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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당선 3 일만에 전쟁유발녀 된 박근혜
작성자 clipboard     게시물번호 6049 작성일 2012-12-22 18:02 조회수 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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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얼빠진 인간도 많다. X립 목사같은 작자를 두고 하는 말이다.

그는 지역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의 강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4 개 극우 기독교단체들을 움직여 애기봉 점등행사를 주도한 인물이다.

북코리아는 당연히 격렬한 알러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예전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를 향해 조준 포격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할 정도로 반발의 정도가 심각했다.

바로 몇 시간 전만해도 북코리아 군당국의 반응이 심상치 않아 애기봉 현장을 취재하던 방송사 중계차를 안전지대로 철수시켜야 했을만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예수님의 평화의 메시지를 북한 동포에게도 전하기 위해서라고.

싸르니아가 보기에 그들이 하는 짓은 평화의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지역주민과 군장병들의 생명을 담보로 시비나 걸어보자는 악마적 심술에서 비롯된 종교비행일 뿐이다.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행사는 박근혜 씨가 당선인이 되자마자 극우기독교 단체와 교회의 건의를 국방부에서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재개됐다.

박근혜 씨는 현재 대한민국의 사실상 최고 권력자다. 그가 이 문제에 대해 적절한 의사표명을 했다면 국방부가 기독교 단체의 건의를 받아들였을리가 없다.

일부 극우 기독교 섹트의 비행에 가까운 망동을 중지시킬 아무런 건의나 정치적 경고를 하고 있지 않을 걸 보면 그의 분별력은 역시나 우려했던 대로다. 한반도 평화와 대북정책에 대한 그의 기본시각과 인식수준을 알아챌 수 있다.

자기들을 향해 도발적인 조롱과 냉소를 보내는 첨탑 위 십자가를 보면서 북한 주민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박근혜 씨가 당선되자마자 벌어지고 있는 일이란게 고작 이런 거다. 벌써부터 앞날이 캄캄하다. 새 정부 출범은 고사하고 당선 3 일만에 51 % 의 손가락 논쟁이 벌어지게 생겼다.

싸르니아는 일찌감치 국민대통합이란 ‘1970 년대의 총화단결 흑백구호가 2012 년 컬러버전으로 부활한 것에 불과하다는 걸 눈치챘었다. 앞으로 5 년 간 8 천 만 공동체가 전쟁위협의 칼날 위에서 마음을 졸일 것이라는 상황예측이 적중하지나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도 든다.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별관 북쪽 벽에는 이런 구호가 다시 나붙을 지도 모르겠다. “대망의 1980 100 억불 수출 1000 불 소득

새 대통령 당선인 등장 3 일 만에 대한민국호는 힘차게 후진을 시작하고 있다.

 

아래 성명서는 남 코리아 기독교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기독교 연합기구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KNCC)가 발표한 반대성명이다.

성명서에서는 점등설치를 한 주체가 모 교회라고 되어있지만 사실은 일개 교회가 아니라 탈북난민북한구원교회연합을 비롯한 4 개 극우 기독교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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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 성탄 트리 점등 계획을 철회하기 바랍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성탄절을 맞이하여 애기봉 성탄 트 리 점등 행사를 국방부가 허락했다는 보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합니다. 애기봉은 군사분계선으로부터 1Km도 안 되는 최전선 군사지역으로서 그곳에 설치하는 대형 성탄 트리는 북한 지역에서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설치를 요청한 모 교회 는 성탄의 은총이 북녘 동포들에게도 함께 하시기를 원하는 마음을 담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받아 들이는 쪽에서 원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선하게 전달될 수 없 다는 점을 숙고해야 합니다.

