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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종북이라는 색깔 논쟁에 대해
작성자 roktank     게시물번호 5540 작성일 2012-05-23 13:03 조회수 2829

MBC 100분 토론중 어제 오늘 이슈가 되는 부분이죠.

이상규 당선자 경기 동부의 맴버이고 이정희쪽 라인의 핵심인물 중 하나이죠.

종북이라고 색깔논쟁을 하지 말자며 북한의 3대 세습, 인권문제, 핵문제에 대해 답변을 유보합니다. 그 옆에서 토론하던 대표적인 진보 논객인 진중권씨가 이야기 하죠. "국회의원이라면 적어도 국민에게 자기의 이념과 정책을 뚜렸하게 밝혀야 한다."  고 말 합니다. 양심의 자유는 개인일때 통용이 되는 것이지 공직에 나올때는 뽑아준 유권자를 대변하는 것이가 때문에 자신의 정책과 이념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지적을 해도 어물쩍 넘어갑니다. 여기서 말씀 잘하시는 분들이 이야기 하는 것도 뭐 개인의 양심의 자유이기에 서로 틀리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지만 적어도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드는 국회의원이라면 중요한 문제라는 거죠.

 이번 통진당 사태에 대해 토마님만 한번 지적하셨고 다른 어떤 분들도 열심히 글을 올려주시는 분은 없더군요. 아마 새누리당 이었다면 많은 글들이 올라왔겠지요. 아프리카님이 저에게 종북이 뭐냐고 물으셨지요. 이런 사람들이 종북이고 아직도 대한민국에 활게를 치고 있는 중입니다.

종북이라고 하면 색깔논쟁으로 법원의 정상적인 영장을 받아 압수수색하는 것도 무력으로 막아내고 부정을 해도 100% 부정이 아니니 괜찮다고 하고 증거없애기는 선수고 선거때 국민을 찾다가 그 난리에는 국민보다 당심이 우선이라고 하고 북한 인권, 세습, 핵 문제에 대해는 내제적 접근을 해야 한다고 하거나 답변하지 않고...

저런것이 진보라면 대한민국의 진보는 죽은 것 입니다. 책속의 진보주의를 실현하는 진정한 대한민국 진보는 없기에...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CzmrxVrptN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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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2-05-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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롹탱크님,글쎄요. 저는 님이 퍼오신 것으로는 종북이라는 것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토마님이 아래에서 말씀하셨듯이 탱크님의 기준으로 볼 때, 이들이 종북의 범주에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은 양심의 자유의 문제 아닌가여? 아직 한국에 국보법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그런 종북주의자가 국회의원 뺏지를 달지는 못하겠죠. 뭐, 나중에 공안당국이 간첩으로 잡아 넣을지는 모르지만, 저는 폐지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국보법에 위반되지 않은이상 종북이라고 말할 수는 없죠. 탱크님의 종북의 정의는 간첩질 아닌가요? 저는 이상규님이 답변을 유보한 것은 잘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의견을 짧은 토론시간에 그것도 정당의 정강정책이 아니라 개인에게 물어서 종북주의로 몰아가려는 것이 아닌가요? 이런 맥락에서 저는 진중권씨가 오바했다고 생각합니다. 유권자가 국회의원을 뽑는 것은 정당의 정강과 정책 그리고 인물을 두고 뽑지 않나요? 나중에 그 정당이나 인물이 유권자의 기대치에 어긋나면 비판하면 되는 것이고 또 지지를 하지 않으면 되지 않나요? 저는 민노당이나 통진당을 전혀 지지하지 않으며 그놈이 그놈인지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 홈피에 들어가 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 사회는 여전히 냉전의 논리로 살고 양심의 자유가 제대로 허용되지 않은 사회인데 그 중에 종북이나 친북이니 하는 낙인찍기를 하고 있지 않나요? 아직 롹탱크님의 종북 또는 친북의 정의가 아주 불분명해서 이 정도로 하고 탱크님의 정의를 듣고 또 뵙죠. 아프리카 올림

roktank  |  2012-05-2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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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님의 생각과 저의 생각의 차이는 국보법과 한국의 현 상황이 계속 냉전이냐 아니냐의 시각차 인거 같은데 아닌가요? 제가 정의하는 종북 과 친북은 현존하는 NL/PD 계열 운동권 모두를 종북으로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중 전향해서 반대편에서 극렬하게 활동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NL/PD 모두 막스 레닌이 아닌 주체사상을 신봉하는 자들 이니까요. 떡복기 수사대 라고 젊은 대학생 세명이서 나꼼수 처럼 하는 방송이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이 제 사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번 보시길...그럼.

