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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좋을까 |
작성자 민초
지역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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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번호 342 |
작성일 2008-03-21 09:01 |
조회수 17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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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
어쩌면 좋을까
영하 32도의 혹한
2살된 아들 3살된 딸
차에 가두어 놓고
자기병 치료코자
의사 찾아간 어머니
동사한 새끼들 부둥켜 안고
인생살이를 원망하며
무슨 말을 했을까
드롭인 센터(drop in center) 라는 곳
노숙자들 밤마다
잠자리 찾아 모여 드는 곳
정부에서 주는 사회보장제도에 의한
생계비는 마약과 유흥비로 탕진하고
먹을것 잠자리 찾는 자들
유흥비 부족하다고 정부를 욕하는 자들
오늘은 무슨 생각을 할까
생존의 본능이
먹구름처럼 쌓여 흐르는 곳
사랑의 지순 한 이야기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강물처럼 흘러가는 위선
남의 일은 다 못 마땅하고
남에게 아품을 주고 기뻐하는 사람들
지금도 하느님께 기도 하고 있을까
나 자신의 울퉁 불퉁한 삶의 색깔은
찾아 왔던 님에게
떠나가는 님에게 푸념하는 나는
넓고 깊은 세상을 모르는 멍청이
멍청이인 나에게 누가 사랑을 줄수 있을까
그리움을 줄수 있을까
남에게 기쁨보다 괴로움만 주었던 나였다면
내 어이 영생 한다면서 웃고 있을가
</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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