애기봉 성탄 트리는 지난 2010 7년 만에 재 점등되었다가 작년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중단되었습니다. 올해도 지난 10월 모 군선교단체가 세 곳의 성탄 트리 점등을 신청했 다가 철회한 적이 있어 올해는 점등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미 언론에 보도된 바 있습니다. 그런데 대선 직후, 성탄절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국방부가 또 다른 교회의 신청을 받아들여 점 등식을 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의아스러운 결정입니다. 그것은 대선 이후 평화적 남북 관계를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갈등의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로 인해 혹시라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하늘에는 영광 땅 에는 평화’를 전하는 성탄절의 은총이 왜곡되는 것이며, 점등 을 하고자 하는 분들의 기도와도 일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애 기봉 성탄 트리 점등이 남한에서 보면 그리스도의 탄생을 알 리는 축복의 행사가 될 수 있다하더라도 북한이 이것을 심리 적 전술로 간주하고 군사적 타격을 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 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방부가 성탄 트리 점등을 허 용하는 것은 북한과 군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것과 같습 니다. 국방부는 한반도 평화와 지역 주민의 안전을 도모해야 하는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탄 트리 점등을 신 청한 모 교회는 이를 즉시 철회해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 성탄 트리 점등이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을 유발시 킬 수 있는 위험한 사안임을 분명히 인지하고 이를 즉각 취소 하기 바랍니다.

2012 12 2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김 영 주 

화 해 통 일 위 원 회 위원장 조 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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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섭  |  2012-12-22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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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은 배려심 양보심이 많아서 이번 대선에서도 저소득, 저학력층에서 재벌 부유층이 더 풍요롭게 살라고 몰빵 하잖아요. 기독교인들도 자기들이 몸소 총알받이 되겠다는 순교 희생정신을 발휘하는거니까 너무 걱정 안해도 될듯 해요.

다이어스포라  |  2012-12-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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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언제부터 대한민국이 북한이 시키는 대로 따라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는지요? 북한이 달라고 하면 NLL은 물론 인천 공항 앞바다까지 내줄 기세네요. 오히려 성탄절에 DMZ에 십자가 등탑을 세우는 건 약속된 평화와 사랑의 메세지 아닌가요? 그게 왜 조롱과 냉소로 읽히시나요? 또, 북한 놈들은 왜 그게 또 아니꼬운지. 막말로, 쌀밥에 고깃국물 대형사진 걸어둔 것도 아니잖아요. 왜 그 빨간 전등이 그렇게 부담스러운지. 그들처럼 장거리 로켓트 불빛 밝히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반대로, 남한에서 DMZ의 김일성 동상과 선동구호 해체하라고 하면 그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 궁금하군요. 암만 대외적으로 부정해도, 이건 북한사람들의 정치적 견해의 자유와 종교적 자유를 억압한다고 스스로 인정하는 꼴 아닙니까. 이렇게 표리부동하니 전 세계적으로 손가락질 받고 욕먹는 게 아니겠습니까.
(글고, 북한이라고 쓰시면 될 껄, 왜 굳이 북코리아라는 신조어를 사용하시는지도 이해가 안가네요. 차라리 걔네쪽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라고 지칭하시든가.)
또 하나 말또 안되는 건, 세상 어느 국가가 3일된 당선자를 정책결정의 Gate Keeper로 놓는답니까. 아직 인수위원회도 출범 안한 걸로 알고 있는데요.
또, 북한에 쌀 퍼다주는 건 사랑의 실천이고, 정신적인 쌀인 종교를 전파하는 건 악마적 호전행위로 읽는 이유가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그리고 왜 이 일을 빌미로, 아직 시작도 안한 새정부를 미리부터 죽여놓고, 안그래도 대선 직후에 분열된 사회여론을 이간질 하시려 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참고로 전 예수님 만세, 부처님 만세, 알라신 만세인 사람입니다.
또한 박근혜 만세, 문재인 만세, 이정희 쓰레기인 사람이구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현실을 받아들이세요. 이번 대선 결과가 영 못마땅하시더라도 그게 국민의 선택입니다.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시면 남은 5년을 열패감과 분노, 음모이론 속에서 보내게 될 겁니다. 인생을 낭비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 보잘것 없는 이놈의 댓글이 윗분들의 생각을 전환시킬 순 없을 거란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그대들 안에 평화와 사랑의 안식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습니다.

clipboard  |  2012-12-2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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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 남코리아 권력구도는 기형적이고 비정상적입니다. 인수위도 출범하지 않은 새 정부와 당선자에게 애기봉 점등 책임을 묻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인식은 현재 남코리아의 특이한 권력구도를 이해하지 못하는데서 비롯된 오류이구요.