내사랑아프리카  |  2012-05-23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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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다행입니다. 저는 명박이를 쥐박이라고 비판하면 다 종북주의자가 되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평양기술학교에서 기술전수에 여념이 없는 남한 보수 기독교인들도 북한을 돕는다고 종북주의자로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레이꼬프프와 존슨선생께서 사람들은 일상에서 끊임없이 타자를 범주화해서 내식으로 해석한다고 했었죠. 그 동안 종북주의가 너무 broad하게 정의내려져서 북한에 대해서 약간의 sympathetic한 발언만 해도 종북주의자로 몰리더군요.

일전에 천안함 사태에 대한 것도 재조사를 촉구한 것도 종북주의자로 몰리지 않았습니까? 롹탱크님은 아마 안그러셨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제 기억력이 나빠서요.

친북이니 종북이니 하는 발언은 김대중 대통령에게도 해당되었죠? 반공주의로 똘똘 뭉친 남한에서 대통령까지 한 사람도 종북주의로 몰리는 세상이 남한 사회가 아닌가요? 그래서 저는 종북으로 몰리기 전에 저의 정치적 입장을 말씀드리죠. 저의 정치적 입장은 미쿡에서 보통 정치적 liberal로 간주되는 그런 정도의 진보주의입니다. 선거하면 약자를 보호하는 복지제도나 사회정의를 제대로 실현하는 법제화 등을 하는 사람들을 찍어주고 이른바 사회비평이 생명줄이라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저는 현실정치 참여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인물도 전혀 안되니까요.

NL/PD를 싸잡아 친북종북으로 말씀하시는 탱크님께서는 쌔눌당 이재오 님께서 쓰신 한국청년학생 운동사 두권 좀 보시면 좋을 것 같구요. 이런 운동이 나온 기원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셔야 할걸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에 공산당도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뭐, 유럽이나 일본에 공산당 나왔다고 해서 공산국가 된 적도 없구요. 영국에 노동당 나왔다고 해서 영국이 사회주의국가가 되지도 않았죠. 민노당이 박정희나 전두환 때 나왔으면 아마 뽈갱이로 많이 몰렸겠죠.

저는 어떤 사회적 이념이건 제도화의 길을 걷도록 허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화는 민주사회에서 반드시 국민의 지지를 바탕으로 되기 때문에 사회가 민주화로 가는 중요한 과정 또는 첩경이져? 저는 민중당 때부터 이 사람들을 거의 광신도 취급했기 때문에 이들은 제 관심 밖의 사람들이었죠 (제 개인적 입장입니다). 어찌되었건, 민중당, 민노당, 진보신당, 통진당 등등의 스캔들을 마치 진보진영의 전체로 보면 안되죠. 이번 통진당 사태는 이런바 좀 급진적인 사람들의 정치적 실현의 제도화에 치명타를 날린 것은 분명하기 때문에 그 혐오감으로 이넘들 기사를 제대로 끝까지 읽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것을 좀 긍정적으로도 보는 편입니다. 아직 한국이 분단사회고 냉전국가고 반공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쎈진보의 제도권 진입은 요원하고 그 과정에서 쎄련되지 못한 사람들의 진통으로 보는 편입니다.

