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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를 움직이는 7인회
작성자 westforest     게시물번호 6927 작성일 2013-12-28 15:33 조회수 3411
2012년 7월 10일 박근혜는 대통령 선거 출마의 출정식을 가졌습니다.
그곳은 자신의 지지 기반이었던 강남구도 아니었고 
노년층이 모이던 파고다 공원도 아니었습니다. 


그곳은 청년들과 젊은이들의 상징이었던 영등포 타임스퀘어 였습니다.
박근혜는 " 젊음과 소통의 이미지" 를 위해 이곳을 대통령 선거 출정식 장소로 정하고
단상위에는 젊은이들로 가득채웠으며 홍사덕 선대위원장의 특별 지시로 무대주변
반경 5.5m 이내에는 55세 이상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여 TV 화면에 젊은이들로만
가득 채워지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그녀의 선거 유세장들은.. 새마을 노래가 울려퍼지는 그곳에 청중으로 찾아오는 사람들,
거리에서 곳곳에서 똘똘 뭉쳐 그녀를 강력지지한 사람들 대부분은 50세 이상의 장년, 노년층
이었습니다. 박정희와 육영수 사진만 보고도 눈물 흘리며 ' 불쌍한 그네에게 대통령 한 번 하게 해야지..   '
대통령이 무슨 동네 반장 쯤 되나봅니다. 


그런데 정작 가관인 것은 
그녀를 최 측근에서 보필하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앞장섰고 지금껏 주변에서 철의 장막을 친 채
그녀를 좌지 우지하며 신공안정국을 이끌고 나라의 민주주의 절단내는데 앞장서고 있는 
7명의 원로들이 있으니 이름하여 7인회입니다.


좌장격으로 김용환 현 새누리당 고문이 있습니다.
그는 " 그렇다. 사람들이 7인회라고 부르는데 가끔 만나 식사하고 환담한다."
       " 411 총선이후에도 박근혜 전 위원장과 함께 한 번 모였다."
고 자랑스러게 고백하며 그 실체를 자인했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입니까? 박정희 정권아래에서 재무부 장관을 하며 
관치경제를 주도한 인물이죠. 공화당 골수로 철저히 구시대적 인물입니다.


강창희 
새누리당 국회의원이자 현 국회의장.
 " 계모임하듯 밥 한 번 먹는 가벼운 모임" 이라고 하며 굳이 실체를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는 민정당 조직국장 및 한나라당 고문으로 전두환과의 인연을 자랑스럽게 강조하고 
다니는 인물입니다,  전두환으로 인해 군생활도 정치도 성공했다하면서 
스스로 하나회 멤버였음을 자백하고 있습니다. 




최병렬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에 민정당 국회의원이자 노동부 장관을 지냈죠.
악랄한 노동탄압으로 악명을 떨쳤던 인물입니다. 당시 산업인력공단의 노사 협상이
시한을 넘기자 " 모두 없애 버리겠다 !" 고 하며 공포분위기를 조성했던 인물입니다.


안병훈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이자 박근혜 선대위원장이었죠.


김용갑
말이 필요없는 악질 보수 중의 보수이자 까스통 할아버지들의 대부죠.
호주제 폐지 주장을 하는 여성들을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까분다고 하며
그에 동조하는 남성 국회의원들에게 " 달고 있는 X를 떼라" 고
막말을 서슴없이 하였습니다. 
그는 기본적으로  여자들을 사람으로 취급하지 않는 철저한 가부장적 폭군입니다.
안기부에서 오래도록 일하고 민정당 민자당의 골수 수구세력입니다. 


현경대
민정당, 민자당, 한나라당을 거치며 원내 부총무까지 지냈지만 17대 이후부터는
내리 세번의 선거에서 여당인 강창일 의원에게 패배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와의 탄탄한 인맥으로 민주평통 수서 부의장으로 공직에 재취임합니다. 


김기춘
정말 말이 필요없는 악질입니다. 중정 대공수사부장을 역임했고
법무장관 한나라당 인권위원장을 역임한 정권의 실세였죠.
유명한 부산 초원복집 사건. 당시 김영삼이 판세에서 약간 밀릴즈음
김기춘은 " 지역감정을 조장해야 우리가 이겨 " 라고 공공연히 부추켜 결국은
영남세력들이 결집하게되는 결과를 낳았죠(부추킨다고 따르는 영남 사람들이란 !!!)