정치적 식물인간이 되어 가출가장처럼 길거리를 떠돌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일찌감차 대선 몇 달 전부터 정치무대에서 사라진 인물입니다. 박근혜 당선자는 현재 그의 공식적인 직함과는 관계없이 집권당 의사결정구조의 최고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이자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입니다. 이런 기형적인 권력집중현상은 대선 이후가 아니라 대선 몇 달 전부터 벌어진 현상이지요.

애기봉 점등은 진보진영 뿐 아니라 보수세력 중 합리적인 다수가 현명하지 못한 짓이라고 반대해 온 사안 입니다. 군사분계선 북쪽엔 위장마을 뿐 실제 주민들이 사는 것도 아니라 무슨 실효성을 따질 게재도 아닌 터에 군사적 긴장감만 증폭시키는 바보같은 행동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어서일 겁니다. 보수진영 내부에서조차말이죠. 이 행사를 주도하고 있는 4 개 반북 극우 기독교집단은 종교단체라기보다는 범죄단체에 가까운 극단주의자들의 집합인데 대북전단살포 문제로 이명박 정권과도 충돌을 일삼은 바 있지요.

이런 양아치 같은 자들이 주도하고 있는 행사 신청이 국방부에 접수되어 그동안 허가결정이 미루어져오다가 박근혜 씨가 당선되자마자 다음날 허가가 떨어진 겁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두 가지 문제를 볼 수 있는데, 첫째는 박근혜 당선자의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인식수준이 과거 5 년 간 이명박 정권의 발목을 잡아왔던 극우 외곽 세력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고, 만일 그런 게 아니라면 박근혜 개인의 순발력과 참모시스템 가동 및 정보 통제능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선입견가지고 글을 읽지 마세요. 포스팅에는 다 그 이유와 테마가 있습니다.

irios  |  2012-12-23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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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읽으면서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고 다른 생각일 수도 있는데 이유와 테마를 알아가며 읽을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2-12-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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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주제에서 좀 빗나간 말씀이지만, 이정희가 대선후보토론 때 박정희의 진짜 정체를 다카키 마사오 밝힌 것은 참 잘한 일이라 \"여전히\" 생각합니다. 그 땜에 50-60대가 분노의 행렬을 형성했다면, 뭐 잘한 일이라 안보이구요. 이정희 아니었어도 그런 행렬의 이유는 또 생겼을 것입니다. ㅋ, 디아님께서 이정희를 이런 이유로 쓰레기로 생각한다면 할 말 없고 아예 독립적인 글로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시면 좋겠군요. 설마 선거보조금 땜에 그런 말씀하신 것은 아니겠죠. 박근헤도 수백억 가치가 되는 6억원 탈세자금과 정수장학회에 대해서 당당하게 환원한다고 대선기간 중 왜 말못했을까요? 이제 당선되었으니 그렇게 해도 취지가 많이 경감되겠지만 늦지 않았으니 확실히 해 주면 좋겠군요. 이명박씨처럼 영어 표기로 명박윤옥 파운데이션이라고 하지 말구요.

제 기억으론 그 알바 목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박근혜가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밀어주자는 것은 같은 보수적인 이념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이번 사건과 유사점이 많군요. 미국의 도덕적 다수가 극우 개신교 근본주의자 제리 폴웰과 행태가 많이 닮았습니다. 이른바 낙태찬성론자, 동성애자, 여성해방론자 등등에 반대해서 유대인, 가톨릭교인, 몰몬교도까지 연합해서 도덕적 다수를 지향하자고 했거든요.

clipboard  |  2012-12-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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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패인 중 하나는 베이비붐 세대 + older generation 의 자기정체성을 세워주는데 실패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이 새대 중 저학력-저소득계층이 그렇게 많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이들 스스로는 자신들을 산업화의 주역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진보진영 선거 어젠더를 보면서 철저하게 소외감을 느꼈던 거지요. 모든 공로는 민주화세대에게 집중되어 있었고 치유의 촛점도 청년실업과 대학등록금 등 젊은세대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었지요. 결국 이들은 존재하는 세대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상실감, 쓸모없는 존재로 취급당한데 대한 분노, 이런 것들이 집단적 정서반응을 일으켜 박근혜 몰표사태를 일으킨거 같습니다.