저는 나꼼수나 시사코메디 등등 잘 안듣습니다. 시간도 없고, 또 그들의 정치적 발언에 뭐 새로운 것도 없구요. 그냥 온라인에서 글로 읽는 것이 더 낫습니다. 씨씨더 거리는데 시간을 한시간씩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떡복기 수사대라는 것이 있다는 것은 오늘 처음 탱크님으로부터 듣는 것이구요. 제가 이런 방송 들을 필요가 있는지 모르지만 모든 사람마다 선택권이 있겠죠. 그 젊은이들이 탱크님과 맘이 통하면 잘 정리해서 요기에 소개해 주세요. 그럼, 저도 이런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지난 번 소개한 저는 레이코프 책을 세권 읽었는데, 그 생각이 바로 제 사상이니 한번 읽어 보세요. 그의 주장이 제 사상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그 수사대 아해들의 생각을 한 번 더 정리해 주시길... 그럼 또 뵙죠.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올림

토마  |  2012-05-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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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통진당 사태를 아주 희망찬 기대로 바라보고 있었고, 아직도 그 희망에 가슴이 들떠 있는 상태입니다. 탱크님이 생각하시는거 처럼 진보는 죽었다거나 그런 생각은 안들죠.

개인적으로는 민노당 구당권파와는 분당하고 (저는 이분들 이번일 전부터 안좋아했었거든요.), 이전에 함께하지 못한 진보신당과 같이 정당을 만들어 그 정당이 민노총의 배타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면, 우리의 진보당은 새로운 시작을 갸뿐하고 산뜻하게 하는것입니다. 제가 원해왔던 정당이 비로소 출현하는것이죠. 한국에서 최초로 평생 지지정당이 생길 수 있다는 희망의 기초는 바로 이겁니다. 이렇게만 될 수 있으면 19대 국회에서 국회의원 몇명 민노당 구당권파에서 가져가는것 아무일도 아니죠. 어떤 사람은 통진당 사태로 인해 대선에 나쁜 영향을 주는것 걱정하는데, 제 개인적 관심은 이번 기회에 진/정/한 진보정당이 생기는게 더 중요합니다. 박근혜 정권 밑에서 한번 더 신음하는것보다 더 중요한 일입니다. 즉 야권연대니 모니 그런거 전략적으로 신경쓰지 말고, 진정한 사회주의 정당건설에 매달리길 응원합니다.

이렇게 생길 저의 평생 지지정당도 roktank님께는 종북 정당일 것이고, 저와는 별로 의견의 차이가 좁혀질 거 같진 않습니다. 단지 이상규 당선자 얘기를 한다면... 김일성주석 손자가 북한의 지도자가 된거에 대해 커멘트하는게 모가 그렇게 어려운지 안스러운 생각이 듬과 동시에 그래도 그는 자기 할말 했으니 진중권이던 누구던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는 거죠.

그건 그렇고

(1) 이번 기회에 그 말도 안되는 국가보안법좀 없앴슴 좋겠습니다. (생각땜에 잡혀가는게 어딨어?)

(2) 이번에 당원명부를 압수한 검찰은 제가 거기 있었던 당원이라도 몸으로 막았을 것입니다. 이 사악한 무리들의 다음 move 가 어떨지 저는 그게 불안합니다.

Rambling 죄송합니다. (와인영향 ;-)

내사랑아프리카  |  2012-05-2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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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특정 정당에 관심을 보인 바가 없어서 정당론에 대해선 토마님과 생각이 다르고, 이것이 사회적 변화에 대한 기본 의견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중권의 발언은 별로 적절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상규가 어떤 인물인지 전혀 모르지만 위의 동영상 클립에 의존하면, 그렇잖아도 통진당이 여론의 매를 맞는데 거기에 답변했다면 꼬투리에 꼬투리를 무는 황색언론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을 겁니다. 그런 것 질문하는 아줌마 참 얄밉데여. 무슨 지가 논객이라도 되는듯이 말이죠.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사상검증이라는 말입니다. 나도 내 사상을 뭔지 잘 모르는데 어떻게 검증하겠다는지 원... 나이들고 독서하고 대화하고 경험하고 할 때마다 내 생각이 바뀌는데, 흘러간 물을 어떻게 잡을꼬...도가도비상도요, 명가명비상명이라...그러니 정책이나 제도화를 통해서 대결하자는 것이죠.

