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 월 4 일 운항된 아시아나항공 (OZ742)은 4 단인 것처럼 그림이 그려져 있으나 타아항공 3 단 과 차이는 없습니다. >>>> 3 단 cocoon 은 좌석이 이렇게 170 도 까지 리클라이닝됩니다. 제가 작년에 이용했던 방콕 인천 타이항공 656 편은 cocoon capsule 이긴 했는데 2 단 이었습니다. 2 단 좌석은 cocoon 일지라도 좌석이 170 도까지 펼쳐지지 않습니다. 새마을호 정도 리클라이닝 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근데 어이없게도 단거리 노선인 방콕 치앙마이 구간은 왕복 모두 3 단 코쿤이었습니다. 이 노선에 투입된 기종은 제 기억에 대형기종인 A330-400 이었던 것 같습니다. >>>> 아시아나항공 팔걸이 수납공간 두 비행기 좌석 모두 편안했습니다. 차이를 느끼지 못했구요. 다만 아시아나 비즈니스 좌석은 팔걸이의 맥기가 벗겨져 있는 등 약간 낡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좌석 사이에 있는 수납 공간은 타이항공이 아시아나보다 넓었습니다. 두 번 다 제 옆자리에 승객이 없어 수납공간이 넓고 좁은 게 별 의미는 없었지만 만일 옆자리에 승객이 탈 경우 아시아나는 타이항공에 비해 약간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타이항공 팔걸이 수납공간 실내분위기는 보라색 톤인 타이항공이 베이지 톤인 아시아나보다 명암의 차이가 분명하고 고급스럽다는 인상을 받았으나 타이항공은 낮에, 아시아니는 밤에 본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느낌의 차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색상에 대한 선호도는 개인 취향에 따라 달라질 것 입니다. 기내식 이야기 입니다. 낮 비행기와 밤 비행기의 기내식이 종류와 미각이 각각 다르므로 비교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사진과 개별적인 멘트만 하겠습니다. 사실 아시아나의 경우 자느라고 저녁(?)식사를 하는 둥 마는 둥 했기 때문에 기내식 이야기를 하기는 좀 민망합니다^^
>>>> 타이항공 전채는 작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검은 깨를 두른 스모크 새먼입니다. 전채에 고추장을 왜 같이 주었을까요? 빵에다 발라 먹으라고요? >>>> Cod (대구) 요리인데 저는 이 요리에 저 김하고 김치, 참기름이 '맛의 궁합'으로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채와 같이 나왔던 고추장은 이 메인요리가 나올 때 가져와야 했구요. 가장 이해할 수 없는 품목은 저 나무젓가락입니다. 누가 짜장면 시켰나요? >>>> 아시아나 항공에서는 전채와 후식만 먹었습니다. 전채는 얇게 저민 스모크 비프같은데 맛은 잘 모르겠습니다. 대충 먹고 자야겠다는 생각만 했나 봅니다. >>>> 메인요리는 한식정찬 또는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또 다른 요리였는데 통과하고 바로 후식만 달라고 해서 먹고 잤습니다. 잠깐 잔 것 같은데 승무원이 깨워서 일어나보니 비행기가 착륙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 >>>> 아시겠지만 수안나품 공항에서 퍼스트와 비즈니스 승객들은 일반 security-check 이 아닌 승무원용 security-check 을 이용합니다. 거의 줄을 설 필요가 없고 대부분의 경우 혼자 검색을 받고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승무원 Attitude에 대해서는 두 항공사 모두 트집(?)잡을 거리를 발견 못 하겠습니다. 아시아나의 경우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기는 했습니다. 비즈니스 용 보딩브릿지가 조종실 바로 뒤에 연결돼 있는 걸 몰랐는지 (몰랐을 리가 없는데) 저와 4~5명의 비즈니스 승객들이 앞 쪽 출입문으로 들어섰을 때 맞이하는 승무원이 없어 좀 의아했습니다. 승객들의 보딩이 시작되면 보딩 카운터에서 객실 사무장에게 보딩시작을 알리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는 모르겠구요. 