\'이정희 = 종북쓰레기\' 이런 소리들은 뭘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지껄이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도식이고, 안철수 현상 역시 이번 대선의 주목할만한 이상기류 중 하나이지만, 전자는 주로 베이비붐 세대 + older 에서 후자는 젊은세대 특히 20 대에서 일어난 현상이지요.

안철수 현상 이상기류는 결국 좌절한 20 대를 주저 앉혀 투표장에 가는 걸 포기하게 만들었고, 여기에서 비롯된 20 대의 저조한 투표율이 의외의 선거결과는 가져온 거 같군요.

안철수씨는 미국에서 계속 눌러 사는 게 여러모로 좋을 듯 합니다.

윤기섭  |  2012-12-23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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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교수 말대로 북한이라도 기독교 청정지역으로 놔두었으면 하네요. 기독교가 북한에 들어가서 뭐 좋을게 있다고. 그리고 애기봉에 크리스마스 트리 점화 한게 북한동포들 하고 무슨 상관이 있다고...

북한지도부 엿먹어라 하는 거지 다른 심오한 뜻이 있나요? 남북이 화해는 커녕 분위기가 험해져 가는데, 그런다고 해서 전쟁이 나지는 않겠지만 만약에 전쟁이 난다면 뒷감당도 못하지요.

준전시체제인 상황에서도 전방 경계망이 뚫려 노크 귀순 하는데... 이거 지휘관 몇놈 총살 시켜야 합니다. 제대로 된 나라라면. 이런 정신상태로 전쟁 수행할 수 있겠나요?

통일이야 말할 나위 없이 평화통일 해야는데 상대방 약이나 살살 올리면서 엿 먹이려는 자세로는 평화통일 되겠어요? 그건 북한도 마찬가지, 남 북이 똑 같습니다.

이념이나 체제보다는 민족이 우선이고 영속성으로 따져도 이념, 체제는 가변성이 있지만 민족은 이념 체제보다는 가변성이 적지요. 민족이란 개념도 언젠가는 변하고 사라지겠지만 그래도 이념, 체제보다는 우선 가치지요.

clipboard  |  2012-12-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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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기막힌 순발력이었지요. 토론 중 상대 목사가 \'대한민국은 동성애 청정지역\'이었다는 얼빠진 소리를 했다가 \"대한민국은 5000 년 간 기독교 청정지역이었다\" 는 반격을 당하면서 이 말이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변듣보와 낸시 랭(연예인)간에 벌어진 3 분 토론도 아주 재미있습니다.