토마  |  2012-05-23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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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쓸데 없는 얘기 지우러 왔다가 아프리카님 땜에 낙장불입이 되었네요. ㅋ

저는 이번 통진당일은 여론의 뭇매로 부터 보호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히 언젠가는 치고 가야할 사람들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죠. 이제까지 돌아가는 양상은 잘 되가는거 아닌가 생각을 저는 개인적으로 하는 편입니다. (모 알고하는 얘기라고 보다는 그냥 느낌이 좋다 그거죠.)

구 김일성주의자들에 대해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사실 간단합니다. 김정은 3대 세습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답은 제생각에는 "골때린다"입니다. 여기에 무슨 사상검증이니 따위의 수사가 붙을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골때린다" 그들의 답이 아니라면 그건 사실 그들이 더 설명을 해 주는게 맞는겁니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2-05-2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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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보호해야 된다고 주장한 것이 아니라 그런 질문의 의도를 뻔히 알고 어떤 바보가 허심탄회하게 자기 입장을 이야기 하겠습니까? 그가 국회에 입성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오나 앞으로 구케활동을 통해서 드러나겠죠. 주체사상은 맑스-레닌주의도 아니고 북한 나름의 "국가-국가주의"(이런 말이 있는지 모르지만, 아님 제 신조어고)에 기초한 신왕조체제 정도겠죠. 그런데 목숨거는 건 이른바 포스트던 사회에서 전근대적 사유며 실천이라 하겠죠.

어쨌건, 세가지 질문에 제대로 답변할 자신이 없으면 그런 토론회에 안나와야죠. 그런 사람을 좀 심하게 말해서 멍충이라 합니다. 논쟁이란 말에 전쟁의 쟁자가 들어가 있는데 적이 어떤 질문을 할지 예상치 않고 나오면 백전필패겠죠. 뭐, 배우러 나왔다면 상관없겠죠.

토마  |  2012-05-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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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보니까 이상규당선자가 티브이에서 대답안한 견해를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네요. (좋은 포인트도 있지만 좀 꼬추까루를 뿌리자면, 이분의 답변은 그분들의 모범답안입니다.)

근데 아마 이분들 의정활동 아주 잘하실거라고 예상합니다. 부지런하기로, 이타적/헌신적이기로는 감동을 줄만한 분들인거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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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가지 북한의 문제에 대한 입장을 지금 밝힐 수 있나.

“내가 그것에 대한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북핵의 경우 진보진영은 핵발전소 등 발전용 핵이든 군사용 핵이든 모든 핵을 반대하고, 탈핵 탈원전 생태에너지 추구한다. 원전은 시간이 지나면 더욱 많은 위험과 비용 들기 때문이고, 군사용 핵에 대해서도 당연히 찬성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북핵에 대해 내가 기본적으로는 찬성할 수 없다. 하지만 북한이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 관계에서 압박을 받으며 고립·봉쇄된 채 늘 군사적 대결상태에 있는 조건을 고려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빨리 북미간 조성된 대결관계가 해소되고 동북아의 평화질서가 구축돼 북핵 문제도 평화롭게 해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한이 핵을 가질 수밖에 없는 처지를 이해하면서도 기본적으로 핵없는 세상, 나아가 군사적 충돌이 아닌 평화로운 동북아 질서로 가는 것을 추구한다.”

-북한의 3대 세습과 인권 문제에 대한 입장은.

“남쪽의 시각에서 보면, 이해가 안되는 것이다. 그점을 인정하고 출발해야 한다. 반대로 남쪽 자본주의 체제를 북한이 인정하겠느냐. 이해조차도 안될 것이다. 아마도 북한 사람들은 남한을 퇴폐적 사회 쯤으로 생각하지 않겠느냐. 남한도 인권탄압이나 후계세습 문제는 당연히 이해되지 않는다. 문제는 계속 이렇게 이상한 집단으로만 볼 것인가. 북한은 북한대로 전쟁 이후 여전히 미국과 대치상태인데다, 이라크·아프간·리비아 등이 서방, 특히 미국에 의해 침략당하는 모습을 보며 나름대로 생존방식 추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한다. 이런 총체적인 시각도 필요하고 나아가 북한이 왜 저러는지 제대로 알려면 교류와 협력이 보다 강화되고 남북관계 개선돼 상호협력 높이는 게 더 필요한 것이다. 일방적으로 매도하거나 사악시하기만 한다면 남북관계 문제해결이 안되고, 대결국면으로 치닫는 것이다.”

