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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통일한국의 상념.
작성자 팔라팔라     게시물번호 6155 작성일 2013-01-24 22:02 조회수 2171
종의 기원에서의 다양성은 환경에 적응하는 종의 진화에 도움이 되듯이 여러사람들의 서로 상이한 사고와 의견에 대한 다양성도 정반합을 이루며 발전하는 이념의 진화에 도움이 되리라고 추정은 됩니다.  

하지만 자신의 준거집단을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긍정적인 비판함을 통해 발전지향적인 모습을 지나쳐서 심히 부정하고 폄하하는 듯한 글들을 대할때마다 만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더하여 예의와 매너와 배려는 그리 느껴지지 않기에 참으로...

이러한 작금의 여러 상황을 현실적으로 인정하고서 미래를 생각하여보니 장차 통일한국의 모습은 어떠할까 개인적으로 심히 궁금하여 졌습니다. 남코리아, 남조선, 사우스조선, 사우스한인지 정체성을 상실한 대한민국과 그 반대쪽 나라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집합.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현재에서 미래는 잉태되어 창조됩니다. 미래 통일한국은 이미 잉태되었고 지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준거집단과 비준거집단 간의 치열한 이념과 논리의 연속이 될것입니다. 이 산고의 과정이 페어플레이가 되어 대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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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사랑아프리카  |  2013-01-25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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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팔라님, 안녕하세요. 쓰신 글을 보고 무슨 말씀을 하시려는지 몰라 한참 생각을 하다가 제 나름대로 생각을 해 봤습니다. 제가 잘 못봤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종의 기원에서의 다양성은 환경에 적응하는 종의 진화에 도움이 되듯이 여러사람들의 서로 상이한 사고와 의견에 대한 다양성도 정반합을 이루며 발전하는 이념의 진화에 도움이 되리라고 추정은 됩니다.”//라고 하셨는데, 첫부분은 다윈의 진화론을 이야기하는 것같고, 둘째 부분은 헤겔의 변증법을 이야기하는 것같은데, 진화론과 변증법이 어떻게 연관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팔라님께서는 사고의 세련됨과 발전은 상이한 생각이 갈등을 형성하기도 하지만 결국 새로운 합에 이르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장인 것같습니다.

둘째, //“하지만 자신의 준거집단을 객관적으로 해석하고 긍정적인 비판함을 통해 발전지향적인 모습을 지나쳐서 심히 부정하고 폄하하는 듯한 글들을 대할때마다 만감이 교차하게 됩니다. 더하여 예의와 매너와 배려는 그리 느껴지지 않기에 참으로...”// 팔라님이 지칭하는 준거집단은 남한인데, 그러한 소속에도 불구하고 글쓴이들이 객관성을 지향한다 하면서, 객관성에 이르지 못하하고 오히려 자기 준거집단을 폄훼하는 것으로 귀결된다는 것, 즉 이것을 다시 표현하면 객관성을 가장한 주관적인 주장을 한다고 보시는 것같습니다.

셋째, //“이러한 작금의 여러 상황을 현실적으로 인정하고서 미래를 생각하여보니 장차 통일한국의 모습은 어떠할까 개인적으로 심히 궁금하여 졌습니다. 남코리아, 남조선, 사우스조선, 사우스한인지 정체성을 상실한 대한민국과 그 반대쪽 나라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합집합.”//

이러한 주관성이 지나쳐서 남한의 국가 정체성이 심하게 훼손되어 장차 통일된다면, 정체성의 혼돈과 남한과 정체성이 확실한 북조선과의 모래알 같은 결합이 아닐까 하는 우려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현재에서 미래는 잉태되어 창조됩니다. 미래 통일한국은 이미 잉태되었고 지금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 과정은 준거집단과 비준거집단 간의 치열한 이념과 논리의 연속이 것입니다. 이 산고의 과정이 페어플레이가 되어 대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를 기원합니다.”//

결국 팔라님의 결론은 남한을 준거집단으로 보는 국가정체성이 투철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비남한적인 사람들간(이른바 종북주의일수도 있겠고)의 과정을 통해서 뭔가 나오리라라는 주장인데, 여기에서 국가정체성이 확실한 사람들이 결국 승리하리라는 기원인지, 팔라님이 무슨 말씀을 하시려고 하는지 잘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머리와 말미가 어긋나 있습니다.

이런 귀결로 이르게 된 팔라님의 생각을 제 나름대로 해석한다면, 결국 사회는 진화되는데, 그 진화는 제대로 진화가 잘된 사회가 영광된 미래를 결정한다 이런 의도가 아닐까요? 여기서 보면, 팔라님의 생각은 다윈의 원래 생각과는 좀 떠난 적자생존의 사회진화론(social Darwinism)에 입각해서 논지를 펼치시는 것같습니다. 요즘 진화론자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집단생존에서 서로 협력해서 도와줘야 집단의 생존력이 뛰어나다는데요. 국제 경쟁사회에서 북한을 잘 도와 궁극적으로 통일에 이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요? 남한은 고령화사회로 이미 접어들었는데, 통일이 활력을 찾는 길이기도 하구요.