 |  2012-12-2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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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전 몇달간 이명박 대통령의 권력이 식물인간이었다는 주장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또 그 몇 달간 실제적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는 누구였는지도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주장에는 근거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렇지 않다면 단순히 피해망상적 넋두리일 뿐만 아니라 음험한 이간질 책동으로 비춰질 것입니다. 도대체 당선된지 3일만에, 인수위 구성도 안된 마당에, 겨우 당선자 신분에 모든 정책지휘 계통을 휘어잡고 국가 통수권자 역할을 대신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부정하는 발언입니다. 그따위 초법적 행위가 가능한 나라는 북한뿐이겠죠. (실제로 김정은 대뷔때 그러했지요) 진정 세계 11위의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이 그토록 주먹구구 (북한식)으로 운영되어질 것이라고 믿는 건 아니시길 바랍니다.
이 글의 출발점은 DMZ의 십자가 등탑 점등입니다. 말씀대로, 북한쪽 DMZ는 실 거주민이 없는 위장마을일 뿐이라면 더더욱 북한이 십자가 등탑에 신경 쓸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왜? 왜? 왜? 북한은 그 십자가 등탑을 두려워 하는 걸까요? 그게 왜 북한 지도부의 정권유지에 위해와 부담이 되는 지요? 또한, 그 북한의 소등 요구에 왜 대한민국 정부와 군사령부가 따라야 하는 지도 설명이 있어야 하는 것이겠죠. 지금 북한과 종교전쟁을 하는 것도 아닌대, 왜 남한이 겨우 십자가 등탑으로 북한을 조롱하는 것으로 보시는지요?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정말 유치한 사람이라서, 북한을 조롱하고 싶었다면 강원도 DMZ 바깥 어디쯤에서 불꽃놀이를 딱 1주일간만 했으면 됐을 것입니다. 안그렇나요?
북한에 문화침투를 노렸다면 한국 드라마 방송이나 유행가를 확성기로 크게 틀어놓던가 했겠지요.
성탄절에, 평화를 기원하고 국군장병들을 위로하는 십자가 탑을 밝히는 게 이유없이 싫은 북한과, 또 어이없게도 그 무지막지함에 흔쾌히 동조하는 글을 보면서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도대체, 미국에 대해선 굴욕외교라고 그렇게 비난하는 사람은 많으면서, 이토록 북한에 굴욕적으로 평화를 구걸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 2명과 군인 2명이 사망하였음에도 이정희 쓰레기(!)는 남쪽정부 탓이라는 공식성명을 내었지요.
또, 기독교 청정지역이란 말도 참 소름끼칩니다. 무신론을 포함해 누구나 종교 선택의 자유가 있으며 이것은 어느나라든 최고위 수준의 법에서 보장되어야 할 아주 중요한 국민의 권리입니다. 기독교 청정지역이란 말 자체가 얼마나 독선적이고 독재적 사고에서 기반하는 지 알고 말씀하신 건지요. 아예, 북한 주민에게 종교 선택의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것 아닙니까? 마치 무슨 짐승이나 다루듯이 사람을 청정지역에 가둔다는 사고방식....끔찍합니다. 만약 윗분들이 좋은 의도(?)로 인터넷 청정지역에, 또는 정치적 발언 청정지역에 살게된다면 기분 좋으시겠습니까.
(또한, 정작 기형적이고 비정상인건 "남코리아"라는 한자어+영어의 출처불명의 신조어라고 생각합니다.)
제 소견을 결론 짓겠습니다. Freedom is not free 라고 했습니다. 대한민국 땅 구석구석, 그 어느 것 하나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지요. 대한민국에,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말도 안되는 트집으로 그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에 굴욕적으로 구걸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선대에서 목숨바쳐서 후대에 자유,평화, 번영의 기틀을 남겼듯이, 우리도 우리의 후대를 위해 나라를 위해 목숨바칠 각오가 되어 있어야 비로소 평화와 자유를 보장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 정치논쟁은 항상 얼굴을 붉히게 되어 되도록 피하고자함에도, 이건 지나치다 싶어 오지랍을 떨었습니다. 성탄절 이브에 제글로 기분을 망쳤다면 죄송합니다. 앞으로 정치논평 글에 댓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Merry Christmas.

내사랑아프리카  |  2012-12-24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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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분 글은 댓글 박스에서 글 쓴 시간이 길어서 닉네임이 안나온 것같습니다. 아마 수정도 안될 것입니다. 좋은 말씀 잘 읽었습니다.

클립보드님이 문제 제기하셨고 원기사를 읽어본 적이 없어서, 저는 잘 몰라서 댓글 달기가 뭐하지만 여기 좌빨로 규정당한 사람들이 남한의 대북한외교에 대해서 비판하는 것은 북한체제를 옹호하거나 굴욕외교를 하자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남한이 자유민주주의국가이며 북한보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민주주의국가임을 부정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면 어쩌겠냐는 겁니다. 북한이 민주주의의 바닥에 있고 남한은 경제적 규모나 민주주의의 수준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높은데 지금까지 이명박식의 남북관계로 얻는 것이 뭐냐는 것이죠. 북한과 같은 전체주의 국가는 동북아에서 유일합니다. 과거 소련블락과 서유럽북미블락이 대치하는 동서 냉전의 시대가 아닙니다. 그리고 북한은 순수하게 사회주의 체제도 아닌 사회주의적 구조를 가진 왕조체제입니다. 그 동안 북한체제에 붕괴를 전제로한 외교를 해 왔는데 얻은 것이 뭐가 있나요. 며칠전 해피코리아에서 시사기획 \"북한자원을 지켜라\"라는 방송을 보았습니다. http://184.172.173.52/~kdrama/bbs/bbs/board.php?bo_table=uccm2&wr_id=785

