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그 많은 사람들이 간다는 옐로우스톤 이란 곳을 떠나는 곳이었습니다...
호반 도로를 달리며 풍광에 취해...저절로 노래가 나오더군요...옆자리의 집사람이 끝부분을 들었는지 다시 해보라길래 처음부터 다시 했습니다...
마지막 부분은 조금 목이 메었고...
동물원 2집의 '잘가' 란 노래 였습니다...
박기영 작사/곡/노래
호숫가 스치는 바람처럼 그렇게 다가왔다 가 버린 너
잔잔한 내 작은 가슴 위로 고운 설레임 하나 남겨 준 너
호수위 던져진 작은 조약돌처럼
차가운 이별의 말 남기고
떠나간 너를 그려보다
작은 설레임 큰 파문되었으니
차마 작별의 말 못하고 눈물어린 눈짓으로 보내니
잘가 잘가 지난날의 설레임 이제 내겐 다시 없으리
집사람이 듣더니...이런 저런 이야기를 합니다...굳이 사랑이 아니어도...처음의 설래임이 아니면 참 무뎌지는게 사람이라고...
그런면에서 보면...음악가나 미술가 보다...시인이 가장 힘든 직업 이라고 이야기 하더군요...
미술가나 음악가는 물론 폄하는 아니지만...하던 결과 쌓아논 테크넥이 있으니....기술적 으로도 뭔가를 만들수 있을거 같은데...
시인은....시인 이라고 불리고 시인의 직업을 가지기 전에...이미 얼마나 많은 시를 썻을것이며....
시인이 된 다음엔 또 얼마나...어렵게...사람들에게...작품으로 다가와야 되는 시를 쓴다는게...
세상의 멸망과도 견줄수 있을 첫사랑의 설레임을....한번도 아니고...수없이 많이 그것도 여러명에게 납득을 시켜야 되니....
걍...기억에 남은 말이어서 잊기전에 끄적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