어쨌든 우리가 객실로 들어서자 뒷쪽 출입문에서 대기하고 있던 승무원들이 무척 당황한 표정으로 앞쪽으로 뛰어왔습니다. ㅎㅎ 그냥 에피소드일 뿐 이구요. 두 항공사 모두 표정 말투 wiiling to serve 모든 면에서 거의 동일하게 우수했다고 생각합니다. sarnia 도 비행기 여행을 자주 하는 편 입니다. 어떨 때는 비즈니스 탈 때도 있고 많은 경우 이코노미를 타게 됩니다. 무얼 타든지 비행기 여행이라는 게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습니다. 클래스가 문제가 아니라, 그 날 기분과 컨디션이 좋고 즐거우면 그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 똑똑하게 기차타기 주말이라 여유가 있긴 하지만 잠자고 있는 사진들 두드려 깨워 대충 세수시켜서 이름표 달아 내보내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군요^^. 말로만 엮는 포스팅에 비해 시간이 세 배는 더 걸리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쓰게 된 동기는 어제 어느 분께서 부산가는 KTX 에 관한 질문성 멘트를 하셨기 때문인데요. 질문성 멘트란 “KTX 도 여러 종류가 있군요” 라는 말씀이었는데, 나는 이 사실을 한국에 안 사는 나만 몰랐고 다른 분들은 다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게 잘못된 예단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이 글을 쓰고 있는 것이지요…… sarnia 가 대한민국에서 기차여행을 하면서 발견한 사실은 KTX 가 두 종류라는 것, 그 두 종류의 KTX 가격이 같다는 것, 가격이 같음에도 시설과 분위기가 엄청 차이가 난다는 것, 좋은 KTX 는 경부선 (2 회) 보다는 호남선 (4 회)에 집중 배치돼 있다는 것 등 입니다. 시간표라든가 그런 것은 코레일에서 직접 알아보시고…… 우선 아래 사진이 ‘좋은 KTX ‘입니다. >>>> KTX 산천이라는 로고가 써 있습니다. 산천이 山川 인지 아니면 sarnia 가 모르는 다른 한국말 단어인지는 확실히 모르겠고, 2004 년에 도입돼 이미 낡을 대로 낡은 구형 KTX 와는 같은 가격으로 운행된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시설과 품격의 차이가 심각합니다. >>>> 츨입구 디자인 부터가 심상치 않습니다. 회색톤의 커브 복도가 무척 세련된 느낌을 주는군요. >>>> 특실이냐고요? 아니 일반실 입니다. 일반인 sarnia 는 주로 일반실을 타거든요. 근데...... 구형 KTX 의 우중충한 특실보다 한 수 위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컵홀더도 두 개나 있고, 테이블도 큽니다. 무엇보다 앞 뒤 좌석간격이 티가 날 정도로 넓습니다!! 아주 편안해요. 참, USB 나 전원코드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일반실 실내 풍경 >>>> 한 층 업그레이드된 특실 풍경입니다. 왕복 중 한 번은 특실을 이용했습니다. 2-1 좌석배열인데, 앞 뒤 좌석 간 넓이는 새마을호 수준. 발을 쭉 펼 수 있고 등받이도 뒤로 더 많이 리클라이닝된답니다. >>>> 바닥재는 모두 카피트 입니다. 꽃무늬 장식이 잘 어울립니다. 특실은 저 생수하고 와플, 신문, 이어폰. 안대, 물휴지 이런 걸 양껏 무료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이런 도시락을 시키면 배달해 주는데...... 뭐 카페가 바로 옆에 붙어있어서 그냥 내가 가서 사 왔습니다. sarnia 는 음식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는데요. 뭐 한 끼 식사로 영양과 칼로리는 충분하겠지요. 다만 웬만하면 내려서 식사를 하시길......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KTX 타실거면 이왕이면 산천으로...... 그리고 경부선 산천 빨리빨리 더 늘려야 합니다. 그나저나 저 파타야 이야기 마져 해야 하는데 아무래도 이번 주는 그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