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분께서. 어느 모임에서 등산 이야기 하고 주택이야기, 자동차 이야기 한다고 불평을 하신것 같은데, 별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토론이 아닌가 합니다.. 그런 모임에서 정치/사상 등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는 것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있는 모임마다, 좋아하는 인디, 얼터너티브, 시부야 음악, 트랜스 음악, 기타, 여행 더 나아가 제가 관심있고 밥줄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런 이야기 떠들어 대면 이상한 취급받겠지요. 관심있는 사람들과는 하루종일 이야기만 할때도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이나 여기나, 어느 곳, 여러 다른 사람이 모이는 곳에서는 정치적 모임이 아닌 이상, 정치/사상등의 주제는 않꺼내는게 에티켓이 알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룰.. 요즘 한국에서도 친구들끼리 술먹으면서 정치 이야기 하는것은 좀.. . 이러한 주제는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기 쉽고, 두패, 세패 등으로 나뉘기 쉽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축구에서 정치적인 표현을 하면 FIFA 제제하는것과 비슷하네.
또 아이들 노는 놀이터에서 소프트볼을 하건 야구를 하건..이런 표현을 하셨는데, 적절한 표현인듯 합니다. 단 놀이터에 정치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이들 노는 놀이터에서 위험한 격투기를 하는 경우이지 않나 합니다. 서로 치고 박고 하다가 싸움으로 가기 쉬운.. 이런 경우 야구, 소프트볼, 농구를 하고 싶어하는 다른 아이들은 무서워서 섣불리 끼지 못하겠죠. 지금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분은 건전한 토론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이런 장소 불문한 남의 배려 없는 정치/사상 토론은 건전한 토론으로 보이진 않습니다.
그러한 정치/사상 등 민감한 반응들을 일으킬수 있는 주제들등은 개인블로그나 그러한 토론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모이는 곳에 올리시는게 건전한 토론이 되지 않나 합니다. 아니면 여기서 계속 토론을 하신다면 동시에 다른분들의 배려를 하신다면 건전한 토론으로 될수도 있지 않나 합니다.
"정치/사상 말고 다양한 주제를 당신이 한번 올려봐라" 이야기 하신 거 같은데… 격투기를 자제하시면 자연스럽게 여러 주제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헌데, 그런 정치/사상 이야기와 같은 글을 올리시지 않더라도 이 게시판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썰렁해질 거 같습니다.
어느사람이 저한테, 너의 성향은 뭐냐라고 물어본적이 있는데, 얼떨결에 "휴머니즘" 이라고 대답한적 있습니다. 원래 "귀챠니즘" 을 농담으로 답변하려 했던건데, 이게 영어로 갑자기 생각않나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이는 이유는 사람냄새가 나서, 그것을 느끼고 싶어서 게시판에 모였는데 정치/사상등의 이야기등이 주가 이룬다면 섣불리 끼고 싶지도 않을뿐더러 떠나게 되겠지요. 그래서 이 게시판도 썰렁해지는 이유도 되지 않나 합니다.
어짜피 모두 생각은 다르지 않을까요. 다른것도 인정하고.. 다른사람을 바꾸려고 하는것보다 그냥 다름을 인정해주는게 사람냄새가 더 나지 않을까 합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저도 다른사람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아 쓰는것일지도. 제 자신도 모순이네요. ㅎ
아 그리고 안방이야기 꺼내보라고 하신글. 익명이 되면 할수도 있겠습니다. 아니면 제가 정말 고민 되면 할수도 있겠네요. 사실 가정이 지금까지 행복해서..쑥스..불그레. ㅎㅎ
여기에 답변을 일일이 달면, 토론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또 카운터 질문 하시고, "정중히 질문드립니다" (아 이표현 정중하게 들리것보다 상당히 공격적인 느낌이 듭니다.) 그렇게 되면 물고 물리는 백분토론이 될 거 같고.. 꾸벅 죄송합니다. 아. 이하 질문에 답변 하지 않더라도 양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이주제에 대한 할 이야기는 거의 다 한거 같습니다. 여기 씨엔드림도 별로 들어오지도 않고. 양해바랍니다. 죄송. 꾸벅..
근데, 여기서 논객으로 활동 하시는 분들은 가족이 있으신데, 아이들이 다 커서 시간을 내서 토론을 하시는지요? 아니면 총각이신지.. 답변 않하셔도 됩니다. :) 그냥 갑자기 궁금해서리.
논객분들 좋은 밤 되시길 바랍니다. 정말로 좋은 밤. 졸렵..
아 운영자님 어제 전화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10전에 냄비올렸던 잡지 이름 생각났습니다. 주간씨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