박근혜가 밀착한 이들의 과거는  무었입니까? 이들이 주무르던 시대가 어떤 시대입니까?
군사쿠데타와 유신, 긴급조치로 점철한 암울한 시대입니다. 
탱크를 동원하고 총검으로 국민을 죽이고 백골단으로 정권을 지켰던 무리들.
젊은이들의 꿈을 빼앗고 여성들을 짓밟던 가부장적 권위주의자들입니다.
그들은 역사의 시계추를 꺼꾸로 돌리려는 구시대의 낡고도 낡은 시대착오적 수구세력입니다.


박근혜는 선거에서 불리할 수 있는 이러한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해 
타임스퀘아에서 젊은이들을 동원하고 노인들은 접근못하게 막는 치졸한 방법으로 
이미지를 조작하고 사기적인 방법으로 소통과 젊음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이 된 지금 그의 주변에서 진취적인 젊은세력들은 온데간데 없고 
온통 골수 보수와 수구세력들만 보입니다. 그를 지지하는 대다수의 국민 역시 50세 이상의 장년 노년층..


결정적으로 7인회의 면면들을 봅시다.


안병훈 75세, 강창희 67세, 김기춘 75세, 최병렬 75세, 김용환 81세, 김용갑 77세
현경대 74세 로 모두가 정치에서 사실상 은퇴했었던 구시대의 노인들입니다. 


물론 노인들은 정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말은 결코 아닙니다.
노인이라고 반드시 보수이며 수구 꼴통이라고 단정지어서도 안됩니다, 
그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나라를 경영하는 데는 때론 노인들의 지혜와 경륜이 필요하기도 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이 7인회는 마치 하나회처럼 불법적 정치결사체입니다. 그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박근혜 정부를 움직이는 정책과 방향을 논의하고 실제로 관철시킨다면 말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박근혜는 소통을 말하며, 특히 선거 유세기간 젊은이들과의 소통을 얘기하며 
자유롭고 진취적인 태도로 나가겠다는 이미지를 사용하고는 정작 대통령이 되어서는
이들과의 소통을 단절한 채 죄다 흘러간 시대의 낡은 인물들을 복귀시켜 
자신의 통치 배경 및 기반으로 삼고 있는 졸렬한 사기와 기만적인 태도를 규탄하는 것입니다. 


박근혜는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인 박정희, 전두환의 피의 통치를 재현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나마 이명박과 노태우는 여기에 비하면 나은 편입니다. 그들은 돈은 훔쳐 먹고 사기를 쳤어도 
재임기간 손에 피묻히는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박근혜는 대화자체를 거부하고 아예
폭력으로 짓밟고 있습니다.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하여 입법 예고된 또하나의 법은 거의
긴급조치 수준의 법입니다. 초헌법적 노동자 말살정책입니다.



박근혜.. 이 사람은 박정희로부터 가장 악랄한 면만을 배운 듯 보입니다.
주변애 몰려드는 사람들, 그가 찍어 사용하는 사람들의 면면에서 정신이 바로 박히고
조금이라도 지성과 교양이 있어 보이는 사람들은 없습니다.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사람은 아예 없습니다. 
모두다 충성경쟁에 국민 대다수를 노예로 취급하는 무리들만이 들끓고 있습니다.
 

새해는 밝아오는데 나라는 암울한 시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이상은 뉴스타파를 보고 약간의 편집을 하여 서술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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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stforest  |  2013-12-28 15:34         
0     0    

갑자기 글이 왜 띄워쓰기가 안되죠?
읽기가 고약하군요. 그래도 인내심을 가지고 읽어주세요^^

운영팀.  |  2013-12-28 15:40         
0     0    

HTML로 작성되어서 그래요.
수정 버튼 누르고 HTML로 된 글을 Design으로 카피해 옮겨주어야 해요. 일단 저희가 처리해 놓을께요
앞으로는 내용 하단에 Design으로 되어 있는가 확인부터 해주세요.
현재 저희가 문제 해결중에 있습니다.

baduk2  |  2013-12-28 16:21         
0     0    

이박사와 이작가의 이이제이 47회 들으시면 아주 재미있는 설명과 욕설 또한 대리만족을 줍니다. 꼭들어보세요.

clipboard  |  2013-12-28 16:26         
0     0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의 절대적 영향아래 성장기를 보낸 탓에 ‘나이 많은 남자’에 대한 신뢰감과 숭앙의식이 남다르게 되었는지도 모르지요. 최태민 때도 그랬잖아요.