그동안 부시와 이(명박)의 생각은 북한을 최대한 압박하고 쥐어짜서 자체 붕괴되기를 바라는 정책을 썼습니다. 그런데 김일성 사망이후 김정일 정권 때도 붕괴되지 않았고 김정은 체제에 이르러서도 아직 그 기미를 모릅니다. KBS에 방영된 김정일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았는데, 서독은 동독의 인구보다 거의 세배에 이르고 경제적 차이는 두배정도 되었는데, 남한은 북한의 인구보다 가까스로 두배 정도 되고, 경제적 차이는 10내지 20배 된다고 합니다. 북한이 갑작스럽게 붕괴되면 남한이 어떻게 될지 어느 북한학 전문가는 걱정하더군요. 현재 탈북자들도 남한에서 제대로 대접받지 못해 영국으로 캐나다로 난민신청 했다가 거부되어 오도가도 못한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사족으로, 아래 토론에서 좀 논의된바지만, 어떤 집단이고 정체성과 경계(boundaries)가 없는 집단은 없는데, 그 정체성을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국가를 보는 눈도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국가가 힘이 쎄지고 잘사는 것을 제일 가치로 여길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민주와 복지가 제대로 실현되는 것을 제일 가치로 볼 수 있습니다.

제가 팔라님의 생각을 오해했다면 다시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남한을 한국이라 부른다면, 한국 북쪽에 있는 나라를 무엇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조선\"이라는 국호외에는 없을 것같은데요.

 |  2013-01-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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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프리카님,

글의 흐름은 다양성, 예의, 합집합, 페어플레이 순입니다. 거기에 붙은 사족들은 읽으신대로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목적에 부합되는 과정보다는 과정에서 획득되는 목적에 가치를 두는편입니다. 최선을 추구하기보다는 최선을 찾아가는 것이 실용적이고 현실적인 연유이겠지요...

다윈이 주장한 자연선택은 적자생존과 같은 의미입니다. 종은 급격한 환경변화가 발생시 돌연변이적인 유전형질 변경을 통해 개체를 보전하려고 합니다. 핵심요인은 변화의 인지입니다. 사회도 혁신적인 패러다임 변경을 통해 체계를 영속하려고 노력하지만, 각 구성원들이 변화를 이해하는 정도가 공감대와 지지를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생물학자는 아니지만 다윈을 인용한 이유는 그의 진취적인 사고와 학자적인 용기를 흠모하기 때문입니다. 논리적인 이론과 객관적인 자료를 설득력있게 제시하는 페어플레이의 모범사례라고 생각합니다.

유형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Boundary가 뚜렷하지만, 무형으로 존재하는 추상적 개념은 본질적으로 Boundary에 대한 정의가 모호하여 종교학, 철학, 사회학의 영원무궁한 테마가 될 수밖에 없음을 동감합니다.

한국인이라는 태생적 환경에서 출발한 이기를 위해 몇자 적었습니다. 미션에 노고가 많으십니다. 그럼 수고하시고요 이만 총총...

내사랑아프리카  |  2013-01-2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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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팔라님, 안녕하세요. 답변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고 다름을 우리는 싫어하기 보다는 celebrate 해야 된다고 생각하구요. 팔라팔라님의 적자생존은 다윈의 생각을 사회현상에 적용한 허버트 스펜서의 사회진화론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진화론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요즘 진화론자들 글보니 자연선택이 그런 면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이타주의를 발전시킨다고 하더군요. 미션같은데는 관심없습니다. 댓글달거나 딴분들이 댓글다는 것보면서 이전보다 생각이 더 정치하게 된다는 경험은 하는 편입니다.

저는 진화론자 중에서 철학자인 Peter Singer의 [The Expanding Circle: Ethics, Evolution, and Moral Progress]을 재밌게 보았습니다. 제목만 봐도 씽어가 뭔 말 하려는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생존에 급급하다보면 원이 작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여유있으면 남도 돌아보지 않습니까? 이 때 원이 확대된다는 것입니다. 아타심이 나, 가족, 내민족을 넘어 더 큰 범위로 확대된다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스웨덴의 복지 체계는 제대로의 진화론적 관점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동물학자 Frans de Waal의 [Primates and Philosophers: How Morality Evolved]을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에 의하면 침펜지에게도 인간이 갖는 이타심이나 자비심이 있다고 하더군요. 침펜지는 아직 협동이라는 개념이 약하지만 그런 가능성도 보이구요. 지지고 볶는 것보다 협력하며 사는 것이 더 강하다고들 하더군요. 뭐, 책 이야기는 아니고 제가 이 분야는 잘 모르니까 재작년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해서 틈나는대로 읽는 편입니다.

그럼, 저도 꾸벅~~~ 좋은 한주간 되십시오. 아프리카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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