내사랑아프리카  |  2012-05-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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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고 나중에라도 답변했으니까, 짝짝짝...

인권개념이 원래 진보프레임인데, 북한문제에 관련하여 마치 인권이 보수 프레임화된 듯합니다. 위의 이상규님이 "적절하게" 지적했듯이 북한에 모든 것 다 봉쇄하고 인권말해 봐야 되나요? 커밍스 선생이 말씀하시기를 동독과 북한은 군사 경제구조가 근원적으로 다르다고 하더군요. 동독은 소련군이 철수하자 어쩔바를 몰랐고 경제도 북한만큼 자생적이지 못했다고 합니다. 김일성 사망후 북한이 망하니 마느니 하고 이런 허접한 이론으로 이끌어 온 것이 벌써 20년입니다. 반면교사로 중국을 보면 되겠죠. 중국이 인권발언에 민감하지만, 그래도 국제사회 여론 엄청 신경쓰지 않나요? 이번에 중국 인권운동가가 미국에 도착한 것도 그런 이유일테지요. 경제봉쇄로 북한에서 죽어가고 기아선상에 허덕이는 사람들은 별로 신경안쓰는 보수 인권운동가들입니다. 낙태반대하면서 아이들을 위한 복지 예산 줄이고 전쟁놀이하자는 미국의 보수기독교인들이 아닙니까? 북한의 인권운동하는 미국계한인들이 기독교인들이 대다수 아닌가요?

바람의 노래  |  2012-05-2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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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나와 살고 있는 처지에 한국의 정치 문제를 토론한다는 것이 십중팔구 관념이나 말의 유희로 흘러버릴 가능성이 있어, 피하려고 합니다만, 아프리카님께는 여쭈어 보고 싶네요..
대한민국의 진보진영 내에 이 존재한다는 것, 지금 모르고 계시는 것 아니시죠? 정말 모르고 계시나요? 무엇이 이냐구요? 주체사상을 신념의 근간으로 해서 이를 실천하는 그룹을 말합니다.
그리고 쓰신 글 중에서 한 대목 < 한국에 아직 국보법이 시퍼렇게 살아있는데 그런 종북주의자가 국회의원 뺏지를 달지는 못하겠죠>. 글의 정확한 의미를 파악하기 힘듭니다만, 이번 국회에는 국보법 위반한 경력이 있는 4명이 의원 활동을 하게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 한 가지 질문, 국보법 위반한 자는 모두 종북주의자인가요?
그리고 지난 번 아프리카님의 글에는 을 외치는 사람들은 '극우적 속성'이 있다고 표현하셨는데, 가장 목소리 높여 외치는 사람중에는 심상정과 노회찬 같은 PD들도 있습니다. 혹시 아프리카님께서 "을 이야기 하면 모두 극우" 라는 인식이 있다면 이는 만큼이나 위험하다는 생각입니다.
또 "진짜 종북이면 국보법으로 진작 감옥갔겠지"라는 식의 표현도 본 것 같은데, 민노당(통합 진보당)에 북한 관련, 국보법위반으로 감옥 갔다 온 사람 많습니다. 제가 드리는 말씀은 국보법 위반=종북이라는 생각도 잘 못되었고, 진보 진영 내에서의 종북도 객관적인 실재라는 겁니다. 아니, 일부 인사들은 종북을 넘어 예속에까지 접근한 수준이라고 까지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진보 진영이 이 종북들과 어떤 관계를 설정해야 하는지입니다. 총선을 매개로 한 반 이명박 진영의 전술적 연대는 안 하느니만 못 한 참담한 실패를 맛 보았습니다. 종북들이 범 진보 진영을 대표하는 듯한 지금의 상황이 에 유리한지 고민하는 것이 우선이지 싶습니다.

그들이 종북인지 아닌지를 말하는 것은 참으로 순진합니다. 문제는 진보적이지 않은 NK의 아류가 한국의 진보를 대표하는 듯한 상황이 계속되어도 되냐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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