제가 박근혜 정권을 신유신이라고 부르는 건 그가 박정희의 딸이어서가 절대 아닙니다. 그 자신이 아버지 멘탈리티의 절대적 영향아래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 일곱 명 노친네들 면면 하나하나를 보면 박정희의 극단적 잔재들이 부분부분마다 남아있는 인물들입니다.

저는 그가 아버지의 나쁜 점을 스폰지처럼 흡수했던 시절을 1975 년부터 1979 년 까지의 4 년 간 이라고 봅니다. 청소년 시절에는 오히려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신여고 (사춘기) 시절에 겪은 부모의 불화, 특히 고3 때 터진 정금지 (정인숙) 사건은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되었겠지요.

어쨌든 지금 그의 모습은 가장 정신적으로 피폐하고 독선적이었던 시기, 즉 1975 년부터 1979 년까지의 박정희의 영혼에 빙의가 된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우려했던 문제들이 너무도 빠르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어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3-12-2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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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박근혜 최측들의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박근혜는 자신이 부친의 황금기를 잇는 사람이라고 믿는 과거 회고적 사람이고, 그런 사람의 멘탈리티에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바로 이 노인네들이라는 것이죠. 이것은 우연히 아니라 클립보드님이 지적하셨듯이 박정희의 잔당들을 박근혜가 끌어모아 박정희 시대를 재현해 보려고 한 것이겠죠.

이와같이 저는 진보적인 의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재 40-50대들이라고 봅니다. 이것이 역설입니다. 50대는 20대때 박정희의 종말을 경험한 사람들이고, 40대는 후기 박정희 세대, 즉 전두환이라는 반민주적인 인간의 등장을 민주화운동을 통해서 경험하고 또 629를 받아낸 세대들입니다.

그런데 앞으로 덜 이념적인 의뭉철수의 세대들이 40-50대가 되고, 우리가 이런 노인네 세대가 되었을 때, 우리 보고 늙어서 진보적 이념만 남긴 세대들이라고 조롱할지 모릅니다. 그 때까지 살아남을 지 모르지만요. 헐~

세계의 역사는 항상 진보의 시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반동과 진보가 서로 휘감으며 솟구쳐 나아가는 즉 convoluted 되는 것이라고 저는 보구요. 프랑스 혁명 이후 반동의 시대가 있었고, 계몽주의가 시대가 무르익자 낭만주의가 등장했었죠. 그런데 참 재밌는 사실은 음양이론처럼, 양에 음이 배태되어 있고, 음에 양이 배태되어 하나의 태극을 이루듯이, 순수한 이성이 추구된 계몽주의 시대가 없었고, 순수한 감정이 찬양된 낭만주의 시대는 없었습니다.

sattva  |  2013-12-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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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후에 65년이란 세월 속에서 박정희란 지독한 독재자의 지배를 벗어났는가 했더니 어느덧 그의 망령이 되살아났습니다.

그의 딸이 다시 나타나 독재의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습니다.

친일청산과 독재의 잔당을 쓸어내지 않고는 우리의 민주주의는 요원한 것일까요?

내사랑아프리카  |  2013-12-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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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종박\"들은 북조선을 잘 따라하는군요. Mimesis!!!

원래 권위주의적이고 파시스트적 성향이 강하면 서로 친해집니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지만, 사실은 이들은 극과 극이 아니라 색깔만 달라서 그렇지 성향은 초록은 동색입니다. 가령, 민중당 이재오가 딴나라당 들어갔거나 주사파 김영환이 극우가 된 것하고 비슷합니다. 아, 도지사 김문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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