남한이 북한과 대치되는 상황에서 북한의 지하자원을 중국이 거의 독식하고 있다는 우려입니다. 첨에 이명박이 실용외교를 들고 나왔을 때, 저는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실용외교\"란 제가 생각하기에 이념보다는 남한의 장기적인 경제나 안보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닉슨 독트린도 대중국 외교를 동서의 이념블락보다는 소련을 견제하고 중국의 싼상품을 기대한 실용외교 아니었나요? 저는 기사를 안봐서 모르겠지만 DMZ에서 북한이 싫어한다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었냐는 클립보드님의 주장같은데, 이것이 옳고 그름을 차치하고, 앞으로 박근혜 정부가 진짜 실용외교 하면 좋겠습니다. 저는 Happy Holidays라는 말보다는 Merry Christmas라는 말을 더 선호합니다. 부처님 오신날도 기쁜석탄절 부를 것입니다. 즐거운 성탄!

윤기섭  |  2012-12-2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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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기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다들 생각이 다르지요. 서로 다른 생각들이 어우러지며 이 세상이 이뤄지는 것이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똑 같은 생각을 하고 똑 같은 옷을 입고 다니고 똑 같은 머리모양을 하고 다닌다 생각해 보세요. 지옥이 있다면 그곳이 곧 지옥일겁니다. 의견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다고 얼굴 붉힐일도 없고 기분 나쁠 일도 없습니다. "내 생각은 이렇소"하는 거지요.

기독교는 이미 신뢰를 잃고 종교적 기능을 상실해 기독교 대신 "개독교"라고 하고 한국에는 신자가 줄어들고 있다 하고 목사들의 탈선, 세습 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절에 가서 무슨 땅밟기 한다던가 단군 신상 목 베기, 무슬림 사원에 가서 찬송하기 등등 상식이하의 짓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사람 많은 전철이나 정거장, 명동거리에 "예수천국 불신지옥" 외치면서 사람들 공갈협박하고. 북한 동포들이 지금 독재와 굶주림에 허덕이는데 기독교까지 전파되어 북한동포들 더 번거롭게할 필요가 있겠나요?

종교의 자유라는 건 종교를 믿을 자유도 있지만 안 믿을 자유도 있는겁니다.
반드시 남북한 문제를 떠나서 남이 싫다고 하는걸 굳이 할 필요는 없지요. 욕 먹어 가면서.

윤기섭  |  2012-12-24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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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남 코리아 북 코리아는 한글+영어의 합성어라 처음엔 듣기 거북하지만 말이란게 자꾸 듣다보니 익숙해지네요. 그리고 말이란게 생겼다 없어졌다 하는거니까, 언젠가 부터\"가짜\"라는 말 대신에 \"짝퉁\"이라 쓰더군요. 말이란게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달라지고 유행도 있으니 남코리아 북코리아가 공식언어로 채택 될지 누가 압니까?

글구 남북문제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남한이 뭐든지 북한보다 우위에 있거든요. 경제력, 국제인지도, 교역량, 민주주의, 인권, 부패지수, 심지어 올림픽에서 메달 따는 것도 우위, 핵무기 빼놓고 뭐든지 우위에 있는 체제가 상호주의를 주장하는 건 통일 안 하겟다는거지요.

상호주의, 남북대결은 부와 권력을 쥐고 있는 남한 기득권세력이 \"변화를 원치 않고 이대로가 좋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필요에 따라 북한 이용해서 북풍공작도 하고.

아프리카님 주장처럼 이러다 북한땅 중국에 다 넘어갑니다. 헌법에 한반도가 대한민국 영토이고 영토 수호의 의무와 권리가 있는데 모든것에서 우월한 남한이 통일 주도권 잡아야지 언제까지 상호주의 주장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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