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호 목사 / 장로교신학/성결교신학
# 4 진실 하나, 찾기 위해서라면!
“저거 안식교회가 주장하는 이단소리 아냐?
” 는 이 지역에서 하는 말들이었고,
“안식교회 목사가 하는 소리를 믿느니, 차라리 팥으로 메주쑨다는 기성교회 목사의 말을 믿지?“는 주로 타 지역에서 하는 말들이다. 이것이 <일요일예배, 성경에 있는가?> 광고시리즈를 시작헀을 때 부터 전국 각지에서 날아드는 푸석돌 반응들이다.
안그래도 <그리운 풍금소리 > 출판을 도와주셨던 일부 인사들 주축으로 만들어진 작은 후원회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어느교파의 목사 인가를 밝히자” 는 의견들은 바로 그 때문이었다. 한국 전란의 격동기를 막 벗어난 항도 부산은 각지에서 몰려든 전쟁의 상흔들로 몸살을 앓던 중이었고, 굶기를 밥먹듯하던 그 시절, 자갈치시장에서 사먹었던 5원짜리 짬빵(미군부대 음식쓰레기를 모아 끓인죽) 은 그나마 진수 성찬이었다.
그렇게도 험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머슴의 길을 걷고자 했던 꿈 때문이었는데, 다행이 부산장로교 신학을 주경야독 할 수 있었고. 4중 복음 신앙으로 뜨거웠던 성결교신학을 서울에서 마친 후 기다림 3년 끝에 목사가 된지 어언 반세기 … 소개가 좀 길어지긴 했지만,
진실을 찾기 위해서라면 장소건 사람이건 무엇을 마다하겠는가, 특히나 일요일과 토요일예배가 얽힌 민감한 문제를 두고 안식교인들을 접견할 수 밖에 없었던 필자의 당연한 행보를 가지고 “뭘 보면 뭘 봤다” 는 식의 음해성 막말까지 만들어내는 걸 보면 사람들이 저렇게까지 비열해 질 수가 있나 싶다.
성당 친구들을 만나서 카톨릭 자료를
얻어내고, 사찰행사에 참석도 해 봤지만, 그것가지고 시비를
걸어오는 사람이 없었는데 말이다. 다들 치료 불능의 질병을 앓고 있는 것 같다. 이를테면 “안식일” 대신 “이단” 문자를 머릿 속에 이식해버린 일부 목사들과 그들 에게서 일방적
세뇌교육을 받아온 교인들의 심각성이다. 정말 “이단”이기 때문에 “이단” 인지, 아니면 잘못 정죄하고 있는건 아닌지…
더구나 “정통교리에 위배되지 않아 이단으로 규정할 수 없다” 고 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연합회의 발표 (정통과이단종합연구서 432P) 까지
이미 책으로 나와 있기 때문에 더 그렇다. 얼마나 웃기는 일인가? 무슨
자격으로 남의 교단가지고 병주네, 약주네 하는건지, 아니. 이게 사실이라면 지금껏 정통교리를 가진 멀쩡한 안식교회들이 그 무서운 이단죄목을 뒤집어쓰고 온갖 굴욕과 고통을
당했다는거 아닌가. 도대체 누구의 잘못이고 .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이토록 억울하고 참담한 안식교회의 진실은
아직 다 밝혀 진게 아니다. 이제 겨우 토요안식일 문제와 지금 기성교회들 사이에서 이슈가 돼 있는 이단성
문제를 파헤치기 위해 간신히 첫 단추 하나를 풀었을 뿐이다!
2012년3월10일—한국일보 / 3월17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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