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드림의 한국적 보수에 대한 기사를 다시 요약하자면, 보수란 기존의 질서와 전통을 유지하려는 세력이고 진보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려는 세력인데, 한국적 보수는 기존체제 및 기득권 유지에만 너무나도 집착하는 비민주적, 외세지향적, 지역패권적인 세력이다. 따라서 진정한 보수주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최소한 필수적 변화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며 진보의 가치를 인정하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을 피력하였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은 보수를 재산과 권리를 영속하려는 기득권세력의 자연적인 속성으로 생각합니다. 마치 물리학에서 운동하는 물체는 계속 운동하려고 하는 관성의 법칙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득권세력의 소유 재산과 권력에 대한 새로운 관계변화를 도모하려는 진보는 이런 관성운동에 대한 방향전환 또는 속도변화를 유도하려는 반작용적인 속성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관성적인 속성의 보수는 다양한 모습으로 왕권주의, 민주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국가별로 각각 해당하는 체제와 이념을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만, 한국적 보수는 외세침략이 많았던 고려, 조선시대로부터 시작하여 일제강점과 전쟁분단 시기 등의 험난한 격동의 과정을 거치면서 강한 관성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보수가 어찌 이런가 묻는다면, 이러한 역사적 배경의 원인에서 발현된 자연생존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는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 영국은 왕실에 대한 신뢰를 존중하는 그들의 철학과 도덕이 대대손손 전통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을 지탱하는 근본적인 철학과 그를 뒷받침하는 높은 도덕이 있어야, 전통지향적인 기득권세력과 발전지향적인 비기득권세력이 조화롭게 발현됩니다.
보수와 진보는 보여지는 껍질일 뿐입니다. 대한반도에서 살아가는 우리 한민족의 철학이념의 부재와 낮은 도덕수준이 과거와 현재의 실상이고 비판할 항목입니다. 그것이 건국신화에서 오든, 종교에서 오든, 교육에서 오든, 어떻게든 한민족의 철학적 이념이 지향할 바를 바로 세우고 전체적이고 개인적으로 도덕적 수준을 높이 향상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역사는 보수와 진보의 구성원을 바꾸며 똑같이 반복될 뿐 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