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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얼빠진 인간도 많다. 김X립 목사같은 작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4 개 극우 기독교단체들을 움직여 애기봉 점등행사를 주도한 인물이다.
북코리아는 당연히 격렬한 알러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전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향해 조준 포격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할 정도로 반발의 정도가 심각했다.
바로 몇 시간 전만해도 북코리아 군당국의 반응이 심상치 않아 애기봉 현장을 취재하던 방송사 중계차를 안전지대로 철수시켜야 했을만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예수님의 평화의 메시지를 북한 동포에게도 전하기 위해서’ 라고.
싸르니아가 보기에 그들이 하는 짓은 평화의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군장병들의 생명을 담보로 시비나 걸어보자는 악마적 심술에서 비롯된 종교비행일 뿐이다.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행사는 박근혜 씨가 당선인이 되자마자 극우기독교 단체와 교회의 건의를 국방부에서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재개됐다.
박근혜 씨는 현재 대한민국의 사실상 최고 권력자다. 그가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의사표명을 했다면 국방부가 기독교 단체의 건의를 받아들였을리가 없다.
일부 극우 기독교 섹트의 비행에 가까운 망동을 중지시킬 아무런 건의나 정치적 경고를 하고 있지 않을 걸 보면 그의 분별력은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다. 한반도 평화와 대북정책에 대한 그의 기본시각과 인식수준을 알아챌 수 있다.
자기들을 향해 도발적인 조롱과 냉소를 보내는 첨탑 위 십자가를 보면서 북한 주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박근혜 씨가 당선되자마자 벌어지고 있는 일이란게 고작 이런 거다. 벌써부터 앞날이 캄캄하다. 새 정부 출범은 고사하고 당선 3 일만에 51 % 의 손가락 논쟁이 벌어지게 생겼다.
싸르니아는 일찌감치 ‘국민대통합’이란 ‘1970 년대의 총화단결 흑백구호가 2012 년 컬러버전으로 부활한 것에 불과하다는 걸 눈치챘었다. 앞으로 5 년 간 8 천 만 공동체가 전쟁위협의 칼날 위에서 마음을 졸일 것이라는 상황예측이 적중하지나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도 든다.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별관 북쪽 벽에는 이런 구호가 다시 나붙을 지도 모르겠다. “대망의 1980 년 100 억불 수출 1000 불 소득”
새 대통령 당선인 등장 3 일 만에 대한민국호는 힘차게 후진을 시작하고 있다.
아래 성명서는 남 코리아 기독교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기독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가 발표한 반대성명이다.
성명서에서는 점등설치를 한 주체가 ‘모 교회’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은 일개 교회가 아니라 ‘탈북난민북한구원교회연합’을 비롯한 4 개 극우 기독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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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애기봉 성탄 트 리 점등 행사를 국방부가 허락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애기봉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Km도 안 되는 최전선 군사지역으로서 그곳에 설치하는 대형 성탄 트리는 북한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설치를 요청한 모 교회 는 성탄의 은총이 북녘 동포들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받아 들이는 쪽에서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하게 전달될 수 없 다는 점을 숙고해야 합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는 지난 2010년 7년 만에 재 점등되었다가 작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10월 모 군선교단체가 세 곳의 성탄 트리 점등을 신청했 다가 철회한 적이 있어 올해는 점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직후,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국방부가 또 다른 교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점 등식을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아스러운 결정입니다. 그것은 대선 이후 평화적 남북 관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갈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로 인해 혹시라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하늘에는 영광 땅 에는 평화’를 전하는 성탄절의 은총이 왜곡되는 것이며, 점등 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기도와도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애 기봉 성탄 트리 점등이 남한에서 보면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 리는 축복의 행사가 될 수 있다하더라도 북한이 이것을 심리 적 전술로 간주하고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 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성탄 트리 점등을 허 용하는 것은 북한과 군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것과 같습 니다.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 트리 점등을 신 청한 모 교회는 이를 즉시 철회해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 성탄 트리 점등이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을 유발시 킬 수 있는 위험한 사안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이를 즉각 취소 하기 바랍니다.
2012년 12월 21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원장 조 헌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