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기다리는 분들에게 이민국 파업은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입니다. 파업이 언제 끝나냐 하는 것은 사용자인 연방정부하고 외무공무원 노조하고 협상하기 나름인데 현재로서는 타협점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정부는 정부대로 \"너희들 받을 만큼 받고 있으니 더 줄게 없다\"는 것이고 노조는 \"같은 일 하는 다른 직종에 비해 불공평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하는 겁니다. 외무공무원들 benefit package가 보통 캐나다 국민들 보기에 매우 좋은 건 사실인데 이들이 갖고 있는 상대적 박탈감, 똑 같은 일이나 비슷한 일을 하는 옆의 책상 동료들 보다 월급 적게 받는다는 박탈감, 피해의식울 정부가 해결해 달라 이겁니다.
옆에서 보기에도 딱한 게 정부, 노조 모두 타협할 생각은 없이 트위터 같은 SNS 통해서 상대 비난하며 여론 몰이 하고 있습니다.
외무공무원 노조 파업으로 이번 여름 여행업계 추산 피해액이 2억8천만 불, 유학생들 피해도 막심한데 노조측 주장으로선 자신들 요구를 해결하는데 \"정부가 3년 간 420만불 더 쓰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정부는 노조 요구를 호락호락 들어 줄것 같지 않고 \'3년간 420만불이 크건 적건\'... 노조는 \"최악의 경우 파업이 이번 가을까지 갈 것이다\"라고 합니다. 파업이 합리적으로 해결되는 게 정부, 노조, 국민들 모두에게 이익인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