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는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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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가까운 여행에서 역시 가장 고민되는 부분은 숙소인 것 같습니다. 방콕과 씨엠립은 아무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서울에서 숙소 구하기 입니다.
서울에는 두 명의 형이 있고 친구들도 있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들에게 숙소 신세를 질 생각은 없습니다. 그냥 제가 일을 봐야 할 동교동에서 걸어다닐 수 있는 곳에서 숙소를 구할까 해요. 사실 작년까지는 동교동에 제 숙소가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없습니다.
이 부근에 여행자를 위한 숙소가 있는지 알아보았는데, 게스트하우스들이 많이 생긴것을 알 수 있었어요. 도미토리는 박당 2 만 원 선에서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싱글룸은 4 만 원에서 5 만 원 정도에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뭘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침식사도 주구요. 중간에 장기간 다른 곳으로 여행을 다녀올 경우 러기지도 보관해 주는 곳이 많아요.
작년에 부산에서 묵었던 토요코 호텔 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는데, 아쉽게도 서울에는 동대문 점 한 군데 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예약 풀이고요. 홍대 부근에 여행자를 위한 호텔은 서교호텔 정도지만, 거긴 솔직히 시설대비 너무 비쌉니다. 며칠이라면 몰라도, 형편이 여의치 않은 생계형 여행자가 장기간 머물 곳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살 던 집 코 앞에 두고 그런 곳에서 묵었다간 잠 설치고 홧병나기 딱 좋은 가격입니다.
나머지 호텔들은 리뷰를 보니까 여행자를 위한 숙소라기 보다는 로컬 러버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평이 많습니다. 저는 짐작하고 있었지만 외국인 여행자들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듯 해요.
홍대 부근에서는…… 결국 게스트하우스외에는 별로 대안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취향을 기준으로 한다면 말이죠.
한국 방문하면 어디에서 지내나요? (찜질방이나 서울역 지하도 이런데 말고,,,) 작년까지는 이런 고민 할 필요가 없었는데 막상 고향 서울에서 잠잘 곳을 돈내고 구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느낌이 약간 황당하고 생소하네요…
Foxes have holes and birds of the air have nests, but the son of man, sarnia, has nowhere to lay his head under the sky of his homeland : (
배낭여행 카페에서 사귄 친구분이 찍어주신 제 사진인데,,
며칠 전 메일로 보내오셨습니다.
작년 가을 거제도 포로수용소 내무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