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꿈꾸던 노트북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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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학교에서 학예회를 한단다. 틈틈히 1개월여를 준비한 행사다.
그렇기에 아이는 그 행사에 엄마 아빠가 꼭 와주길 바란다.
정성스레 준비한 아이행사, 그 소중한 추억을 담고자 장농에
숨겨둔 카메라를 챙겨 학예회장으로 간다. 엄마는 아이의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아빠대신에..아빠 몫까지 열심히 엄마가 찍은 사진을 보고 아빠 하는 말
"와 이리 깜깜하노" "문디... 네 눈감고 찍었나? "
그나마 환한 것이 몇장 있다. "근데 이것은 와이리 흔들렸노...니 수전증이가? "
다행이 요즘은 디지털 시대라 그나마 찍은 사진을 바로 볼 수 있는
세상이라 이런 일은 다소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어도
사진기를 장농속에 박아 두고 방치 한다면, 언제든 중요한 타임에 배신을 때릴 수 있기에 잠자고 있는 내 사진기를 적절하게 깨워주고, 사진에 대해 이해를 갖는 시간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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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만난 백일기념으로 소중한 추억을 담고 싶었던 기억이 있는가? 우중충함 보다는 화창한 날 밝은 모습을 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장마시즌 내내 회심의 칼날을 갈면서 한 달을 보내고, 해를 보자마자 춘천 청평사로 발길을 옮겼던 후배가 있다.
화창한 여름, 멋진 호수, 아름다운 그녀와의 데이트를...사진으로 담으니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다. 호수에 멋지게 날아가는 철새를 배경으로
사랑하는 연인이 노를 졌는...영화 "노트북"의 한 장면을 연출하고 싶었다는데...
느낌은 "근디...사진이 ...거시기 ..."
기대했던 "노트북"주인공에서 "부시맨의 사랑(?)" 후속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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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험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을 듯 싶다.
아래 후배의 경우 사진기를 아무래도 바꿔야 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는데...과연 카메라 탓일까??
"캘거리 사진 동호회" 첫번째 출사를 갖고자 하네요.
"잠자고 있는 내 사진기를 깨워" 모임에 참석을 하시면 ...우리 주변의 가까운 사례를 통하여 사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잘 찍을 수 있다는 용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초보라도 부담없이 사진을 같이 잘 찍어보자는 취지로 마련되는 자리이니만큼 많은 참여를 바라며, 사진을 평소 사랑하셨던 분들은 말씀 안드려도 나오시는 것 맞지요? ^^
일시 : 2008년 10월 5일 , 오후 2시 30분
출사장소 : Prince's Island Park
모임장소 : Eau Claire Market, 노트북(무선인터넷) 사용가능 로비
진행예정:
사진을 나가서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보분이나 사진에 대해 관심만 있는 분들도 많이 있으니 사진에 대한 이해도 필요한데..그런 시간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첫 모임에서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다운타운도 가까이니 많은 분들에게 장소로 무난하고, 보우강도 있고, 단풍이 그때까지 가준다면 좋은 출사장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여 Prince's Island Park로 하고, 옆에 Eau Claire Market에 무선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고(인포메이션 데스크, 약간의 쇼파가 있는 ..그곳을 센터코트라고 하나요?)하니, 그 곳에서 위에 이야기한 것을 화두로 사진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갖고, Prince's Island Park로 나가 사진을 찍으면 어떨까 합니다.
출사모임에 많은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좋은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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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사진 동호회 임시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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