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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의 사랑
작성자 민초     게시물번호 5911 작성일 2012-11-12 08:52 조회수 2056

괴테의 사랑 / 민초


72세의 괴테가
16세 소녀 마리안나 본 빌레미야와
열애를 하며 걸었던 길을 걸었네

네카르 강 강물은 이들의 열애로 흘러
지금쯤 오대양 육대주에
파도를 일으켰다가 폭풍우로 쏟아지기도 하네

어느 누가 본능에서 우러나는
진솔한 사랑의 샘물을 탓하랴만
그 사랑 나도 한 모금 마시고 싶어
하이텔베르그 성에 올라
내 사랑 나의 조국 나의 동포를 찾으며
고함을 질러 보았네

슈만과 브람스가 나와 피아노곡 빠삐용을 두둘기니
쇼팡이 밤의 야상곡으로 나의 심금을 울려주고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배출한 54명의
노벨상 수상자가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빌며 하품을 하네

하이델베르그 대학이 나를 보더니
이 불쌍한 나그네야
너는 어디로 가느냐며 힐책을 한다네

성안 깊이 고이 감추어 두었던
221,726 리터의 와인을 서러워 서러워 혼자 다 마시니
물들어가는 가을 단풍잎은
산 정상 비스마르크 동상의 어깨 위에 떨어지네

이제 내 마음은
네카르 강물 따라
외롭고 서러운 낙옆잎으로 굴러 밟히어 가며
언제나 푸르고 푸른
그 눈부시도록 푸르고 맑은 하늘 길에
종달새되어 날아가고자 울면서 기도를 한다네

아 아
내 님 앞에 타오를 기다림의 향연이여
혹한의 북국땅에 피어나는 아지랑이꽃이여

주 : 하리델베르그는 16,17 세기를 거쳐 독일의 문화 예술 철학 종교혁명의 중심지로서 인구 13만명이 살고 있다.
     쾨테 헤겔 막스 베버 칼야스퍼스 등등 세계적인 석학이 하이델베르그 대학을 거쳤다. 31000여명의 하이델베르그 
     대학의 학생은 지금도 세계적인 석학밑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 곳 성은 불란서와의 30년 전쟁에서 정복당하지 
     않은 유일한 성으로 밤과 낮을 구별치 않고 싸움을 하다가도 와인을 마시는 낭만을 간직한  성으로 유명하다,
     재미있는 일화는 괴테와 마리안나가 열해를 할 때 마리안나 부모는  한사코 만류를 했으나 마리안나는 내가 괴테와 
     열애를 함은 가문의 영광임과 동시에 내 이름은 역사적으로 영원히 남게되리라고 일갈을 했다 한다.
     꼭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을 하고 싶다.





1           8
 
lakeside  |  2012-11-12 20:47         
0     0    

참으로 오랫만에 선생님을 여기서 다시 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보람된 하루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 선생님을 통해 시를 배웠다기 보다는 괴테의 사랑의 이야기를 배웠습니다. 한해가 또 이제 거의 다 지나갑니다. 건강 하십시오.
이러 글에 반대를 한다는 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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