 요금은 보시다시피 30 바트다. 한 가지 깨달은 게 있다면 이곳에 일찍 도착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일찍 도착하면 뙤약볓이 내리쬐는 선착장에서 일광욕을 하든가 출렁대는 배 위에 미리 올라가 배와 함께 출렁대는 것 외에는 별로 볼 것도 할 일도 없다. 약간 빨리가는 150 바트 짜리 '무늬만' 스피드보트가 있는데 이 배를 타면 올 때 바지를 물에 적셔야 한단다. 평상복 차림에 waterproof bag 같은 것도 없는 sarnia 에게는 적절하지 않은 배인 셈이지...... >>>>> 자, 그럼 저 앞에 보이는 섬으로 천천히 건너가 볼까요? >>>><아래 유튜브동영상은 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